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는 정말 NFT를 원할까?

소비자는 정말 NFT를 원할까?

  • 한수경 기자
  • 승인 2021.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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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한수경 기자] 스테이트 팜은 지난 11월 4일부터 7일까지 축구를 주제로 한 보물찾기로 NFT에 뛰어들었다. 맥도날드, 플레이보이, 타코벨, e.l.f Cosmetic, NBA 등과 같은 브랜드들도 NFT를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심지어 Saturday Night Live는 NFT에 대한 랩 스타일 설명 비디오를 선보이기까지 했다.

거의 매일 브랜드들이 자체 NFT를 출시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실제 소비자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포레스터는 2021년 10월에 온라인 성인 1,002명(미국 506명, 영국 496명)을 대상으로 소비자들이 NFT에 대해 현재 어떻게 생각하는지 조사했다. NFT에 대한 간략한 정의를 제공한 후 응답자가 해당 토큰을 선택할 수 있도록 5가지 설명을 제공했다.

ⓒ포레스터
ⓒ포레스터

그 결과 일반적인 소비자는 NFT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응답자의 45%가 NFT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으며, 28%는 여전히 NFT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온라인 성인의 거의 절반(45%)과 영국인의 절반 이상(56%)은 NFT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으며, 온라인 성인의 4분의 1 이상(미국 28%, 영국 27%)은 여전히 NFT가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미국 온라인 남성 성인은 NFT를 가장 열망한다. 미국의 온라인 남성 성인 5명 중 1 명(20%)은 이미 NFT를 하나 이상 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성인 여성(7%)보다 거의 3배 많다. 영국에서는 온라인 남성 성인의 8%와 여성의 2%만이 동일하게 응답했다. 미국 온라인 남성 성인의 37%가 NFT 구매에 대한 열망을 표현한 반면, 미국 여성의 16%, 영국 남성의 16%, 영국 여성의 13%가 구매 의도를 나타냈다.

브랜드 왜건은 소비자 수요보다 앞선것으로 나타났다. NFT를 실험하는 브랜드들의 소식은 매일같이 나오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현재 NFT 스턴트에 회의적이다. 미국 온라인 성인의 12%와 영국 온라인 성인의 7%만이 더 많은 브랜드가 NFT를 경품으로 출시하기를 바라고 있다.

브랜드가 NFT를 실험하고 있지만, 현재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포레스터는 다음과 같이 지적한다.

우선 블록 체인, 암호 화폐, 디지털 지갑은 여전히 일반적인 소비자들에게 낯선 영역이다.

둘째, NFT를 지원하는 데 필요한 전력을 고려하면, NFT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브랜드의 지속 가능성 약속과 상충된다.

셋째, 같은 관심사를 가진 커뮤니티를 구축하려는 NFT의 진정한 의도를 더럽히는 사기꾼과 해커에 의한 NFT 사기가 증가하고 있다.

넷째, NFT가 실제 디지털 자산의 "소유권"을 부여하는지, 아니면 단순히 자산과 관련된 토큰을 부여하는지에 대한 법적 모호성이 존재한다.

그러나 현재 모든 소비자들이 NFT를 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브랜드가 놓치고 싶어하지 않는 구매자들이 충분히 있다. 

포레스터의 부사장이자 연구 책임자인 Mike Proulx는 "NFT는 메타버스의 맥락에서 훨씬 더 흥미로워질 것이다. 일단 실현되면, 메타(이전 페이스북)와 마이크로소트트와 같은 기업들이 컴퓨팅의 미래가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일종의 디지털 아트가 가상의 집을 장식하는 것을 도울 수 있다. 한정판 스니커즈 드롭으로 아바타를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또한 NFT 티켓은 메타버스 내에서 발생하는 VIP 이벤트에 대한 독점적인 액세스를 제공한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이는 브랜드가 가상 제품과 하이브리드 디지털/물리적 브랜드 경험을 통해 소비자와 의미있는 가치 교환을 제공할 수 있는 더 나은 방법을 통해 향후 10년 동안 NFT에 대한 접근성과 유용성을 높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포레스터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온라인 남성 성인의 절반 이상(51%)이 몰입형 가상 세계의 일부로 존재하거나 지속되는 NFT를 구매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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