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매디슨 애비뉴의 Next Thing?

메타버스, 매디슨 애비뉴의 Next Thing?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1.10.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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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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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광고 마케팅, 미디어 업계에서 가장 핫한 메타버스. 사람들이 가상공간에서 일하고, 놀고, 쇼핑하고, 상호작용하고 있다. 마크 저커버스의 리브랜딩도 메타버스를 반영하듯, '메타'. 진짜 메타버스가 대세가 될 수 있을까? 

소셜미디어 분석 플랫폼 글로벌데이터(GlobalData)는 메타버스와 관련한 트위터 인플루언서들과 레딧의 논의를 분석해왔다. 이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가 페이스북의 리브랜드를 암시하기 전, 2021년 3분기 초부터 메타버스에 대한 대화가 유행하고 있었다. 물론 저커버그가 불을 지른 것은 사실이다. 

글로벌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메타버스'에 대한 논의가 가장 급증한 것은 10월 셋째 주에 페이스북이 메타버스에 초점을 맞춰 브랜드를 변경하겠다고 발표하고 10월 28일에 회사가 새 이름 '메타'를 발표했을 때 나타났다. 페이스북은 8월에 오큘러스 퀘스트 2와 함께 사용할 미래형 콘셉트 '메타버스'를 담은 새로운 가상현실 원격근무 앱 '호라이즌 워크룸스(Horizon Workrooms)'의 테스트도 시작했다.

글로벌데이터의 인플루언서 분석가인 스미타라니 트리파시(Smitarani Tripathy)는 "페이스북이 메타버스에 중점을 두고 '메타'로 리브랜딩하겠다는 발표에 대해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이다. 트위터의 인플루언서들 역시 소셜 미디어 이상의 것으로 알려지고자 하는 회사의 야망과 일치하는 현명한 조치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텐센트홀딩스, 넷이즈, 베이징 바이트댄스 테크놀로지 등 상위 테크 기업들이 게임을 중심으로 메타버스 투자에 나서면서,'게임'과 '가상세계'가 메타버스 소셜 미디어 토론 중 가장 많이 언급된 테마로 떠올랐다. 다른 회사인 아타리는 2021년 3월 아타리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을 만든다고 밝혔고 이후 메타버스에 대한 대화가 약간 증가했다.

ⓒ글로벌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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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것은 메타버스는 단지 테크 거물이나 공상 과학 괴짜들만의 이야기가 아닌, 글로벌 빅 브랜드들의 이야기라는 것이다. 메타버스는 패션, 자동차, 소비재 등 다른 산업에도 침투했다.

글로벌데이터의 분석가는 "테크 회사들 외에도 패션, 소비재, 자동차와 같은 다른 산업의 글로벌 브랜드들 사이에서 메타버스를 도입하려는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분석에 따르면, 3분기 초부터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라고 말했다.

메타버스에 진출한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AB 인베브와 코카콜라, 현대자동차 등이 있다. AB 인베브는 지난 6월 50개의 브랜드 NFT 번들을 경매했고, 코카콜라는 브랜드 NFT 캠페인을 전개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9월 온라인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를 통해 '현대 모빌리티 어드벤처'를 론칭했다. 그리고 럭셔리 패션회사도 메타버스에 진출했는데, 발렌시아가는 9월 에픽게임즈와 함께 포트나이트 게임 플랫폼에 가상 의상을 출시했고, 돌체앤가바나는 10월 자체 NFT 컬렉션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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