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라레터] 프렌즈 재결합, 진행시켜!

[서라레터] 프렌즈 재결합, 진행시켜!

  • 서울라이터 칼럼니스트
  • 승인 2021.05.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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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서울라이터 칼럼니스트 ] 안녕하세요, 서울라이터입니다! 지난주, 기쁜 일이 생겼어요! 서울라이터즈레터 구독자가 1,000분을 넘었습니다! 세상에나, 처음 시작할 땐 상상도 못 한 일이었는데! 매주 월요일 이렇게나 많은 분의 편지함을 찾아갈 수 있다니 너무나 영광입니다. 재밌는 것도, 볼 것도, 읽을 것도 많은 이 세상에서 어쩌면 지루할 수 있는 일과 마케팅 관련 이야기를 빠짐없이 읽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라이터님과 함께 소중한 시간, 의미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자는 마음으로! 오늘도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재미난 이슈들을 모아봤습니다. 


마침내, 다시 만난 '프렌즈'

나의 추억, 나의 영어 교재, 나의 행복버튼, 시트콤의 전설! 프렌즈의 멤버들이 마침내 재결합니다! 프렌즈는 1994년부터 2004년까지 10년간 방송 되었던 전원일기급 장수 프로그램인데요. 아직도 제작사이자 배급사인 워너 브라더스는 매년 프렌즈로 무려 10억 달러(약 1조 원)의 재방송 수익을 올린다고 해요. 네, 저도 거기에 일조하고 있답니다. 이번 방송은 일회성으로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된다고 하고요. 6명의 주인공 외에 극 중 모니카의 남자 친구였던 안과 의사, 센트럴 퍼크의 매니저, 챈들러의 여자친구, 그리고 데이비드 베컴, 저스틴 비버, 레이디 가가, 신디 크로포드가 등장하고요, 거기에 프렌즈로 영어공부를 했다고 밝힌 바 있는 RM 포함 BTS도 출연한다고 합니다. 진짜 대박이죠! 방송은 5월 27일 HBO Max를 통해 스트리밍 된다고 해요. 어느새 주름과 흰머리가 눈에 띄는 주인공들을 보니 시간이 이렇게나 많이 흘렀구나 싶습니다.


추억 조립, 진행시켜!

©Lego

프렌즈를 추억하는 즐거운 방법을 하나 소개할까요? 지난해 프렌즈 25주년에 발맞춰 선보인 레고 프렌즈 센트럴 퍼크에 이어, 올해는 프렌즈 재결합과 발맞춰 레고 프렌즈 아파트 시리즈를 새로 선보였어요. 모니카와 로스, 챈들러와 조이의 아파트가 아기자기하게 구현되었는데요. 레고 한 조각에 사랑과 레고 한 조각에 추억을 떠올려볼 수 있겠는데요! https://bit.ly/3fFizGI

음악만 들어도, 그 시절로 돌아가게 하는, 추억에는 힘이 있다. 하이킥도 남셋여셋도 재결합 갑시다! 


콜라, 시가 되다

© Coca-cola

'100도, 바람은 제로, 젖어 드는 셔츠, 콜라 마실 시간' 이것이 무엇이지? 설마...시? 네 맞습니다. 코카콜라가 'Summer Tastes better with Coca-Cola'라는 테마로 새로운 캠페인을 시작합니다. 바로  패키지에 시를 새긴 건데요. 백신 보급이 활발한 미국은 올여름을 상당히 기다리는 눈치인데요.  미국인들이 여름이 오면 하는 몇 가지  리추얼이 있대요. 뒤뜰에서 바베큐 파티를 하거나, 한밤에 영화를 보거나, 야구를 즐기거나, 해변으로 가족 여행을 떠나는 것들인데요. 패키지에는 이와 관련된 24개의 시를 넣었다고 해요. https://bit.ly/3yyXOF0

패키지에 시를 넣을 생각, 왜 못했을까? 한 병의 콜라 여름시가 되다!


호크니가 그린 지하철역

©London

늘 관광객으로 북적였던 영국의 수도 런던! 다시 전 세계 사람들이 돌아오길 바라며 새로운 캠페인 Let's Do London을 시작했습니다. 특히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예술가 중 한 명인 데이비드 호크니가 피카딜리 서커스 역에 새로운 그림을 선보였는데요. 그림판으로 그린 거 아니냐는 놀림도 받고 있어요. 

런던 피카딜리 
런던 피카딜리 
서울 삼성동 코엑스
서울 삼성동 코엑스

또 호크니의 새로운 영상 작품이 전 세계 4개 도시에 선보이는데요. 런던, 뉴욕, 도쿄....그리고 마지막은 서울!!!입니다. 삼성동 코엑스의 대형 전광판에 5월 한 달간 매일 20시 21분(설마 2021년이라...?) 작품이 공개된다고 해요. 영상 마지막엔 'Remember you cannot look at the sun or death for very long’이라는 멋진 멘트가 등장하는데요. 코로나는 저물고 새 희망이 떠오르는 그림으로 해석해 볼 수 있겠는데요. https://bit.ly/3bIiTmM

기억하라 태양을 보는 것도 죽음을 보는 것도 그리 길지 못하다는 것을...


물 브랜드가 넷플릭스 좀비물 홍보를 왜 해?

악마 같은 패키지와 그렇지 못한 태도로 일관된 컨셉을 보여주는 개념 물 브랜드 '리퀴드 데스'가 넷플릭스와 손잡고 저스티스 리그로 유명한 잭 스나이더 감독의 좀비 영화 'Army of the Dead(아미 오브 더 데드)'를 요상하게 홍보했습니다.  바로 좀비의 공격으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주는 '노브레이너'라는 상품을 만들어서 실제 TV Show로 제작 판매한 건데요. (판매가 29.99달러) 전형적인 미국 토크쇼의 요소들을 패러디해서 30분이라는 시간을 순삭!하게 만듭니다.  

리퀴드 데스는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알루미늄 캔에 물을 담아 판매하고, 판매 수익금의 10%나 기부하는 것으로 유명한 회사인데요. 이런 비즈니스 모델은 MZ세대 소비자들이 열광하는 요소기도 합니다. 또한 그 타겟들은 넷플릭스와 같은 OTT서비스도 좋아하고요. 이 모두를 연결해서 마케팅을 해내는 센스, 리퀴드 데스는 정말 영리한 것 같아요!  

악플도 헤비메탈 앨범으로 출시해버리는 리퀴드 데스! 브랜딩과 영화 홍보, 기발한 상품 판매까지 1타 3피의 마케팅이 정말 흥미롭습니다.


내 방을 던킨으로 칠할래

©Dunkin Donuts
©Dunkin Donuts

여기 던킨의 새로운 도너츠...가 아니고 페인트 컬렉션?이 출시됐어요.  던킨의 브랜드 컬러인 핑크, 오렌즈 두가지 색의 페인트를 만든 건데요. 코로나로 인해 한국도 집에 대한 관심,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엄청나게 높아졌잖아요. 그래서 이런 기획을 한 것이죠! 가격은 개당 39달러에 던킨 웹사이트에서 독점 판매한대요.  https://bit.ly/3woL2qW

커피와 도넛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려는 던킨의 전략이 눈에 띄네요. 


숨은 서울찾기 : 발효의 맛 [큔]

홍대 앞에 오랜 세월 자리 잡았던 비건 식당 “수카라”를 혹시 아시나요? 수카라의 멤버들이 효자동에 발효를 테마로 한 카페 & 그로서리 공간을 열었습니다. 이곳의 대표님은 채소 중심의 메뉴를 고민하던 중 미생물이 만들어내는 제3의 맛, 발효에 매료되었다고 해요. 식물성만으로 낼 수 있는 감칠맛과 풍미가 매력적일 뿐만 아니라 영양소의 변화가 건강에 도움을 주고, 채소나 과일의 저장성이 높아져 남김없이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발효음식을 점점 연구하게 되었대요. 식사와 여러 발효차를 마실 수 있고, 수제로 직접 만든 발효 조미료를 살 수 있어요. 매일매일 비건으로 살진 못하더라도 아, 이런 맛이라면 나도 어쩌면 비건으로 살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들 만큼 맛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장 속의 마이크로바이옴을 위해 건강한 식사를 한 끼 넣어주었구나 하는 뿌듯함도 함께 느끼시게 될 겁니다.

제가 사랑하는 동네 청운동, 그중에서 꼭 가보고 싶던 청운광산 건물 1층에 문을 열었어요. 너무나 멋진 공간입니다.  

  • 종로구 궁정동 3-18
  • 인스타그램 @grocery_cafe_qyun

서울라이터's Pick : 절대로 쓰걸, 참을 수 없어

MZ세대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떡상 유튜버이자 아티스트, 제가 애정하는 천재들! 조...좋...존경합니다. '발명! 쓰레기걸'을 소개합니다. 물론, 이미 구독하시는 분들은 이 무슨 뒷북이냐! 하실 수도 있어요. 하지만, 크리에이티브 영역에 계신 분들이라면 많은 영감을 받으실 수 있을 것이라 사료되어 뒷북 둥둥 결재를 득하려 하오니 재가 부탁드립니다.(a.k.a.휴먼직장인체) 발명 쓰레기걸 중 저의 최애 콘텐츠는 바로 '일진이 되는 방법', 또 '절대로 키스, 참을 수 없어' 라는 밈을 탄생시킨 '이딴 단어로 프로포즈를 한다면?' 인데요. 그 외에 유료광고조차도 기발하게 풀어내는 신비한 발명의 세계를 보다 보면, 무엇이 이들을 이런 세계로 이끌었는가?!!!하는 궁금증마저 생기게 된답니다. 


지난 레터의 베스트 콘텐츠는 [화성에서 내 목소리는 어떻게 들릴까?]가 뽑혔습니다

지난 주는 화성이 대세였네요! 그럼, 이번주도 가장 흥미롭게 본 콘텐츠를 뽑아 주세요. 그리고 혹시 레터에 담고 싶은 마케팅 사례나 이야기가 있다면 언제든 알려 주세요! 그럼 다음 주에 또 만나요. See 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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