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콘텐츠 지출 2% 증가한 2,470억 달러에 달할 듯

2024년 콘텐츠 지출 2% 증가한 2,470억 달러에 달할 듯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4.01.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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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Bastian Riccardi / Unsplash
사진: Bastian Riccardi / Unsplash

[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앰피어 애널리시스(Ampere Analysis)는 2024년 전 세계 콘텐츠 지출이 2% 증가하여 2,47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에는 비슷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WGA와 SAG-AFTRA의 파업으로 인해 당초 예상보다 2% 포인트 감소했다. 2024년에는 방송사와 스트리밍 서비스가 연기된 제작을 재개하면서 콘텐츠의 흐름이 안정되고 글로벌 콘텐츠 지출이 다시 완만한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앰피어 애널리시스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한나 월쉬(Hannah Walsh)는 "2023년은 거의 전적으로 할리우드 파업으로 인해 콘텐츠 지출이 예상보다 부진한 한 해였다. 다행히도 제작이 재개되고 미국 대선이 다가옴에 따라 2%의 소폭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는 2024년에 총 콘텐츠 투자를 7%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되며, 따라서 콘텐츠 지출 성장의 핵심이 될 것이다. 하지만 많은 스튜디오가 극장 개봉을 줄이고, 방송사는 지속적인 TV 광고 감소로 인해 지출을 줄이려고 하기 때문에 모든 것이 장밋빛으로만 보이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미국 내 제작이 거의 완전히 중단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는 미국 외 지역 제작사의 도움으로 2023년에도 새로운 오리지널 콘텐츠를 꾸준히 제공할 수 있었다고 앰피어는 밝혔다. 

독일, 인도, 한국 등의 시장에서 오리지널 프로그램과 영화에 대한 투자가 활발해지면서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의 오리지널 콘텐츠 지출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27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해외 제작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 미국 오리지널 타이틀의 출시 지연, 스포츠 판권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해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는 2024년에 총 콘텐츠 지출을 7% 증가한 460억 달러로 늘릴 것으로 예상됐다.

전 세계 상업 방송사들의 콘텐츠 투자는 TV 광고 시장의 약세에 맞서 싸우면서 대체로 정체된 상태이다. 미국 방송사들은 2023년 산업 파업으로 최악의 타격을 입었지만, 2024년 대통령 선거로 인해 광고 수익과 콘텐츠 지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어 내년에는 더 이상 감소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미국 극장 스튜디오는 파업 조치의 후유증과 코로나 이후 침체된 영화 시장에서 비용 효율성에 대한 관심으로 2024년 콘텐츠 투자가 전년 대비 1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추세에서 주목할 만한 예외는 극장 개봉을 늘릴 계획인 아마존과 애플이다. 애플은 스트리밍 서비스인 애플 TV+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극장 콘텐츠를 활용하고, 아마존은 2022년 인수한 MGM을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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