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里仁] 2020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카페★里仁] 2020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 장성미
  • 승인 2020.03.10 1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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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그가 한 의사로서 신속하게 전력을 다해주어 고마웠고, 감염병이 창궐하는 중에서도 막아내려 노력하고 기여한 것에 감사한다. (感谢他作为一名医务工作者的敏锐和敬业,感谢他在疫情防控当中作出的努力和贡献)”

지난 2월7일 중국 우한(武漢)에서 처음 ‘코로나바이러스19(우한폐렴)’의 위험을 호루라기를 불듯이 예보하며 다급하게 알렸던 리원량(李文亮)이 세상을 떠나자 중국관영방송(CCTV)은 그가 의사(醫師)로서 사명을 다하다가 끝내 의사(義死)자의 길로 갔다고 치켜세우고 애도(哀悼)하였지만 모든 게 이미 너무 늦었다.

그가 살아있을 때 다급하게 알리던 경각의 소리를 듣지 않고 오히려 은폐(隱蔽)를 시도하려고도 했었고 ‘우한(武漢)폐렴’ 환자가 출현하자 또 담당부서는 “사람간에 전염되지 않고 통제되고 막을 수 있다(人不傳人,可控可防)”며 안일(安逸)하고 무지(無知)하게 대처하였다. 그러나 우한(武漢)에 ‘코로나바이러스19’의 전염속도는 의료진이 감당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리고 중국 당국은 마침내 우한(武漢) 시민의 출입을 처참하게 봉쇄하였다.

중국 작가 팡팡(方方)은 옛 시에 의고[i](擬古)하며 당시 우한(武漢) 사람들의 처절한 마음을 읊어내었다.

封城閉戶急(봉성폐호급), 도시(武漢)를 봉쇄하고 급히 문닫으니

民在疫中泣(민재역중읍). 백성들 역병 속에 숨죽여 흐느끼는구나.

本是同難人(본시동난인), 본래 다 같은 어려움에 있건만

相煎何太急(상전하태급). (우한)을 애태우며 어찌 그리 재촉하는가

또 그는 자신의 글에 ‘코로나바이러스19’의 확산을 막지 못해 손쓸 수 없는 현실에 다다른 당초(當初)의 허망함을 담아내었다.

“이번 재난에서 죽음보다 더한 것이 절망이다. 긴급구조를 호소했으나 소용이 없었고, 진찰은 받았지만 살길이 없었고, 치료제를 찾을 방도가 없어서 절망하였다.

감염자는 넘쳐나는데 병상이 너무 적어 병원도 다급하여 통제의 힘이 미치지 못했다. 남은 건 죽음 말고 뭘 할 수 있었겠는가? 대부분 모든 감염자는 시간이 가면 안정이 되겠지 했었다. 아프면 진찰을 받으면 되니 죽을 거라는 마음의 준비는 털끝만큼도 없었고, 더구나 진찰을 받을 수 없는 생(生)의 경험은 없으리라 여겼다. 그들(감염자)이 죽기 전의 고통과 절망감은 깊은 연못 보다 더 깊었을 것이다.”[ii]

그토록 끔찍한 죽음이 드리웠던 중국의 상황이 차츰 전환이 되어가지만 아직도 우한(武漢)은 봉쇄된 도시로 남아있고, 현재 지구촌은 ‘코로나바이러스19’로 인하여 결국 걷잡을 수 없는 공포와 불안에 휩싸이며 죽음의 도가니로 급박하게 내몰리고 있다.

얼마 전까지 우리도 다가오던 환란(患亂) 앞에서 이웃나라의 큰 일이라고 머뭇거리며 적극적인 방역 자세를 취하지 않다가 지금 끔찍한 불행이 닥쳐왔다.

거기다 한 특정 집단(신천지)의 개념 없는 태도와 은폐 그리고 비협조로 인하여 상상조차 하기 싫을 정도로 ‘감염자’가 불어나는 슬픈 일이 생겼다.

그런데도 아직 그들 집단은 무엇을 더 숨기려 하는지 ‘거짓’에 ‘거짓’을 더하며 어리석게 자기들끼리만 뭉치면서 자신들의 가족을 이웃을 그리고 온 국민을 고통스럽게 한다.

질서정연한 자연세계는 어느새 겨울의 한기(寒氣)를 몰아내며 온기(溫氣)를 가득 품은 바람이 불어오며 봄이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는데, 우리는 예기치 못한 재난(災難)으로 인해 난감한 현실에 갇혀 올해는 봄의 향연을 누릴 수 없을 것 같아 마음이 먹먹해온다.

게다가 이 땅에 ‘코로나바이러스19’의 감염으로부터 안전한 곳은 그 어디에도 없고, 사람과 사람이 함께하는 곳에는 불안이 끊이지 않고 줄곧 뒤따르며 몸도 마음도 힘겹게 한다.

그런데도 지금 ‘대구’로 달려간 전국 곳곳에서 온 ‘의료진’의 밤낮없는 수고와 헌신의 실천이 정말 고맙고 아름답다!

그리고 꿈에도 생각지 못하고 있다가 느닷없이 다가선 어려움 앞에서도 의연하고 지혜롭게 대처하는 ‘대구’ 사람들의 꿋꿋한 모습에 경의(敬意)를 표한다.

모두가 나라의 안녕과 평강을 위하여 서로의 무거운 짐을 나누어 지고, 선(善)한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 되어 베풀며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데, ‘신천지 여러분’! 거짓말을 하며 당신들만의 ‘잔치를 위한 장막’에 숨어서 이웃을 고통의 현장에 놓아두지 마세요.

정말, 당신들이 예수님을 믿는다면 이제 회개하고 세상을 더이상 불행하고 아프게 만들지 말고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가르침을 실천하세요!


[i] 曺植(조식): <七步詩>

[ii] 这次的灾难,不止是死亡,更多是绝望,是呼救无用,求医无门,寻药无著的绝望。病人太多,床位太少,医院也猝不及防。剩下的,除了等死,又能如何? 多少病者都一直以为岁月静好,有病看医,毫无死亡的心理准备,更无求医不得的人生经验。他们死前的痛苦和绝望感,比深渊更深。〈生活那么艰难,但办法还是有的〉/ 方方(본명:汪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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