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E가 본 ‘2022 트렌드와 광고’ #숏폼 #다양한 광고 모델 #사람들이 찾아 보게 하는 광고

AE가 본 ‘2022 트렌드와 광고’ #숏폼 #다양한 광고 모델 #사람들이 찾아 보게 하는 광고

  • 조민철
  • 승인 2023.01.2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람들이 찾아보는 광고’를 만들고 싶습니다. 간혹 5초·15초 버전만으로는 아쉬워 풀영상을 찾아보게끔 하는 광고가 눈에 띕니다. 사람들에게 꺼려지는 광고가 아닌 직접 찾아보게 하는 광고를 만들어 광고제에서 상도 받고 싶습니다!”

광고는 라이프스타일이나 소비 트렌드와 밀접한 연관이 있죠. 올해의 키워드로는 어떤 걸 꼽을 수 있을까요? 

대중문화 키워드로 숏폼(Short Form)을 꼽고 싶습니다. 숏폼은 기존의 디폴트 영상 포맷인 16:9의 10분 러닝타임 영상에서 벗어난 평균 15~60초 정도의 짧은 길이의 영상입니다. 틱톡에서 시작한 숏폼은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쇼츠 등으로 퍼져나갔습니다. 

이들 플랫폼이 숏폼을 지원하는 이유는 콘텐츠 주요 소비층인 MZ세대를 사로잡기 위함인데, 실제로 연령대가 낮을수록 짧은 길이의 동영상을 좋아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죠. 

MZ를 대상으로 한 지코의 ‘아무노래 챌린지’가 성공을 한 것도 숏폼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쉽게 질리는 대중들에게 짧은 러닝타임과 쉬운 접근성, 그리고 무궁무진한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것이 숏폼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한국 광고의 전체적인 흐름이나 특징, 또는 가장 힙한 이슈는 무엇이었다고 생각하시나요?

한국 광고 모델이 다채로워졌다는 느낌이 듭니다. 예전에는 CF 모델만 봐도 TVC인지 디지털 광고인지 구분이 가능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이 여기어때 TVC 메인 모델을 하고 있고, 유튜브 크리에이터 문상훈이 GS리테일의 모델로 활약 중입니다. 인플루언서·크리에이터·연예인 사이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인 듯합니다.

올해 본인의 업무에 영감을 주거나 힌트를 얻은 콘텐츠 또는 이슈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홍보영상을 제작하면서 외국어 번역이 필요할 경우 기존에는 번역 전문업체에 의뢰했었습니다. 작업물을 받아보니 두루뭉술하게 넘어간 부분들이 보여 번역 감수는 어디에 맡겨야 할지 고민하던 때 업계에서 자주 사용한다는 프리랜서 마켓에 접속해보았습니다. 

한국에 거주하는 번역 전문 외국인분들도 많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더군요. 의뢰를 했더니 감수뿐만 아니라 기존 번역본에 잘못된 부분이 많다며 거의 모든 부분을 다시 번역해 주더라고요. 직장·직업의 전문성 등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습니다.

퇴사와 이직이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직업으로서의 광고인은 어떤 것이라 생각하시나요? 또 광고 지망생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으신가요? 

힘들지만 매력적인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본인이 제작에 관여한 광고가 온에어되고 집행될 때, 또 게재된 광고물을 마주할 때 보람을 느낍니다. 대학에서 배운 이론적 지식보다 인턴이나 실무 중에 배우고 느끼는 것이 훨씬 많습니다. 광고인을 지망한다면 직접 현업에서 배워보는 것이 도움 될 듯합니다.

회사생활 및 업무와 관련해 올해 가장 기억나는 일은 무엇인가요?

처음 입사해 적응하기에도 정신없을 시기에 촬영장에 처음 방문했습니다. 모든 게 낯설고 제 역할이 뭔지도 몰라 잔뜩 긴장하고 있을 때 얼떨결에 광고 모델과 기념촬영을 했어요. 그 이후로 긴장도 조금 풀리고 ‘내가 광고회사에서 일하는구나’ 실감하게 됐죠. 촬영장에 벚꽃이 날리던 그 예뻤던 기억이 계속 떠오를 만큼 첫 촬영의 기억이 강렬합니다.

2023년, 어떤 광고를 만들고 싶으신지요? 앞으로 광고인으로서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사람들이 찾아보는 광고’를 만들고 싶습니다. 간혹 5초·15초 버전만으로는 아쉬워 풀영상을 찾아보게끔 하는 광고가 눈에 띕니다. 사람들에게 꺼려지는 광고가 아닌 직접 찾아보게 하는 광고를 만들어 광고제에서 상도 받고 싶습니다!

 


조민철 애드리치 AE

※ 본 아티클은 한국광고산업협회 발간 <디애드> 칼럼을 전재했음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