[해외 크리에이티브] 2023 슈퍼볼 광고 결산, 워스트 편

[해외 크리에이티브] 2023 슈퍼볼 광고 결산, 워스트 편

  • 이지원 인턴 기자
  • 승인 2023.02.14 1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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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에이지(Adage) 평점 5.0 기준 1.0과 1.5점을 기록한 광고 광고 5편

[매드타임스 이지원 인턴 기자] 앞선 베스트에 이어 이번에는 평점이 가장 낮았던, 2023 워스트 슈퍼볼 광고 5개를 소개한다. 별 1개만 획득한 광고 3개, 별 1.5개를 획득한 광고가 2개이다.

1. Astellas, <Heat on the Street> (1.0/5.0), Saatchi & Saatchi

"폐경(완경)에 대한 가벼운 접근, 그리고 가벼운 인상"

거리에서 한 여성 리포터가 VMS가 무엇인지 행인에게 질문한 뒤, 혈관운동 증상(vasomotor symptoms)을 가리키는 단어로, 폐경으로 인해 나타나는 열감과 식은땀을 의미한다고 알려준다. 행인들은 VMS에 대해 처음에는 “K-pop 밴드?”라는 반응을 보이지만, 폐경과 관련이 있다는 힌트를 받자 "매우 심술궂은 땀"이라고 추측한다. 영상은 WhatsVMS.com을 방문하라는 메시지와 함께 끝이 난다.

여성이 슈퍼볼 관중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을 알려준 점에 대해서 공로를 인정한다. 그러나 솔직히 경기가 시작될 때 열감(hot flash)보다는 핫소스(hot sauce)에 더 관심이 갔다.

2. 레미 마르탱(Remy Martin), <Inch by Inch> (1.0/5.0), Fred&Farid New York

"연설과 장면, 그리고 제품이 만드는 환장의 불협화음"

레미 마르탱(Remy Martin)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테니스 선수 세레나 윌리엄스(Serena Williams)를 광고모델로 내세웠다. 그러나 그녀의 성명서 낭독과 같은 연설은 60초 광고 속에서 완벽하게 실패했다.

세레나 윌리엄스는 긴 터널에서 나와 락커룸의 풋볼 플레이어 앞에 선다. 영화 '애니 기븐 선데이(Any Given Sunday)'에서 알 파치노(Al Pacino)가 했던 격려 연설의 일부를 극중 알 파치노가 했던 대로, "무슨 말을 해야할 지 모르겠어, 진짜"로 시작한다. 바로 그 순간, 연관성이 사라진다. 연설과 함께 춤추는 댄서들, 레스토랑 주방의 직원들, 말을 탄 남자들이 등장한다. 이 모든 장면과 '승리와 실패를 구분짓는 엣지(edge)'라는 연설의 내용 그리고 코냑의 연관성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세레나 윌리엄스의 팬과 영화의 팬은 잠시 신날 수 있지만, 연설과 제품의 단절은 분명하다.

3. 프링글스(Pringles), <The Best of Us> (1.0/5.0), Grey

"티나 터너는 최고라고 했지만, 글쎄"

프링글스는 현명치 못하게 프링글스 통이 손에 낀 개그 반복했고, 실패했다. 작년 2022년 프링글스는 슈퍼볼 광고 <Stuck In>에서 프링글스 통을 한쪽 팔에 낀 채로 일생을 살아가는 남성의 이야기를 보여주었다. 그는 프링글스 통을 낀 팔로 사랑에 빠지고, 가정을 이루고, 자식을 키우고, 완전한 사망에 이른다. 이 광고가 효과적이었던 가장 큰 이유는 라이오넬 리치(Lionel Richie)의 잊히지 않는 노래 ‘Stuck on You’가 어이없게도 프링글스 통과 남자의 관계를 낭만적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올해의 버전은 할아버지가 프링글스 통이 팔에 낀 손자에게 “(프링글스 통이 끼는 일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라고 장담하며 프링글스가 팔에 낀 의사, 투수, 판사, 항공 교통 관제사, 게임쇼 참가자 등을 이유로 든다. 심지어 자궁 속 태아인 사촌 티미(Timmy)의 팔에도 프링글스가 끼워져 있다. 팔에 프링글스를 낀 채로 반려견인 푸들을 쓰다듬는 메간 트레이너(Meghan Trainer)가 안타까울 뿐이다. 영상의 주제곡은 티나 터너(Tina Turner)의 노래 'Simply the Best(최고야)'이다. 그러나 우리는 동의하지 않는다.

4. 미켈롭 울트라(Michelob Ultra), <Episode Gossip> (1.5/5.0), Wieden+Kennedy

"맥주 아니고 콘텐츠 광고"

미켈롭 울트라의 메인 광고인 60초짜리의 자매편으로, 메인 광고와 같은 현장, 같은 출연진이 등장하되, 일부 출연자가 더 길게 등장한다. 이 광고는 넷플릭스와의 공동 프로모션이기 때문에 맥주를 판매하기보다 콘텐츠를 판매하는 것에 더 많은 관련이 있다.

토니 로모(Tony Romo), 리키 파울러(Rickle Fowler), 알렉스 모건(Alex Morgan)은 넷플릭스의 새로운 다큐멘터리인 '풀 스윙(Full Swing)'에 대해 농담을 주고받을 준비가 되어 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모건이 더듬거리며 말하는 중요한 대사(“Tony, are those ... tears?”)는 감독이 이 재미있지만, 재치 없는 농담을 결정하기 전에 얼마나 많은 테이크로 수고했을까라는 의문이 들게 한다. 하지만 마지막의 QR 코드는 조용하고 위엄있는 퍼포먼스를 전달한다.

5. 램 트럭스(Ram Trucks), <Premature Electrification> (1.5/5.0), Highdive

"슈퍼볼 광고로서도, 제품 광고로서도 적절치 못한 유-머"

램 트럭스(Ram Trucks)는 2013년 광고 <farmer>를 포함해 영광스러운 슈퍼볼 광고의 역사가 있다. 그러나 올해는 당황스럽게도 최후의 수단을 사용하기로 결정지었고, 성적 유머가 있는 60초의 광고를 만들었다.

이 단조로운 약학 패러디는 성능의 문제로 전기 자동차 운전을 꺼리는 거짓 병 'premature electrification'을 중심으로 만들어졌다. 농담은 처음부터 매력이 한정적이다. 그러나 60초 내내 끊임없이 계속되고 불편하다. 게다가 이런 코미디는 가정 친화적인 슈퍼볼 방송에는 적절치 못하다. 그리고 멋진 제품을 위한 메시지를 모호하게 한다. 브랜드 스텔란티스의 광고에 관한 한, 초기에 방영된 지프(Jeep)의 광고를 더 선호한다.

※ 이 기사는 AdAge의 Tim Nudd와 Judann Pollack이 작성한 기사 <SUPER BOWL 2023 AD REVIEW- THE BEST AND WORST COMMERCIALS FROM THE BIG GAME>를 번역, 각색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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