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드타임스 서울라이터 칼럼니스트] 시대를 읽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세상 모든 콘텐츠! 안녕하세요, 시대의 흐름을 읽기 위해 안테나를 쫑긋 세운 크리에이터들에게 작은 영감이 되고자, 최근 이슈가 된 국내외 콘텐츠를 전송하는 서울라이터입니다. Charlie님,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저는 눈앞에 닥친 일들을 정신없이 해치우며 인생의 방향 키를 어느 쪽으로 향해야 할까 한참 고민 중이랍니다. 하고 싶은 건 여전히 많고 만나고 싶은 사람도 많은데 시간은 늘 부족한 기분이에요. 황소처럼 달려오는 시간을 피하지 않고 어서 그 위에 올라타 느긋하게 달려나가야 할 텐데 말이죠. 5월부터는 셔터를 내렸던 북클럽도 다시 열어볼까 합니다. 북클럽과 함께 마케팅 트렌드를 스터디하는 라이터스클럽도 열어볼까 하는데요. 혹시 참여하고 싶은 뜻이 있으신 분들은 저에게 알려주세요. 어떻게 해야 알차게 운영할지 고민 좀 해보겠습니다.
맥주 브랜드가 PPT 슬라이드를?... 흥분한 동료에게 진정하라고 보내줍시다
매드타임스 독자님 구글 드라이브에서 공동작업 할 때 많으세요? 저도 종종 일할 때 구글 파일을 공유하면서 동시에 일하는데요. 그럴 때마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움직임이 보이는 게 늘 신기하더라고요. 로그인 안 하면 '익명의 아르마딜로'. '익명의 펭귄' '익명의 가마우지' 막 이렇게 보이는 것도 너무 귀엽고요. 참신한 마케팅을 잘 하는 쿠어스 라이트가 이번에는 'CoorSlide'라는 구글 슬라이드를 배포했어요. 그냥 슬라이드 복사해서 붙여넣기 하면 끝! 마감이 임박해 스트레스 지수가 쭉쭉 치솟는 동료에게 보여주며 워워~ 맥주 한 캔 하고 흥분을 식히라는 용도로요. 실제 슬라이드는 저 모든 요소들이 빙글빙글 막 움직여서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답니다. 메시지 속 이름도 바꿀 수 있어요.
https://www.coorslight.com/en-US/coorslide
대체 불가능한 OO? Testicles, 오늘도 새로운 영단어 습득완료
처음엔 그림만 보고 대체 불가능한 테스트를 하는 탁구나 당구 같은 스포츠 게임 영상인 줄 알았는데요. Testicles을 찾아보니 음...그런 뜻이었군요. 이렇게 또 하나 배웁니다. 어쨌든 이 캠페인은 젊은 남성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고환암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만들어진 NFT입니다. 재미있는 건 매일 체크인을 해서 이 NFT를 확인하면 썬글라스도 생기고 머리, 귀걸이, 모자 같은 게 생겨나는 게이미피케이션 요소를 적용했다는 것. 그런데 체크인을 안 하면 요런 것들은 싹 다 날아가버린다고 합니다. 이 NFT는 스트리트 웨어 디자이너인 MISHKA NYC가 제작했고, 판매 수익금은 남성의 건강과 고환암 연구를 지원하는 데 쓰인다고 해요. 생명을 구하는 최초의 NFT라는 설명도 덧붙였네요.
https://www.nonfungibletesticles.io/
Defying Gravity BMW... 중력을 거슬러 시선을 사로잡은 자동차
저 이미지 하나만으로 클릭하게 만드는 영상, 뮤지컬 위키드의 멋진 노래가 떠오르는 영상, 바로 BMW iX 전기자동차 영상인데요. 놀라운 건 합성이 아니라는 거예요. 지구의 날을 맞아 전기 자동차의 지속가능성을 강조하기 위해 BMW는 사막의 암석 꼭대기에 실제 자동차 모형을 제작해 올려놓았습니다. iX 복제품을 공중으로 들어 올려 4미터 암석 꼭대기에 올려놓기 위해 약 12주가 소요되었다고 해요. 장엄한 사막의 풍경과 고대 암석과 같은 돌 사이에 불안정하게 균형을 잡고 있는 자동차. 미래에서 내려온 듯 생경한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열매 따려고, 나무 베지마... 혼다에서 제작한 새로운 도구, 버티컬 바이크
필요가 발명을 만든다는 게 이런 걸까요? 페루에서는 높은 야자수의 꼭대기에 걸린 아과제라는 열매를 따기 위해 지금까지 나무를 베어버리는 방식을 선호했대요. 그게 가장 쉬운 방법이었으니까요. 이로 인해 매년 백만 그루 이상의 나무가 베어지고 환경이 파괴되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오길비 페루는 혼다와 함께 아예 신개념 바이크를 개발했습니다. 혼다의 체인톱과 모터를 사용해서 만든 수직 자전거인데요. 요걸 나무에 걸고 올라타면 엘리베이터처럼 위로 스르륵 올라가더라고요. 35미터 높이의 야자수를 단 30초만에 오를 수 있게 해주고 정글에서도 운반할 수 있게 해준다고 하니 어떻게 요런 생각을 했을까요? 영상을 클릭하시면 신기한 버티컬 바이크의 활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영원히 사는 메타버스... 불로장생의 꿈, 메타버스에서 이루어질까?
오큘러스 퀘스트를 통해 경험할 수 있는 가상현실 세계 '솜니움 스페이스(Somnium Space)'라는 곳이 있습니다. 이 곳에서 "Live Forever"라는 기능이 곧 출시된다고 하는데요. 이름에서 느껴지시죠? 메타버스 세계에서 영원히 살 수 있는 실제 인간에 가까운 아바타를 만드는 프로젝트입니다. 이 프로젝트의 시초는 솜니움 스페이스의 설립자이자 CEO인 아르투르 시체프의 아버지가 말기암 진단을 받았을 때 떠올렸다고 해요.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다면 아이들은 영원히 할아버지와 대화를 나눌 수 없는 걸까? 사랑하는 사람들을 영원히 살아있는 디지털 휴먼으로 만들 수는 없을까?하는 생각에서 Live Forever 프로젝트는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빠르면 내년 쯤 등장할 이 기능은 먼저 관련 기능의 결제를 해야 하고요. 그 다음 자신의 움직임과 대화를 데이터로 저장해서 실제 사람처럼 움직이고 말하는 아바타로 복제를 합니다. 여기엔 상당한 데이터가 필요한데요. 그래서 데이터를 저장할 공간, 그리고 데이터 수집이 필수적이라고 해요. 이렇게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아바타를 작동시키기 때문에 만든 사람이 세상을 떠나도 이 아바타는 영원히 살아남아 가족과 친구들을 만날 수 있을 거라고 합니다. 저도 이런 캠페인을 구상해본 적은 있는데 과연 윤리적으로 옳은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망설여졌었거든요. 과연 솜니움 스페이스의 이 기능은 데이터 수집의 위험성과 윤리적 이슈를 벗어나 성공할 수 있을까요?
월요일엔 동물짤... 이건 마치 월요일 아침의 내모습
공룡 아니고요, 월요일부터 지각했다고 소리 지르는 팀장님 모습 아니고요, 바다표범입니다. 그 앞에 쭈굴하게 있는 펭귄 마치 나의 모습 ㅠㅠ. 이 사진은 ‘월드 네이처 포토그래피 어워즈(WNPA)’에서 대상을 받은 사진입니다. 대상의 영예를 안은 포토 그래퍼, 아모스 나춤은 이 사진을 남극 주변 섬에서 찍었는데요. 몇 시간 동안 썰물에 맞춰 섬의 물이 빠지기를 기다리던 작가는 물속에 머리를 넣고 있는 바다표범을 발견했고, 그 근처로 어린 펭귄이 뛰어 들어갔다가 결국 바다표범에게 잡아먹히기 전 촬영을....뭐야 귀여운 짤이 아니라 엄청 슬픈 짤이었잖아요 ㅠㅠ.
https://www.worldnaturephotographyawards.com/winners-2021
아트테크에 관심있어요?... MZ세대를 위한 아트페어, 더 프리뷰 성수
요즘 정말 우리나라의 문화 수준이 물이 올랐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어딜 가나 감각 있는 공간이 넘쳐나고 주변에서도 예술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중에 눈에 들어온 아트페어가 있으니 <더 프리뷰 성수>입니다. 저 같은 초보 컬렉터를 위해 총 53곳의 갤러리가 참가하는 이 아트페어는 4월 28일부터 5월 1일까지 커피 수맥이 흐르는 한국의 브루클린,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개최된다고 합니다. 슬쩍 참가작들을 둘러봤는데요. 아주 다채로우면서도 모던하고 힙합니다. 그림 가격대는 10만 원 대부터 1천만 원대까지 다양하고요. 꼭 컬렉팅을 위해서가 아니라도 전시장에서 펼쳐지는 퍼포먼스도 즐기고 아티스트 토크도 참여하고 취향의 안목을 넓힐 수 있을 것 같아 추천드립니다.
- 기 간 : 2022.4.28(목)-5.1(월)
- 장 소 : 성수동 S팩토리
- 입장료: 2만원
[봉마더의 숨은서울찾기] 그 집에 다녀왔습니다 [당신은 나의 집]
운경고택. 이름마저 운치 있는 이 집은 조선 14대 왕 선조의 후손이자, 제12대 국회의장을 지닌 운경 이재형 선생이 1992년 돌아가실 때까지 40년을 살던 집이었습니다. 오랜 세월, 정갈하게 잘 관리된 이 한옥은 종종 문화, 예술 전시의 장소로 쓰이다가 이번엔 현대미술가 최정화 작가의 작품으로 채워졌습니다. 한옥의 차분한 컬러와 매우 대조되는 컬러풀한 작품들을 방에서, 마당에서, 툇마루에서, 우물가에서, 장독대에서 만났습니다. 형형색색 바구니를 쌓아 올린 탑, 찌그러진 양은 냄비, 누군가 쓰던 밥그릇과 컵들…모든 것이 작품이 되어 집과 교감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집이라는 공간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와 그 속에 담긴 역사를 들여다봄으로써 개인이 역사가 되고 나의 공간이 우주가 되는 확장적 개념을 최정화 작가의 시각으로 담았다고 합니다. 도록을 소설 형태로 만든 점, 히녹의 탈취제를 선물로 주는 섬세함 또한 매우 기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 기 간 : 2022.4.15(금)-6.17(금), 월요일 휴관
- 장 소 : 운경고택 (서울시 종로구 인왕산로 7, 사직동 1-57)
- 입장료 : 33,000원
- 네이버 사전예약 필수
지난 레터의 베스트 콘텐츠는 [헤어져도 괜찮은 가구]가 선정되었습니다
그럼 이번 주도 봄날에 어울리는 활기찬 한 주 되세요! (๑˃̵ᴗ˂̵)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