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카세 먹으며 가성비 찾는 ‘모순의 일상화’... 대홍기획, "2024년 D.라이프 시그널" 발간

오마카세 먹으며 가성비 찾는 ‘모순의 일상화’... 대홍기획, "2024년 D.라이프 시그널" 발간

  • 채성숙 기자
  • 승인 2023.12.08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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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빅데이터 분석해 2024 주목해야할 소비 현상과 마케팅 전략 제시
일관성 없이 양극단으로 행동 전환이 빠르게 일어나는 것이 현재 트렌드

[ 매드타임스 채성숙 기자] 대홍기획(대표이사: 홍성현)이 2024년도 소비 트렌드를 전망하고 이에 대응하는 브랜드 마케팅 전략을 제시한 리포트 <2024 D.라이프 시그널 - 현상의 시그널과 대응의 실마리>를 발간했다.

대홍기획의 <2024 D.라이프 시그널> 리포트는 빅데이터(소셜)와 스몰데이터(설문조사)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소비자 이해에 바탕을 둔 소비 트렌드 리포트이다. 이번 리포트는 몇 개의 키워드 중심의 기존 트렌드 전망과 달리, 현상을 관통하는 소비 현상 자체에 주목했다. 팬데믹과 같은 거대한 충격에 의해 메가 트렌드가 떠오르는 시기가 지나가고, 사회 여러 방면에서 산발적인 변화가 끊임없이 진행되다 보니 몇 개의 키워드로 내년 전망을 하는 건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대홍기획은 급부상하던 트렌드의 열풍이 갑자기 꺾이거나, 정반대되는 소비 행동이 공존하는 등 일관성 없이 상황과 시류에 따라 빠르게 선호와 행동, 태도의 전환이 일어나는 것을 현재 트렌드의 가장 큰 특징으로 꼽았다. 예를 들어 골프, 오마카세 등 최근 젊은층이 열광하며 대폭 성장했던 카테고리가 갑자기 하락세로 돌아서고, 어제까지 '플렉스'를 외치던 사람들이 오픈채팅 '거지방'에서 무지출을 결심한다. 또한, 고물가 여파로 지출은 줄이면서 수십만 원 하는 공연 티켓은 매진되기 일쑤이며, 여행·숙박 지출은 급격히 상승했다. 자극적인 맛의 마라탕과 탕후루가 유행하는 반면, 식품업계에는 ‘제로’ 열풍이 분다. ‘도파민 터지는’ 콘텐츠의 자극적인 재미를 추구하면서도 푸바오의 귀여움과 ‘무해함’에 지갑을 연 사람들은 굿즈 구입에 수십만 원을 쓰기도 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리포트에서는 이처럼 일관성 없이 양극단으로 벌어지는 소비인식과 행동을 '모순의 일상화'라고 정의하고, 소비와 라이프 스타일에 영향을 미치는 5개 차원(▲경제감각 - 소비와 비소비 ▲선호형성 - 무해와 자극 ▲구매방식 - 목적과 발견 ▲관계운용 - 나와 우리 ▲기술수용 - AI, 기대와 우려)에서 각각의 데이터와 생생한 사례를 통해 현상을 조망했다.

이어 대홍기획은, 계속되는 불황 속 급변하는 세태에 소비자의 관심과 흥미는 빠르고 또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시기 브랜드의 접근 전략으로 ▲경계 없는 연상 ▲창의적인 연결 ▲경험재로 연출을 꼽았다. 끝으로 이러한 대응의 관건은 ‘누가 더 흥미롭게, 의외성 있게, 똑똑하게 연상하고 연결하고 연출하는가’라며, 결국 가장 필요한 것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생각과 기획력인 휴먼 씽킹(Human Thinking)이라고 지적했다.

리포트를 발간한 대홍기획 인사이트 2팀 강승혜 팀장은 “AI가 사람이 하는 일을 많은 부분 대신할 것으로 여겨지지만, 급격한 변화와 전환의 시기에 유연하고 창의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휴먼 씽킹”이라며, “이번 리포트가 기업의 소비 현상에 대한 이해와 대응 전략 수립에 영감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홍기획은 2020년 <코로나19, 뉴노멀의 시작>, 2021년 <DESIRE: 욕망의 방향>, 2022년 <D.비즈 시그널 : 커뮤니티와 팬덤, 그리고 NFT>, <D.라이프 시그널: 2023년 소비를 이끄는 7개의 라이프 시그널> 등 스몰&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소비자 인식과 행동을 추적하고 변화의 시그널을 발굴하는 소비 및 비즈니스 트렌드 리포트를 꾸준히 발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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