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있지만," 송강, ‘박재언 3.0’으로 NEW 로맨스 본격 시동

"알고있지만," 송강, ‘박재언 3.0’으로 NEW 로맨스 본격 시동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1.08.0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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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 JTBC 토요스페셜 ‘알고있지만’(연출 김가람, 극본 정원, 제작 비욘드제이·스튜디오N·JTBC스튜디오/원작 네이버웹툰 <알고있지만>(작가 정서))에서 송강이 새로운 박재언으로 돌아왔다. 지난주 유나비(한소희)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직진남’으로 변신, 아슬아슬한 엔딩으로 화제를 모았던 그는 로맨스 성사를 위한 작업에 본격적으로 들어서며 색다른 전개를 이어갔다.

‘알고있지만’ 8회에서 송강은 초중반부 박재언의 변화들을 한데 모은 듯한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돌직구 고백으로 단호했던 나비의 마음을 흔드는데 성공한 재언은 곧바로 다음 단계에 착수했다. 바로 빠른 속도로 나비의 일상에 스며들기 시작한 것. 도자를 배우고 싶다는 핑계로 나비 이모 집에 찾아가 특유의 친화력과 호감 어린 매력을 뽐낸 그는 서울에 돌아와서도 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나비를 흔들어댔다.

금속 공예 작가 특별전을 함께 본 후 재언은 같은 갤러리에서 나비를 처음 봤던 추억을 꺼냈다. 무심하지만 진심이 담긴듯한 어조로 나비에게 첫눈에 반했었다 고백하던 그는 두 사람의 인연이 운명인 거 같았다고 말해 묘한 텐션을 선사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근데 너 운명 안 믿잖아”라는 나비의 말에 그렇다고 하는 아리송한 대답은 또 한 번의 궁금증을 자극했며 긴장감을 높였다.

학교생활에서도 재언의 노력은 계속됐다. 나비가 듣는 드로잉 수업에 일일 모델로 지원한 그의 시선은 나비만을 향해있었고, 마치 자신의 진심을 전하는 것 같았다. 그렇게 빠른 속도로 나비에게 다가가던 재언은 결국 두 사람의 추억이 가득한 골목길까지 도달, 처음의 설레고도 아슬아슬했던 장면을 재현하며 엔딩을 장식했다.

이처럼 송강은 또 다른 박재언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마성의 매력으로 이성들을 사로잡던 초반부의 박재언과 자신의 감정을 깨닫고 나비를 갈망하는 중반부의 재언의 모습이 하나로 합쳐진 듯한 그의 변화를 그려낸 것이다. 만인을 향해있던 그의 매력 어필이 이제는 오로지 나비만을 향해있는가 하면, 라이벌 양도혁(채종협)에게 질투심을 느끼는 재언의 모습은 낯설지만 신선한 재미를 유발했다.

끝없는 변화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전개를 보여주고 있는 송강. ‘알고있지만’ 종영이 단 2회만이 남은 상황에서 그가 드라마 ‘박재언’만의 로맨스를 어떻게 완성해나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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