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가 상징적인 NYC 빌보드를 차지하다

NFT가 상징적인 NYC 빌보드를 차지하다

  • 한수경 기자
  • 승인 2021.10.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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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니, 뉴욕시 빌보드 3년 계약 체결
ⓒ애드에이지
ⓒ애드 에이지

[ 매드타임스 한수경 기자] 옥외광고는 불황이 닥치면 제일 먼저 예산이 삭감되곤 한다. 반면, 주류 산업이거나 신흥 산업이 옥외광고를 점령하기도 한다. 때문에 옥외광고를 보면 어떤 산업이, 어떤 품목이 활성화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최근 브랜드들이 마케팅에서 지속적으로 활용하고, 자산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NFT가 뉴욕의 상징적인 빌보드를 차지했다. 애드 에이지에 따르면, 2015년까지 CNN이 광고를 집행했던 뉴욕시의 콜럼버스 서클이 내려다보이는 빌보드에 브랜드가 보이지 않고 "Hello World!"라는 단어로 표시되는 신비한 메시지의 새로운 광고가 집행됐다. 이 디지털 빌보드는 이모이니언 그룹이 소유하고 벡터 미디어가 판매하고 있다.

이 광고는 암호화폐 포트폴리오 플랫폼인 제미니(Gemini)가 벡터미디어와 3년 임대 계약을 맺고 집행됐다. 제미니가 맺은 옥외광고 계약 중 가장 긴 것이다.

벡터 미디어의 최고 전략 책임자인 짐 맥커튼은 "옥외광고는 점점 디지털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유연성은 매우 맞춤화되고 상황에 맞는 방식으로 소비자와 연결할 수 있는 풍부한 기회를 제공한다. 옥외에서의 디지털화는 매우 빠른 속도로 일어나고 있으며 브랜드와 소비자 모두에게 계속해서 보상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업계에서 매우 흥미로운 시기이며 제미니 및 유사한 다른 회사의 작업이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애드 에이지에 따르면, 이번 빌보드 론칭은 사토시 나카모토의 비트코인 백서 발행 13주년 기념행사와 맞물려 있다. 'Hello World!' 이후 빌보드에 전시된 105개의 단어는 나카모토 사토시가 비트코인 백서의 초록에 쓴 것과 같은 단어다. 

광고판에 표시된 문구는 NFT, 또는 비트코인과 동일한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여 디지털 아트 조각의 형태로 구입할 수도 있다. 105개의 NFT에 대한 입찰은 이번 주에 시작되었고, 캠페인 웹사이트에서 10월 31일까지 진행될 것이다. 현재 입찰가는 550달러이며 모든 수익금은 자선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 

제미니의 글로벌 브랜드 디렉터인 조나단 아이작은 "우리는 관심을 끌고 재미있는 방식으로 광고판에 대한 우리의 소유권을 소개하고 싶었다."라고 하면서 "비트코인 백서의 13주년과 날짜가 겹치면서, 우리는 다소 신비로운 방식으로 신비한 나카모토 사토시를 기릴 수 있는 완벽한 기회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NFT로 이미지를 경매하면 모든 사람들이 비트코인 역사의 작은 부분을 소유할 수 있고, 수익금은 좋은 일에 쓰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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