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 2020년은 미디어에 많은 변화가 있었던 한 해였다. 특히 2020년 초, 코로나19가 진행되고 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몇 년 만에 볼 수 없었던 속도로 TV로 몰려들었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사람들은 뉴스에 집착하며, 시청률을 높였다. 그 후 몇 주 동안, TV는 대부분 켜져있으면서, 초기 봉쇄로 인해 집 안에 갇혀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 해가 지난 지금, 시청자수와 시청시간은 비례하지 않은 것으로 이마케터는 최근 발표했다.
이마케터는 코로나19로 인해 시청자수와 시청시간의 감소 추세를 되돌려 2020년 2분기에 시청자수와 TV 소비시간은 당연히 늘 것으로 예상했다. 그런데 결과는 절반만 맞았다.
이마케터는 이전에 18세 이상 TV 시청자의 수가 일년 내내 약 천만 명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런데 예상치 않게 코드절단이 가속됨에 따라 시청자수는 약 천만 명 감소했으며, 2020년에는 TV를 시청하는 성인이 당초 예상보다 2천만 명 적은 2억 4,200만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시청자들은 TV 시청 시간을 늘렸다. 미국의 TV 시청 성인의 하루 TV 시청 시간은 4시간 31분으로 9.2%나 급증했다. 이러한 시청자들에 힘입어 2020년 전체 성인 인구의 TV 시청 시간이 2012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증가, 2019년 3시간 27분에서 3시간 34분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미국이 서서히 대유행에서 벗어나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줄어들고, 모니터링할 선거 뉴스도 없고, 전국적인 뉴스 이벤트를 덜 보는 해이다. 따라서 TV는 2020년의 모습을 유지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마케터는 말한다. 보다 신뢰할 수 있고 거의 전체 길이에 가까운 스포츠 시즌이 돌아오면 TV에 도움이 되겠지만, 시청자들은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스포츠를 접하거나 완전히 포기하려는 의지가 증가하고 있다. 2018년(-2.3%)부터 2019년(-3.9%), 2020년(-4.7%) 까지 성인 TV 시청자 감소 추세는 이어져, 올해는 2.4% 더 감소하고, 2021년(1억9,920만명)에는 2억명 미만의 성인이 일반 TV 시청자가 될 것으로 이마케터는 전망했다.
디지털 비디오는 TV 스타일의 콘텐츠를 전반적으로 시청하는 것에서 벗어난 구조적인 피벗이 아니라 주요 원인이다. 미국 성인의 TV 및 디지털 비디오 사용 시간을 합친 것은 지난 수년간 매우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두 카테고리의 총 소비 시간은 매년 5시간 13분에서 5시간 17분까지 거의 증가하지 않았다. 대신, 주요 이슈는 디지털 비디오 도용에 관한 것이었다.
미국 성인들 사이에서 디지털 비디오 사용 시간은 전염병으로 인한 2020년에서 2시 13분으로 25.4%나 증가, TV와 디지털 비디오를 합쳐 하루 5시 47분을 소비하는 기록을 세웠다.
디지털 비디오, 디지털 오디오, 게임, 소셜 네트워킹 및 기타 모든 앱이 TV 시청 시간을 잠식하면서, 두 가지 주목할 만한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하루 미디어 사용 시간의 41/4 미만이 기존 TV 사용 시간일 것이다. 그리고 내년에는 미국 성인의 75% 미만이 TV를 시청할 것인데, 이는 2011년에만 해도 98.8%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