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연합회가 우리나라 광고발전에 견인차가 되기를 바랍니다", 한국광고총연합회 전응덕 10대 회장

[인터뷰] "연합회가 우리나라 광고발전에 견인차가 되기를 바랍니다", 한국광고총연합회 전응덕 10대 회장

  • ADZ
  • 승인 2021.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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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임 기간 : 1990.2.12.~2004.2.27.

ADZ는 광고산업의 불모지에서 변화와 혁신을 통해 광고계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애써 오신 한국광고총연합회의 역대 여섯 분의 회장님들과의 대담을 통해 협회가 걸어온 지난 50년간의 발자취를 전하고자 한다.

90년에 처음 연합회에 오시고, 오랜 재임 기간만큼 다양한 일들이 있었을 것 같은데,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무엇인가요?

협의회 회장이 되어달라 요청이 왔을 당시 제가 중앙일보 고문으로 있을 때였어요. 흔쾌히 승낙했죠. 그러면서 광고산업 규모도 커지고 광고협의회도 광고단체연합회로 발전했죠. 그때 이슈가 뭐였냐면, 글로벌시대, 광고산업을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나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많았어요. 남상조 회장이 제일기획 중역으로 계실 때였는데, 같이 78년도에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세계광고대회를 참관하게 된 거죠. 거기서 자료를 얻어 들어온 거죠. 최초로 광고계가 선진 광고계를 직접 눈으로 대회를 보고 견학하게 된 거예요. 그게 계기가 되어 96년도 세계광고대회를 유치하게 됐고, 94년도에 멕시코 칸쿤에 가서 유치 운동을 벌였던 게 기억에 남아요. 그때 이기흥씨의 역할이 컸어요. 

광고물을 데이터화 시킨 광고정보센터를 처음으로 구축하셨잖아요. 대해지는 광고물들을 데이터화 시킬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지 않으면 연합회의 역할이 없어지겠다고 생각했어요. 광고물의 데이터화는 활용가치가 크거든요. 지금은 정보센터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예산이 필요한 사업이거든요. 말하자면 정부의 협조가 필요해요. 

현재도 정부 지원을 받아 광고물을 모으고 데이터화 시키고 있어요.

지금도 데이터가 구축되고 있나요? 다행이네요. 이건 광고산업 발전에 이바지 측면에서 일본의 광고협회도 매우 부러워해요. 

94년에 한국광고대회와 더불어 제1회 대한민국광고대상 시상식에 열렸습니다. 당시 분위기 어땠는지요?

광고대회를 통해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게 중요했어요. 그러면서 추진했던 부분이 뭐냐면 광고산업이 우리나라 산업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여기에 대한 인식이 희박하다는 거였어요. 심지어 광고산업은 유공광고인 포상 제도도 없었어요. 그래서 광고산업에 공로가 있는 사람을 광고의 날에 장관이 대통령을 대신해 훈포장을 주도록 연합회가 중심이 되어 추진해서 성공했죠. 

광고의 날을 통해 광고에 대한 인식 제고에 계속 연합회가 힘써왔었죠?

젊은 광고인 대상, 광고의 미래에 대해서 토론도 많이 했고 심포지엄이나 세미나도 많이 열었어요. 그때 일본의 유명한 광고계 교수들이나 덴츠같은 회사의 광고인들도 초청해서 광고계 격이 상당히 높아지게 됐죠. 그래서 문체부 내부에 광고과가 신설되기도 했어요. 그러나 무엇보다 광고 인식 제고를 위해서는 초등학교 때부터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선생님들이 아이들에게 ‘광고에 속지 말라’고 가르쳤다고 해요. 얼마나 기운 빠지는 일입니까. 지금은 다르겠죠. 21세기에 아직도 그렇게 교육하는 교사가 있다면 그건 연합회의 책임입니다. 광고계 전체가 당면한 문제가 있다면 연합회가 주축이 되어 토론하고 해결 방안을 추진해야 해요. 

50주년 맞은 연합회가 나아갈 방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코로나로 인해 모든 산업들이 위축됐다고 해서 광고계도 같이 위축되지 말고 광고의 생명력을 유지하면서 발전시키위해 국내외 광고시장을 살펴보면서 연합회만의 새로운 발상이 필요하고, 여기에 중장기적인 대책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본 아티클은 한국광고총연합회 발간 <ADZ> 스페셜 인터뷰를 전재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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