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톤이 선정한 올해의 색은 '피치 퍼즈(Peach Fuzz)'

팬톤이 선정한 올해의 색은 '피치 퍼즈(Peach Fuzz)'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3.1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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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팬톤 색채 연구소는 평온함과 편안함을 상징하는 '피치 퍼즈'를 2024년 올해의 색으로 선정했다. 부드러운 포옹을 연상시키는 이 매력적인 색조는 평온함과 포근한 온기를 상징한다. 이번 발표는 팬톤 올해의 색 프로그램의 25주년과 맞물려 있어 특히 주목됐다.

벨벳처럼 부드러운 피치 톤의 피치 퍼즈 컬러는 몸과 마음, 영혼을 풍요롭게 하는 모든 것을 포용하는 정신을 발산한다. 이 색조는 편안함과 치유를 상징하며, 다른 사람들과 함께할 때나 혼자만의 고요한 순간에나 잠시 멈추고 사색하며 치유하도록 초대한다.

팬톤 색채 연구소의 전무이사 리트리스 아이즈먼은 공식적으로 팬톤 13-1023으로 알려진 피치 퍼즈가 도전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평화와 인간 관계에 대한 우리의 집단적 열망을 대표하기 위해 선정되었다고 전했다.

아이즈먼은  "피치 퍼즈는 소속감을 가져다주고, 재조정과 양육의 기회를 제공하며, 평온한 분위기를 불러일으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거나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며 치유하고 번성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피치 퍼즈에서 위안을 얻으면 내면의 평화를 찾고 웰빙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느낌만큼이나 아이디어이기도 한 피치 퍼즈는 촉감과 누에고치처럼 포근한 온기로 우리의 감각을 일깨워준다."라고 덧붙였다.

피치 퍼즈는 빈티지한 매력과 현대적인 우아함 사이에서 미묘한 균형을 이룬다. 미묘하게 관능적인 특성으로 인해 시적이면서도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공간에 절제되면서도 임팩트 있는 경쾌함을 불어넣는다. 핑크와 오렌지 사이에 편안하게 자리 잡은 피치 컬러는 향수를 불러일으킬 뿐만 아니라 현대적인 옷장과 미학에 쉽게 적응할 수 있어 남성 패션과 여성 패션 모두에 잘 어울린다고 한다.

팬톤이 내년 한 해의 분위기를 좌우할 색상을 선정하기 위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떠오르는 트렌드를 고려, 1년에 걸쳐 패션 트렌드, 인테리어 디자인 움직임, 대중문화의 주목할 만한 순간, 인간 심리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분석이 이루어진다.

피치 퍼즈는 모던함과 노스탤지어의 색으로 떠오르며 점점 더 다양한 생활과 스타일에 적용되고 있다. 시각적으로 매혹적이고 매력적인 피치 퍼즈는 단순한 색상이 아닌 촉각적인 경험을 선사하며, 스웨이드, 벨벳, 퀼트, 퍼 소재의 질감을 통해 고급스럽고 부드러운 촉감을 전달한다.

부사장인 로리 프레스먼(Laurie Pressman)은 "우리 삶의 여러 측면이 혼란스러운 시기에 양육, 공감, 연민에 대한 욕구는 더욱 강해지고, 더 평화로운 미래에 대한 상상력도 커지고 있다. 우리는 완전한 삶을 살기 위한 필수 요소는 건강, 체력, 그리고 그것을 즐길 수 있는 힘을 갖추는 것임을 상기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부드러운 밝음과 경쾌한 존재감이 우리를 미래로 이끄는 색이 필요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팬톤의 올해의 색은 1999년 세룰리안 블루로 시작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분위기와 태도를 반영하고 표현하는 글로벌 문화 벤치마크가 되었다. 2024년에는 디자인과 컬러 트렌드에 영향을 미친 지 25주년이 되는 해이다.

프레스먼(Laurie Pressman)은 "올해의 색 프로그램 25주년을 맞이하여 색이 인간의 경험에서 차지하는 근본적인 역할과 색채의 새로운 의미를 되새기며, 색과 감정 및 인간 감정의 표현과의 관계에 대해 색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역사가 시시각각 전개됨에 따라 하루 종일 우리를 둘러싼 색조와 톤에 시선을 조금 더 오래 머물게 하는 것이 우리의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앞으로 더 많은 세월 동안 이 작업을 계속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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