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인간보다 더 나은 카피를 작성할까?

AI가 인간보다 더 나은 카피를 작성할까?

  • 최승은 기자
  • 승인 2023.04.0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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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 매드타임스 최승은 기자] 마케터는 콘텐츠에 대한 갈망이 있다. SEO를 개선하고 리드를 유치하기 위해 마케터들은 새로운 콘텐츠를 신속하고 지속적으로 생산해야 한다는 큰 압박을 받고 있다. 특히 리소스가 제한된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경우, 광고 카피나 블로그 게시물을 모두 작성하는 것은 어렵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해 인공지능(AI) 또는 머신러닝(ML) 카피라이팅 소프트웨어는 단 몇 분 만에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로 얼마나 유용할까? 그리고 카피는 얼마나 좋을까?

Capterra는 광고, 콘텐츠 또는 카피라이팅 생성에 이러한 도구를 이미 사용하고 있는 마케터 185명을 대상으로 22년 7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다음은 주요 결과이다. 

AI 및 ML 카피라이팅 소프트웨어의 측정 결과: 마케터의 82%는 AI 또는 ML 소프트웨어로 생성된 콘텐츠가 사람이 직접 제작한 콘텐츠와 비슷하거나 더 우수하다고 답했다.

학습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는다: 마케터의 57%는 회사에서 AI 또는 ML 기술을 사용하는 방법을 배우는 데 6개월이 채 걸리지 않았다고 답했다.

구현 및 데이터 관리가 어렵다: 마케터의 69%는 AI 또는 ML 기술을 구현하는 데 6개월 이상 걸렸다고 답했다. 또한 마케터의 35%는 기술 사용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 리스크 및 데이터 관리 문제를 꼽았다.

장애물을 극복한 결과: 마케터의 88%는 AI 또는 ML 소프트웨어가 회사의 시간과 비용을 절약해준다고 답했습니다.

주의해야 할 사항: 마케터의 거의 절반(49%)이 AI 또는 ML 소프트웨어가 명확하거나 읽기 쉬운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매우 성공적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정확하거나 오류 없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 있어서는 성공적이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그렇다면, 현재 AI나 ML은 어디에 가장 많이 활용될까? 얼마 전까지 AI에 대한 관심은 자동화와 개인화에 집중되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카피라이팅 프로세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AI와 ML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Capterra에 따르면, 마케터의 45%는 일반적인 업무 시간 중 절반 가량을 마케팅 콘텐츠 제작에 소비하고, 3분의 1 이상이 전체 시간의 약 75%를 콘텐츠 작업에 소비하고 있다. 따라서 많은 마케터들이 콘텐츠 연구, 개발, 테스트, 최적화 등 다양한 단계에서 콘텐츠 초안을 작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콘텐츠 마케팅 도구를 실험하기 시작했다.

그결과 마케터는 광고 또는 판매 카피, 블로그, 소셜 미디어 게시물, 제품 설명 등을 작성할 때 AI 카피라이터를 사용한다. SEO를 개선하거나 콘텐츠 제작을 확장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할때, AI 기반 카피라이팅은 훨씬 적은 리소스를 할당하면서 빠르게 작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AI 또는 ML 카피라이팅이 효과가 있을까? 글쓰기에 AI나 ML을 도입하는 것에 대해 다소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 콘텐츠가 로봇이 말하는 것처럼 될 수 있다고 걱정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완벽하지는 않지만 마케터들은 AI가 사람처럼 글을 쓰고 말하는 데 능숙하다고 말한다. 

Capterra 조사에 의하면, 마케터 중 82%는 콘텐츠가 인공지능에 의해 생성된다는 데 동의한다. 실제로 마케터의 77%는 마케팅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AI 또는 ML 소프트웨어가 전반적으로 매우 또는 어느 정도 효과적이라고 답했다. 그리고 대부분의 마케터들은 AI 또는 ML 콘텐츠 또는 카피라이팅의 다양한 측면에서 높은 성공 수준을 보고했다.

거의 절반(49%)의 사용자가 명확하거나 읽기 쉬운 텍스트를 생성하는 데 매우 성공적이라고 답했다. 그외에  AI 또는 ML이 잘 수행되는 다른 영역으로는 콘텐츠의 빠른 생성, 신뢰성 또는 신뢰성 입증, 완전하거나 철저한 콘텐츠 제공 등이 있다.

그렇다면 AI가 주는 가장 이익은 무엇인가? 마케터 88%는 AI가 시간과 비용을 절약해준다고 답했다. 그중에서도 시간 절약을 가장 큰 이익으로 꼽았다. 비용 절감에 비해 시간 절약이 훨씬 더 높은 순위를 차지한다는 점은 마케터들이 전반적으로 효율성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나타낸다. 그리고 많은 마케터(33%)가 고객 경험 향상을 주요 이점으로 꼽았다.

이러한 성공에도 불구하고 마케터는 AI 또는 ML로 생성된 콘텐츠의 정확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AI 카피라이팅 소프트웨어가 정확하거나 오류 없는 텍스트를 생성하는 데 매우 성공적이라는 응답은 3분의 1에 불과했으며, 이는 측정된 모든 품질 중 가장 낮은 성공 수준이다.

또한 AI로 생성된 콘텐츠는 독창적인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있어서도 단점을 드러낸다. AI 도구는 기존 데이터(일반적으로 온라인 데이터베이스에서 수집)를 분석하는 데 의존하기 때문에 인간의 창의성과 같은 방식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성할 수 없다. 사람의 개입이 없으면 AI가 생성한 콘텐츠는 고차원적인 개념 전달의 뉘앙스를 이해하지 못한 채 정보를 반복하기 쉽다. 따라서 결과물에 완전히 독창적인 콘텐츠가 포함될 것이라고 보장할 수 없다.

이는 이마케터가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도구는 콘텐츠 마케팅의 브레인스토밍 단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며, 이러한 AI 도구는 부정확성과 표절이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 AI가 생성한 콘텐츠는 반드시 인간 편집자의 검토를 거쳐야 한다고 지적한 것과 궤를 같이 한다.

또한 SEO에 미치는 영향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구글 검색은 AI가 생성한 콘텐츠를 허용하지만 전문성을 입증하는 콘텐츠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콘텐츠 마케터가 취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AI를 보조 도구로 사용한 다음, 사람의 기여도가 반영되도록 문구를 조정해야 한다.

※ 이 조사 결과는 챗GPT 열풍이 불기 전을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그러나 큰 틀에서는 같은 시각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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