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사람이 자산인 광고계에 예비광고인 양성에 힘써주길 바랍니다", 한국광고총연합회 남상조 11대 회장

[인터뷰] "사람이 자산인 광고계에 예비광고인 양성에 힘써주길 바랍니다", 한국광고총연합회 남상조 11대 회장

  • ADZ
  • 승인 2021.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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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임 기간 : 2004.2.28.~2011.2.10

ADZ는 광고산업의 불모지에서 변화와 혁신을 통해 광고계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애써 오신 한국광고총연합회의 역대 여섯 분의 회장님들과의 대담을 통해 협회가 걸어온 지난 50년간의 발자취를 전하고자 한다.

연합회 회장직은 어떤 계기로 맡게 되셨습니까?

8대 회장이셨던 김석년 회장이 임기를 끝내고, 차기 회장에 누구를 모시면 좋겠느냐고 물어봤었어요. 지금은 없어졌지만 동양방송(TBC) 대표이사와 제일기획 회장을 하신 김덕보 회장님을 추천했는데, 그때 그분이 연세가 많으셔서 저에게 부회장이 되어 자기를 도와주면 하겠다고 하셔서 제가 현역으로 있으면서 부회장을 맡아 회장님을 도와드렸어요. 그리고 이후에 전응덕 회장이 맡으셨는데, 이분이 광고 출신은 아니고 보도국장을 하셨던, 매스컴 출신이셨는데, 연합회에 오셔서 일도 많이 하시고 기여를 많이 하셨어요. 또 그분 특유의 섭외력도 좋아서 공익 자금 혜택도 많이 받으셨죠. 그러다가 그분이 KBS 이사로 가게 됐을 겁니다. 그 자리가 공석이 됐는데, 제가 마침 부산국제신문 사장 임기를 마치고 방송위원회 기금관리위원을 하고 있을 때였어요. 업계에서 연합회 회장을 해줬으면 한다고 요청이 와서 6~7년간 하게 됐죠. 

회장님 임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요?

그때가 우리나라 광고업계가 어려운 고비를 넘어갈 때였어요. 왜냐하면 디지털 미디어 같은 새로운 매체들이 자꾸 커지니까 신문·방송으로 가는 광고 비율(양)이 낮아지면서 덩달아 적극적으로 광고계에 협조하던 분위기도 차츰 줄어들었거든요. 그래서 그때부터 연합회 운영하기가 상당히 힘들어졌고, 공익 자금도 배정할 곳이 늘면서 연합회가 그리 많은 혜택을 받을 수가 없게 된 거죠. 그때 돌파구를 찾았던 게 2007년 아시아광고대회를 제주도에서 개최한 거였어요.

아시아광고대회가 광고계에 이바지한 부분이 있다면요?

광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소통할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을 높이 사고 싶어요. 또 급속도로 뉴미디어가 발전하면서 세미나 내용도 미디어의 변화, 소위 디지털로 넘어가는 시대적 흐름에서의 광고의 역할, 전망에 관한 내용이나 연설들이 많았던 걸로 기억해요. 광고대회가 디지털 광고산업에 대해 계도를 많이 한 셈이죠. 

처음으로 대학생 광고경진대회(KOSAC)도 개최하셨습니다.

광고에 대해 열의를 가지고 공부한 실력있는 예비광고인들을 발굴하고 산학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시작했어요. 이 사업은 연합회에서 힘들더라도 예산 확보 등 노력을 통해 지속되었으면 해요. 

광고산업발전위원회를 확대 개편해서 출범식으로 하셨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위원회의 역할은 무엇이었나요?

비상설 기구였던 광고산업발전위원회를 2010년에 범 광고인이 참여하는 의견 수렴 기구로 확대 운영하기 위해 새롭게 개편했었어요. 분야별 전문가 200여명을 위원으로 위촉했고요, 광고계 오피니언 리더로서 급변하는 매체 환경에 신속히 대응하고 정부의 광고 정책 개발 시 적극적인 의견을 제시하는 등 현안에 대해 공동의 해결책을 마련하는 역할을 부여한 것이죠.  

50주년 맞은 연합회가 나아갈 방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광고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예비광고인들을 육성하는 역할을 장기적으로 가져가야 해요. 이 부분에 대해 광고회사들은 연합회에 적극 지원해야 하고요. 좋은 인재를 양성시키면 그 혜택은 광고회사가 받게 되니까요. 또 연합회 자체적으로 좀 더 스마트하고 젊은 연구팀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광고회사에 근무하는 사람들 중 엘리트를 모아서 한국 광고 발전을 위한 연구단체
를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 사람들이 결국 개인적으로도, 광고계에도, 사회에도, 국가 차원에서도, 연합회에도 필요가 인재가 될 겁니다. 

 


 ※ 본 아티클은 한국광고총연합회 발간 <ADZ> 스페셜 인터뷰를 전재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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