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DO, 클라이언트 업무용 제너레이티브 AI에 대해 경고하다

BBDO, 클라이언트 업무용 제너레이티브 AI에 대해 경고하다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3.04.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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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BBDO 월드와이드는 직원들에게 클라이언트 업무에 제너레이티브 AI 도구를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애드에이지가 보도했다.

애드에이지(Ad Age)에 따르면, BBDO 월드와이드의 사장 겸 CEO인 앤드류 로버트슨(Andrew Robertson)은 직원들에게 공개적으로 수집된 데이터로 '새로운' 콘텐츠를 생성하는 ChatGPT, 미드저니, DALL-E 2와 같은 AI 툴을 사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로버트슨은 내부 이메일에서 "제너레이티브 AI를 서비스에 통합할 수 있는 잠재력에 기대가 크지만, 저작권 및 소유권 위반 가능성, 기밀성 문제 등 해결되지 않은 문제를 피할 수 있는 방식으로 통합하기를 원한다."라고 썼다고 애드에이지가 전했다.

또한 그는 향후 비즈니스에 제너레이티브 AI를 탐색하고 잠재적으로 통합할 때 직원들이 따라야 할 일련의 지침을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직원들은 에이전시 법무팀의 승인을 받지 않는 한 고객 업무에 제너레이티브 AI 도구를 사용해서는 안 되며, ▲유료 AI 도구에 투자해서는 안 되며, ▲비즈니스 및 전략에 AI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고객과 논의하기 전에 로버트슨과 먼저 상의해야 한다.

일부 BBDO 고객은 이미 이러한 종류의 AI가 사용된 작업을 거부했다고 로버트슨은 밝혔다.

그러나 직원들은 내부 샌드박스 환경에서 이러한 새로운 도구를 탐색하도록 권장되고 있으며, 에이전시, IT, 보안, 교육 및 개발, 법률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모여 향후 에이전시에서 제너레이티브 AI의 사용을 모색하기 위한 그룹을 만들었다. 

"우리는 AI가 얼마나 흥미로운지 알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계속해서 실험하고 탐구할 것이지만, 아직 배우는 동안 공개 도메인 외부에서 이러한 도구의 세부 사항을 최대한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BBDO는 밝혔다.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계속 높아지면서 광고계에서 BBDO의 저작권 문제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 특히 지난 3월, 미국 저작권청은 대부분 AI가 만든 콘텐츠는 저작권으로 보호할 수 없지만 사례별로 적용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너레이티브 AI는 지적 구상에 대한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불분명하게 만들 수 있으며, 봇이 기존 저작권이 있는 자료로 콘텐츠를 만들면 소유권 논쟁이 불분명해질 수 있다. 

그러나 마케터들은 제너레이티브 AI를 실험하고 있으며, 규제로 인해 광고회사가 적자를 볼 수 있다고 애드에이지는 지적했다. 이탈리아가 잠재적인 디지털 개인정보 침해에 대한 우려로 ChatGPT를 금지하자 원더맨 톰슨 이태리(Wunderman Thompson Italy)는 이 도구에 대한 연구를 중단했다. 이 금지 조치로 인해 업무 흐름에 차질이 생기고 글로벌 동료들로부터 고립되었다고 이 회사의 CTO 마르코 반디니가 말했다고 애드에이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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