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시대 흐름을 지역에 적용,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종태 대구경북광고산업협회 회장

[인터뷰] "시대 흐름을 지역에 적용,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종태 대구경북광고산업협회 회장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2.07.1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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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광고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광고산업의 주체들이 균형있게 발전해야 한다. 그 중에 하나는 지방 광고산업의 발전도 빼놓을 수 없다. 대구경북광고산업협회는 지난 2003년에 결성되어 대구 경북 지역의 광고산업 발전과 인력 양성, 사회 공헌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방 광고산업협회로는 유일하게 한국광고산업협회에 가입, 중앙과 교류하며 지역 광고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있다. 지난 2019년 대구경북광고산업협회 제6대 회장으로 취임한 최종태 솔트커뮤니케이션즈 대표와 지방 광고산업의 발전을 위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안녕하세요. 회장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반갑습니다. 대구경북광고산업협회 제6대 회장을 맡고 있는 최종태입니다. 20년 넘게 광고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소위 ‘광고쟁이’라는 기질에 맞게 살고자 하는 사람입니다.

대구경북광고산업협회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대구경북광고산업협회(DGAAA, 이하 협회)는 우리나라에서 서울지역 다음인 지난 2003년에 결성된 20년의 역사를 가진 광고마케팅 협의체입니다. 한국광고산업협회(KGAAA)의 유일한 지역 회원사이기도 합니다. 현재 6대까지 이어오면서 14개 정회원사와 150여 협력관계사와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연간 약 1,000억 이상 취급매출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지역경제단체이지만, 대구, 경북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광고마케팅 역량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대구경북광고산업협회는 어떤 사업을 하고 있나요?

협회는 광고마케팅관련 해당산업 발전을 기본으로 학술행사, 인력양성, 사회공헌 등 지역과 산업의 전반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회원사 및 유관기관과의 친목 및 교류를 통해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지향하고 있으며, 협회 구성원의 공통이익 분모에 기초한 활동에 힘을 주고자 하는 협의체입니다.

대구경북광고산업협회 회원사 현황
대구경북광고산업협회 회원사 현황

대구경북 광고산업은 어떤 특징을 갖고 있나요??

광고산업의 환경은 그 지역의 산업환경과 밀접하게 연관될 수밖에 없습니다. 대중을 상대하는 광고마케팅 시장이 수도권에 비해서는 협소하고 열악합니다. 예를 들어, 기업과 소비자 간 마케팅시장 중심의 B2C기업은 그 숫자가 많지 않고, 기업간의 거래중심인 B2B기업이 대다수인 지역산업 환경입니다. 또한 온라인 중심으로 이동한 마케팅 환경에서 지역 광고산업의 환경은 많이 힘든 게 사실입니다. 건설산업과 관련된 분양광고, 컨벤션 산업과 연관된 마케팅, 기타 지역기반한 광고마케팅 시장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환경과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대구경북 광고산업의 경쟁력은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지역환경과 소비자를 가장 잘 이해하고, 지역실정에 맞는 전략과 풍부한 네트워크에 따르는 집행력이라고 봅니다. 앞서 언급한 대중광고시장의 협소함과 열악한 환경이지만, 지역 광고회사의 강점을 통한 광고집행은 기업과 광고주의 효율적 효과증대에 경쟁력 있음은 틀림없습니다.

특히 활발한 건설산업에 기반한 지역특징에서 출발한 분양광고 전문회사들은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수주활동과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분양광고라는 광고영역의 시발점이 대구지역인만큼 다양한 노하우와 실력을 갖추고 있어 타지역에서도 인정하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대구경북 광고산업이 발전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광고는 시대를 담아내는 바로미터입니다. 새로운 시장환경에 대한 한 발 앞선 대응과 변화를 갖춰야합니다. ‘4차산업 혁명시대’라 일컫는 오늘의 광고마케팅 시장 또한 급속히 변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환경, 다양한 매체, 변화된 광고마케팅시장에 대한 끊임없는 노력과 각성이 필요합니다. 특히 지방 광고회사들은 시대흐름에 대한 소통과 융합과 더불어 지역에서 구현하고 창조할 수 있는 새로운 마켓 셰어(Market share)를 확보해야만 발전과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봅니다.

이를 위해 우리 협회도 시대 흐름을 지역에서 선도할 수 있도록 회원사 확대, 학술교류 및 인력양성, 타지역과의 연대 강화 등 조직강화 및 발전을 위한 소통과 융합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대구경북 지역은 광고의 역사나 광고관련 학과와 산학협력 등 광고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인프라가 갖춰진 것으로 보이는데요. 회장님께서는 대구경북 지역 광고산업의 미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대구경북은 역사적으로 인쇄, 출판산업이 상당히 발전한 곳입니다. 이러한 전통에 기반한 다양한 광고마케팅 관련산업들이 곳곳에 포진해 있고, 많은 대학의 광고마케팅 관련학과에서 인재들을 배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식집약적 산업을 시대에 맞게 더욱 발전 계승을 위해 지방시대에 맞는 자기경쟁력을 갖추는 것은 기본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지식집약적 광고산업을 위한 기본법조차 없는 실정입니다. 우리나라 광고산업 발전을 위한 기본토대 마련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광고산업 진흥법>, <정부광고 독점권 폐지>, <지방 광고산업 진흥을 위한 조례> 등 광고산업 진흥을 위한 제도와 노력이 필수입니다.

광고산업과 관련된 모든 유관 단체의 노력과 연대가 절실하다고 봅니다. 광고산업의 미래도 대구경북광고산업협회의 내일도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대구경북광고산업협회 주요 활동
대구경북광고산업협회 주요 활동

회장님께서 대표로 계시는 솔트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대구경북광고산업협회 소속 능력있는 모든 회원사 중 한 회사정도로만 소개하겠습니다~^^

회장님께서 광고산업에 종사하시면서 가장 기쁘셨던 일을 말씀해주세요.

모든 협회는 친목과 단합이 우선입니다.

<광고인의 밤>, <등반대회>, <우수 광고인 표창과 신입 광고인 장학금 수여>, <친선 운동회> 등 협회 활동 순간순간 기쁜 일들이 많았지만, 지역사회와 광고 관련 기관들과 협업과 교류를 통해 협회의 대외적인 활동에 좀 더 보람과 기쁨의 농도를 깊게 느낍니다.

지역방송발전협의회와 함께한 <지역대학생 라디오 공익 카피대회>, 지역단체들과 함께한 지역사회를 위한 <기부와 봉사활동>, 광고산업분야 및 타 산업분야 단체와 <각종 업무협약> 등이 기억에 남습니다. 앞으로도 대구경북광고산업협회의 사회적 책무와 공익적 활동을 더욱 높여, 회원사 및 회원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고자 합니다.

끝으로 광고계의 선배로서 지방에서 일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당부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코로나 시대를 거치면서 어렵지 않은 산업과 사람이 없습니다. 당연했던 ‘일상의 회복’이 희망이 되는 시기를 지나 ‘내일의 비전을 위한 도약’에 우리 광고인들이 주도해 갔으면 합니다.

흔히들 “세상은 가만히 있는데 내가 흔들리면 세상이 흔들려 보이고, 세상이 흔들리더라도 내가 중심 잡고 있으면 세상은 가만히 있는다”고들 합니다. 이른바 ‘일체유심조’와 상통되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커뮤니케이션을 전문으로 마케팅을 직업으로 하는 광고인들의 삶이 세상의 공통분모 위에 자기중심의 행복과 건강함이 함께하기를 빕니다.

마지막으로 광고인들에게 카르페디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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