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매그넘 인 파리 - 파리의 낭만적 기록

[전시] 매그넘 인 파리 - 파리의 낭만적 기록

  • Kate 기자
  • 승인 2019.11.1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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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의 깃발이 나부끼던 역사를 가지고 동시에 사치와 럭셔리 패션산업의 심장이었으며, 가난한 망명자들이 몰려들어 그들의 아지트가 되었던 곳이 있다. 바로 세계 문화의 수도인 프랑스 파리이다.

매그넘 포토스(세계 최고의 사진가 그룹)의 대표 사진작가 40명의 눈을 통해, 바로 파리의 모든 것을 조망한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지금 예술의 전당 한가람디자인 미술관에서 열리는 ‘매그넘 인 파리’ 전시에는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로버트 카파, 마크 리부, 엘리엇 어윗 등 20세기 사진의 신화로 불리는 매그넘 소속 작가 40명의 약 400여 점(작품 264점, 8개의 영상으로 구성된 122점의 사진)에 달하는 작품이 포함된다.

로버트 카피의 "개선문"

첫 섹션은 플라뇌르(파리의 산책자)를 컨셉으로 도시 곳곳을 누비며 풍경을 관찰하는 산책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사진작품과 패션, 혁명, 재즈, 파리의 거리, 유머, 키스 등 8개의 카테고리로 나누어 관람할 수 있다. ​스페인 내전에서 총을 맞은 병사,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참여한 물위의 병사 사진으로 유명한 로버트 카파의 작품, 그리고 2차 세계대전으로 가난해지고, 전쟁터가 되어버린 30년대 파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로버트 카파의 대표작인 "개선문"(1952)은 파리를 대표하는 작품이다. 개선문 아래 서 있는 주인공들의 모습에서 영국인임을 확인할 수 있다. 로버트 카파는 파리에서 잉그리드 버그만과 만나 사랑에 빠지기도 했다.

엘리엇 어위의 에펠탑 100주년 기념 사진 중첩효과가 돋보인다.

최고령의 사진작가인 엘리엇 어윗에게 헌정된 특별 공간이 마련되어, 그의 작품 40여점이 전시되었다. 그는 파리를 소재로 다양하고 많은 작품들을 남겼고, 특히 에펠탑 100주년 기념으로 다양한 프레임이 합쳐진 중첩된 사진을 제작하기도 했다.

​제3전시공간으로 따로 특별히 마련된 앙리 가브리엘 브레송의 공간에서는, 그의 개인사진 작품도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일러스트를 비롯해 시인, 작곡가, 공예가, 영화감독, 시각 디자이너, 조향사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통해 다양한 아티스트의 스펙트럼으로 파리를 느낄 수 있다.

작품 수가 많고, 6개의 스토리로 구성된 대형전시이니 만큼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브랜드 푸조(프랑스 자동차 브랜드)에서도 이번 전시 안에 푸조만을 위한 공간을 마련해 참여 중이다.

"매그넘 인 파리"

전시시간 : 2019.09.25. (수) ~ 2020.02.09. (일)

전시장소 :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전시구성은 다음과 같다.

1. 매그넘 인 패그넘 : 전시 참여 사진작가 40명의 프로필과 영상으로 만나느 매그넘 포토스의 세계

2. 파리, 가난과 전쟁으로 물들다 (1932~1944) : 제 2차 세계대전후 가난과 전쟁의 무대가 되어버린 파리

3. 재건의 시대(1945~1959) : 재건을 통해 파리가 다시 '예술의 수도'로 이름을 떨치게 되는 시절의 노스탤지어

4. 낭만과 혁명의 사이에서 (1960~1969) : 6.8혁명을 통해 계속되는 혁명의 역사와 열기로 가득한 파리

5. 파리는 날마다 축제(1970~1989) : 퐁피두센터 건립, 루브르 박물관 피라미드 등 새롭게 탈바꿈하는 파리의 모습

6. 파리의 오늘과 만나다(1990~2019) : 낭만과 꿈의 도시로 자리잡고 있는 파리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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