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D] 인천시 교육청 커뮤니케이션 캠페인, "근로계약서 잊지 않으셨죠?"

[K-AD] 인천시 교육청 커뮤니케이션 캠페인, "근로계약서 잊지 않으셨죠?"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0.01.10 1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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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엇 기획, 디자인, 제작
대봉투에 근로계약서 작성을 권고하는 문구 삽입, 즉시 절취해서 업주와 청소년 나눠가지도록 고안한 디자인이 특징

근로계약서 작성은 사용자와 근로자의 가장 기본이지만,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상당수다. 그 중에서도 청소년들은 대부분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못하고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는 이유가 점주들은 '굳이 번거롭게 작성하지 않는다', 청소년들은 '근로계약서 작성을 요구하기 어려워서, 눈치가 보여서'라는 것이 가장 많았다.

이런 상황에서 청소년들이 눈치보지 않고 근로계약서 작성을 요청할 수 있도록 돕는 커뮤니케이션 캠페인이 런칭했다. 바로 인천광역시 교육청의 "근로계약서 잊지 않으셨죠?" 캠페인.

아이디엇은 이 캠페인을 전개하기 전 아이디어의 단초를 '보건증'에서 찾았다. 보건증은 점주의 입장에서 알바생에게 요청하는 필수 서류다. 따라서 보건소에서 보건증을 담아주는 대봉투 겉면에 근로계약서를 인쇄하면 어떨까? 청소년들이 점주에게 보건증을 건내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근로계약서도 함께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대봉투를 디자인했다.

구체적인 디자인은 대봉투 전면에 근로계약서 작성 의무을 알리는 문구와 표준 근로계약서를 인쇄했고, 이 때 근로계약서는 절취선을 따라 뜯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자연스럽게 현장에서 바로 작성 후 점주와 청소년 알바생이 뜯어서 나눠가질 수 있도록 유도했다.

이렇게 제작된 근로계약서 대봉투는 작년 12월 인천 전 지역에 있는 보건소와 142개 고등학교 및 청소년 관련 기관에 3만부가 배포, 활용되고 있으며, 자연스럽게 노동 현장에서 근로계약서를 작성하는 문화가 정착하는 계기가 되어 일하는 청소년의 노동인권이 보호되고 증진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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