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그래픽] 언어가 죽어가는 곳

[인포그래픽] 언어가 죽어가는 곳

  • 한수경 기자
  • 승인 2022.0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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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스태티스타
출처 스태티스타

[ 매드타임스 한수경 기자] 2월 21일은 유네스코가 정한 "국제 모국어의 날(International Mother Language Day)이다. 언어와 문화의 다양성, 다언어주의, 그리고 각각의 모국어를 존중하자는 뜻에서 1999년 11월 17일에 지정됐다. 1952년 2월 21일 동파키스탄(현재 방글라데시)의 다카에서 벵골어를 공용어로 인정할 것을 요구하는 시위대에 파키스탄 경찰이 발포하여 4명이 희생된 것을 기리기 위해 기념일로 지정됐다. 

이렇게 기념일까지 지정하고 있지만, 현실은 언어와 문화의 다양성, 다언어주의는 위기에 처해했다. 스태티스타가 분석한 멸종위기 언어 프로젝트의 자료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수천 개의 언어가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문화의 DNA에서 언어의 역할과 그것이 우리 사회가 발전하는 틀로서 갖는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언어는 단순히 의사소통의 도구가 아닌, 그 언어를 사용하는 커뮤니티의 정체성이자 역사이고, 인류의 경험과 지식의 창고이다.

언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언어가 적용되는 환경뿐만 아니라 이를 활용하고 적응하는 사람들과 문화를 반영하도록 진화한다. 

스태티스타의 인포그래픽에서 알 수 있듯이 오세아니아는 위협받거나 멸종 위기에 처한 것으로 분류되는 언어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733개). 아시아는 비슷한 수준의 위험에 처한 언어가 693개가 있는 반면, 아프리카는 428개의 모국어를 거의 잃을지도 모른다. 아메리카와 유럽을 합치면, 2022년 초에 약 2,500개 정도다. 

언어가 죽어가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Amano 등의 2014년 연구 논문에 따르면, 세계화가 가장 큰 언어 킬러 요인이다. "단일 사회경제적 요소인 1인당 GDP가 화자 성장률에 미치는 지배적인 효과는 경제 성장과 세계화가 (주로 1970년대 이후) 최근 언어 사용자 감소의 주요 원동력임을 시사한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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