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매드타임스 한수경 기자] 싱가포르 동물학대방지협회(SPCA)는 팬데믹 이후 싱가포르에서 고양이, 토끼, 햄스터와 같은 소형 반려동물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동물 방치 사례가 174%나 증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방치는 눈에 잘 띄지 않게 숨어 있다”는 제목의 강력한 새 캠페인을 공개했다.
레오 버넷 싱가포르와 공동으로 개발한 이 캠페인은 이 숨겨진 위기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높이고, 지역사회가 조치를 취하고 반려동물에게 마땅히 받아야 할 관심을 기울이도록 장려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반려동물 방치는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해지기 전에는 미묘하고 쉽게 간과할 수 있다. 그래서 이 캠페인은 일주일 동안 반려묘를 서서히 방치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사회적 실험으로 시작되었다. 대형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통해 이순 버스 인터체인지(Yishun Bus Interchange) - 노스포인트(Northpoint) 입구에서 행인들이 동물 학대의 징후를 마주하고 동물 복지에 대한 자신의 인식에 의문을 제기하도록 유도했다.
캠페인 영상은 소셜 미디어에 게시되어 싱가포르 전역에서 반려동물 소유의 책임에 대한 대화를 촉발하고 있으며, 이미 반려동물 소유주들이 동물을 더 잘 돌볼 수 있도록 영감을 주고 있다.
레오 버넷의 수석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샤림 구벨스(Sharim Gubbels)는 “방치는 너무 늦을 때까지 눈에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 캠페인을 통해 우리는 사회에 거울을 들고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서 방임의 징후를 인식하고 행동을 취하도록 도전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팬데믹 기간 동안 반려동물 구매가 급증했지만, 지난 18개월 동안 반려동물 용품 비용 상승과 함께 '사무실 복귀'가 이어지면서 싱가포르에서 반려동물 방치 사례가 거의 두 배로 증가했다. 이 캠페인이 반려동물 방치에 대한 생생한 초상화를 만들어 사람들의 생각을 자극하고 궁극적으로 사람들의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노력은 유명 스튜디오인 일루전 CGI 스튜디오와 협력하여 개발한 매력적인 주요 비주얼(고양이, 토끼, 햄스터)로 더욱 뒷받침되며, 10월 말까지 다양한 옥외 및 디지털 채널을 통해 방치가 어떻게 나타나고 방치할 경우 문제가 확대될 수 있는지를 강조한다.
“우리의 사명은 동물 학대를 방지하는 것이며, 이는 교육과 인식 제고에서 시작된다. 사람들은 종종 방임이 명백한 학대만큼이나 해로울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방임의 영향을 과소평가한다. 이 캠페인은 행동을 촉구하는 것이며, 사람들이 각자의 가정에서 키우는 반려동물부터 어떻게 변화를 만들 수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SPCA 싱가포르의 전무이사 아르티 산카르(Aarthi Sankar)는 말했다. “이러한 방식으로 대중의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반려동물 소유에 대한 보다 동정심 있고 책임감 있는 접근 방식을 고취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