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세계인이 열광하고 공감하는 콘텐츠를 기획하고 만들겠습니다" 플랜잇프로덕션 글로벌팀

[인터뷰] "세계인이 열광하고 공감하는 콘텐츠를 기획하고 만들겠습니다" 플랜잇프로덕션 글로벌팀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3.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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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K-팝, K-드라마, K-무비, K-웹툰 등 "K-콘텐츠"의 전성 시대이다. 코리아를 상징하는 'K'가 붙는 순간, 이제 프리미엄이 되고 있다. 광고는 어떨까?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지, 우리나라 광고 퀄리티도 세계와 경쟁해서 절대 꿀리지 않는다. 갤럭시의 언팩 영상,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어 영상은 바로 우리의 제작사가 만들었다. 해외 브랜드도 우리 제작사와 함께 작업하기 위해 찾고 있기도 하다.

대표적인 우리나라 광고영상 제작사인 플랜잇프로덕션프로덕션은 글로벌팀을 만들어 우리나라 브랜드의 글로벌 광고 영상뿐 아니라, 글로벌 브랜드의 국내 및 해외향 광고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또한 플랜잇프로덕션프로덕션 글로팀이 제작한 광고영상은 국내외 소비자로부터 호평을 받고 국내외 주요 광고제에서 수상하고 있다. "K-애드"의 최전선에 있는 플랜잇프로덕션프로덕션 글로벌팀 박형준 팀장과 팀원을 만나본다.

최진규, 김지윤, 정문주, 박형준 팀장 (왼쪽부터)
최진규, 김지윤, 정문주, 박형준 팀장 (왼쪽부터)

안녕하세요. 플랜잇프로덕션프로덕션의 글로벌팀은 어떤 일을 하는 팀인가요?

한국 브랜드의 글로벌 브랜드 필름과 광고 영상물을 제작하고, 해외 브랜드의 광고 영상물을 글로벌 광고회사와 해외제작사들과 협업하여 제작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삼성 갤럭시의 신제품 발표회인 ‘언팩’에 필요한 콘텐츠를,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신차 발표 콘텐츠인 ‘월드프리미어’ 영상 등을 제작하기도 합니다. 보다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세계 각국의 좋은 인프라를 모으고, 융합하여 최고 퀄리티의 마케팅 영상 콘텐츠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최근 플랜잇프로덕션프로덕션은 이노션과 함께 현대자동차의 ‘수소 청소 트럭’과 한화의 'What color for tomorrow’로 부산국제광고제 올해의 그랑프리 등 국내외 광고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플랜잇프로덕션프로덕션 작품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플랜잇프로덕션프로덕션은 항상 프로젝트의 성격과 목적에 맞는 질 좋은 영상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PD들이 최선의 방법을 함께 고민하고 또 고민합니다. 플랜잇프로덕션프로덕션의 작품은 그 고민들의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플랜잇프로덕션의 작품들은 프로젝트의 목적에 부합하며, 늘 기대 이상의 퀄리티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영상 콘텐츠 제작을 준비하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상상도 할 수 없는 여러 변수들이 늘 존재합니다. 이러한 난관 앞에서 플랜잇프로덕션의 경험 많은 프로듀서들은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함께 머리를 맞대며 최선의 방법으로 난관들을 헤쳐 나갑니다. 그래서 우리 플랜잇프로덕션의 프로듀서들에게는 ‘만수르’라는 별명이 있어요. ‘수가 만 가지’여서, ‘수가 많아서’ 붙여진 영광스러운 별명입니다.

박형준 팀장
박형준 팀장

최근에는 갤럭시 S23 언팩 콘텐츠 제작을 총괄하였습니다. S23 울트라로만 촬영한 단편영화 두 편을 나홍진 감독님(Faith)과 리들리 스콧 감독님(Behold)과 제작하였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하여 단편 영화를 제작하는 프로젝트였는데요, 스마트폰의 특징과 장단점을 연구하고 실제 촬영 현장에서 스마트폰을 어떻게 사용하여야 좋은 퀄리티의 결과물을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실험과 리서치 작업부터 시작했었습니다. 많은 난관이 있었지만, 많은 전문가들과의 협업으로 스마트폰만으로 촬영했다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수준 높은 퀄리티의 단편 영화를 제작할 수 있었습니다.

한화 ‘What color for tomorrow’를 제작한 프랑스의 샤이탄 꼰베르사 감독님, 그리고 이번에 갤럭시 S23로 단편 영화를 제작한 나홍진 감독님과 리들리 스콧 감독님, 이런 세계적인 감독님들과 협업을 이끌어 내고, 좋은 작품을 완성할 수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 프로듀싱 능력으로 언제나 기대 이상의 퀄리티로 만들어 내는 것! ‘Beyond expectation’, 이것이 플랜잇프로덕션 작품의 특징이 아닐까요? 

자사만의 캠페인 특징을 유지하려면 조직이나 업무 프로세스가 남다를 것 같습니다. 플랜잇프로덕션의 글로벌팀은 다른 프로덕션과 비교해서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플랜잇프로덕션 글로벌팀을 글로벌팀답게 만든 것은 바로 글로벌 경험과 네트워크입니다. 오랜 시간 동안 수많은 글로벌 프로젝트를 완성한 경험, 그리고 세계 유수의 프로덕션, 감독들과 함께 글로벌 감성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노하우. 국내의 다른 어떤 프로덕션과 그 비교 자체를 할 수 없을 것입니다.

플랜잇프로덕션의 글로벌팀을 대표하는 작품 3개를 소개해주신다면?

작품이 많아서 3개를 꼽기 어렵네요. 굳이 꼽는다면, 한화 ‘What color for tomorrow’, 현대 아이오닉 6와 스타리아 월드 프리미어, 그리고 삼성 갤럭시 S23 울트라 Short Film ‘Behold’ & ‘Faith’입니다. 

한화 ‘What color for tomorrow’ 캠페인은 그냥 애니메이션으로 보이시죠? 부직포로 인형을 만들어서 한 컷 한 컷 수작업으로 진행했습니다. 마치 클레이 애니메이션처럼요. 자세히 보시면 손이나 발이 움직일 때, 눈동자나 표정이 그냥 있지 않아요. 샤이탄 꼰베르사 감독님의 진정성과 실력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동차 광고 영상은 시원하게 달려야 하잖아요. 그런데 코로나와 겹쳐서 촬영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조명과 자동차가 잘 어우러져서 모두 잘 보여야 하는 과제도 있었구요. 생각만 해도 쉽지 않겠죠? 이런 과제들을 하나씩 해결하고 작품을 만들었어요. 작품에 대한 좋은 평가를 받으니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 그리고 하나더 말씀드리면, ‘Emily in Paris’ 드라마팀과 함께 만든 삼성 갤럭시 글로벌 광고도 무척 재밌는 기억으로 남는 작품입니다. 진짜 프로 배우들이 제대로, 진심으로 하면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를 볼 수 있었습니다. 연기의 티키타카가 정말 환상이었어요. 게다가 프랑스 파리의 마케팅 회사 대표인 실비 역을 맡은 프랑스 배우 필리핀 르루아볼리외가 실제 삼성 앰버서더로 활동하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더 현실적이고 진정성이 있더라구요.

대표님께서는 어떻게 플랜잇프로덕션의 글로벌팀을 만들게 되셨나요?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엘지전자 등의 광고를 만들게 되면서 해외촬영이 많아짐과 동시에 PD와 감독들의 질적인 성장을 이뤄졌습니다. 그런 과정 속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이 점점 글로벌로 크게 성장하는걸 보며 글로벌광고의 수요가 많아질 것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해외제작사들과 겨루어도 자신있는 역량을 갖고 싶다는 생각에 2015년 부터 준비해서 글로벌팀을 만들게 됐습니다.

플랜잇프로덕션 글로벌팀의 인재상은?

플랜잇프로덕션 글로벌팀의 인재상은 ‘글로벌 업무능력(외국어)과 감성을 갖춘, 도전정신과 책임감을 갖춘 인재’ 입니다. 이러한 인재상에 부합하는 인재를 발굴하고, 그들과 비전을 공유하며, 함께 성장하기란 말처럼 쉽지는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외국어 능력과 같은 기본적인 소양을 갖춘 인재들과 인턴십 과정을 통하여 조직은 인재를, 반대로 인재는 조직을 각자의 경험을 토대로 판단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서로를 필요로 하며 함께 할 수 있다고 판단되었을 때, 비로소 함께 꿈꾸고 성장해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광고 영상 제작업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주세요.

여러분은 지금 ‘한류’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K-Pop, K-Drama, K-Movie, K-Food를 소비하고, 또 열광하고 있습니다. 한국이 만들면 세계인이 열광하고 주목하는 지금, 여러분은 K-Contents의 르네상스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정말 축복받은 세대라고 생각합니다. K-Contents의 무한한 가능성에 여러분의 열정과 인내를 더한다면 그 영광의 시간은 우리의 기대보다 더 길어질 것이며 더욱 빛 날 거라 믿습니다.

플랜잇프로덕션 글로벌팀의 비전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플랜잇프로덕션 글로벌팀은 대한민국 글로벌 브랜드들이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고,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갖추는 것에 힘을 보태고, 함께 할 수 있는 당당한 파트너가 되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는 마케팅을 위한 콘텐츠 뿐만이 아니라 세계인이 열광하고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글로벌 콘텐츠를 기획하고, 만들어 낼 수 있는 영상제작사로 성장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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