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저니, 가짜 이지미 확산에 무료 평가판 중단

미드저니, 가짜 이지미 확산에 무료 평가판 중단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3.04.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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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저니 v5로 제작된 교황과 트럼프 가짜 이미지 (출처 PetaPixel)
미드저니 v5로 제작된 교황과 트럼프 가짜 이미지 (출처 PetaPixel)

[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미드저니는  AI 생성기의 무료 사용을 종료한다. 인공지능 생성기 미드저니를 실험해 온 아티스트들은 더 이상 무료로 이미지 도구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미드저니의 설립자 데이비드 홀츠는 새로운 안전장치가 평가판 기간 동안 오용을 방지하기에 "충분하지 않았다"면서 "엄청난 수요와 평가판 남용의 조합으로 인해 다음 시스템 개선 사항이 배포될 때까지 무료 평가판을 일시적으로 비활성화한다."라고 디스코드에 밝혔다.

미드저니는 자사의 최신 버전이 미드저니 v5 출시 이후, 최근 몇 주 동안 원치 않는 관심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미드저니 v5는 훨씬 사실적인 이미지를 초고화질로 생성할 수 있다. 사용자들은 미드저니의 AI를 이용해서 도널드 트럼프가 체포되는 모습과 트렌디한 코트를 입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딥페이크 사진을 만들었다. 이 사진들은 가짜로 빠르게 밝혀졌지만, 악의적인 행위자들이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기 위해 미드저니, 오픈AI의 DALL-E 및 이와 유사한 생성기를 사용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뿐만 아니다. 페타픽셀에 따르면, 온라인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가짜 사진을 이용해 순진한 피해자를 속여 거액을 가로채는 로맨스 사기범들이 등장했으며, 한 여성은 이러한 사기로 43만 달러를 잃은 사례도 있었다.

엔가젯에 따르면, 미드저니는 콘텐츠에 대한 정책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인정했다. 2022년, 홀츠는 중국 지도자 시진핑의 이미지 금지를 정당화하면서 자신의 팀은 "드라마를 최소화"하고 싶었을 뿐이며 풍자적인 콘텐츠를 허용하는 것보다 중국에서의 접근성을 확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디스코드 사용자들에게 말했다. 홀츠는 사용자들과의 채팅에서 AI가 더욱 사실적인 이미지를 구현함에 따라 콘텐츠 정책을 설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드저니가 남용을 선별하는 AI 모더레이션 기능을 개선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제 미드저니의 기능을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10달러에서 60달러에 이르는 월 구독료를 지불해야 한다. 즉 미드저니가 무료 평가판 사용을 중단했지만, 사용자가 미드저니의 유료 요금제를 이용한다면, 훨씬 많은 이미지와 가짜 사진을 생성할 수 있다는 문제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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