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s thought] 필리핀 광고에서 현빈을 만나다

[Kh's thought] 필리핀 광고에서 현빈을 만나다

  • 한기훈 대기자
  • 승인 2020.06.09 0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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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일 필리핀의 대표적인 이동통신회사인 스마트 커뮤니케이션즈는 한국의 수퍼스타 현빈을 모델로 기용한 ‘Simple, Smart Ako’ 캠페인을 선보였다. 필리핀의 통신사가 한국의 수퍼스타를 자사 브랜드의 얼굴로 기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필리핀에서 현빈의 인기는 한국에서 못지 않게 대단하다. 그리고 현빈이 그렇게 인기를 갖게 되기에는 디지털 기술에 힘입은 바 크다. ‘Hyun Bin Phenomenon’ 현빈 현상이라고 부를 만큼 필리핀에서 현빈의 인기는 대단한데 그 시작은 2005년 드라마 ‘내이름은 김삼순’이 현지언어인 타갈로그어로 더빙되어서 방송되면서 부터였다. 게다가 최근의 드라마인 ‘사랑의 불시착’이 한국내에서의 인기는 물론 동남아에서도 큰 인기를 끌면서 현빈의 인기는 더욱 높아졌다. 필리핀에서는 이 드라마를 Crash Landing on You (CLOY)라고 하는데 CLOY현상이라고 부를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지난 5월 27일 스마트 커뮤니케이션즈는 “The Captain is coming. Watch out for the big RiVeal”이라고 쓰여진 자막과 함께 티저 영상을 공개하면서 필리핀 국민들을 놀라게 했다. Captain Ri Jeong-Hyeok 리정혁 대위의 영문 표현을 보면 자막에서 말하는 바를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공개한다’는 의미의 reveal을 RiVeal로 표현한 것이 광고적으로 재미있게 보인다.

스마트 커뮤니케이션즈 x 현빈 광고 캡처
스마트 커뮤니케이션즈 x 현빈 광고 캡처

이번 광고는 한국에서 촬영되었고 스마트의 팀은 필리핀에서 온라인으로 모니터링하며 진행되었다. 스마트의 Panlilio 대표는 촬영 중간에 Zoom으로 현빈과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현빈의 인상을 “He was very nice and down-to-earth.”라고 표현했다.

스마트 커뮤니케이션즈는 필리핀에서 가장 빠른 모바일 데이터 네트워크인데, 이번 캠페인 ‘Simple. Smart Ako.’에서 현빈은 스포츠카를 타고 도시의 거리는 빠르게 지나간다. 스피드를 잘 강조한 크리에이티브다.

드라마, 영화, 음악 등 한류 콘텐츠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그리고 우리 콘텐츠가 세계적인 인기를 끄는 배경 중 하나는 필리핀을 비롯한 동남아 팬들의 사랑이라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들이 우리 콘텐츠를 더욱 세계로 알려주는 핵심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한기훈 현 (주)BALC 공동대표, 대홍기획 공채1기로 디디비 코리아 및 이지스 미디어 코리아 대표 역임했음 khhan6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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