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광고주와 우리의 꿈을 현실로 만들겠습니다" 도브투래빗

[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도브투래빗? 비둘기와 토끼가 뭐지? 비둘기를 상자에 넣으면 토끼로 변하는 그 마술 도구가 바로 도브투래빗이다. 비둘기를 토끼로 변신시키는 마술처럼 꿈을 현실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사명이다. 누구나 꿈을 꾸지만, 현실로 만드는 것은 어렵다. 도브투래빗은 광고주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항상 세밀하게 디자인하고 도전하고 있다. 위기가 닥쳐와도 꿈이 있기에, 극복하며 새로움을 만들어온 도브투래빗. 꿈을 현실로 만드는 이야기를 들어본다.

안녕하세요. 도브투래빗은 어떤 회사인가요?

안녕하세요. 도브투래빗 송춘근 대표이사입니다.

도브투래빗은 2007년 8월에 설립해서 만14년이 된 종합 마케팅 광고회사입니다. 광고업계에는 중견 디지털 광고회사로 알려져 있는데, 디지털 광고는 물론이고 오프라인 광고, SNS 마케팅, 콘텐츠 제작, 공간디자인 설계, 브랜드커머스까지 원스톱이 가능한 토털 마케팅컴퍼니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브랜드커머스 본부를 신설하여 자체 신규 브랜드를 론칭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비즈니스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대표님 소개도 해주세요.

저는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했고, 광고 에이전시에서 디자이너로 일을 했습니다. 우리의 브랜드, 우리의 회사를 운영하고 싶은 열정과 생각으로 지인 4명과 의기투합하여 회사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정말 많은 일이 있었지만, 세상에는 안되는 것은 없다는 패기와 노력으로 14년의 세월을 이겨낸 것 같습니다.

도브투래빗, 사명이 독특한데요. 의미는 무엇인가요?

아마 누구나 그러하겠지만, 사명을 지을 때 정말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비둘기를 상자에 넣으면 토끼로 변하는 마술을 보신 적 있나요? 바로 그 도브투래빗인데요. 이는 광고주와 우리가 가진 생각과 꿈을 현실로 만들고자 하는 우리의 비전을 담았습니다. 저희 슬로건도 Dream to Reality입니다.

코로나19 이후 많은 회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도브투래빗만의 광고시장의 생존전략은 무엇인가요?

세상은 지금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위기 상황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는 우리에게 분명 위기지만, 온라인쇼핑, 재택근무, 비대면 마케팅 등 급속하게 세상이 변화되면서, 지혜롭게 대처하면 기회도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디지털 중심의 비즈니스를 수행해 온 도브투래빗에게는 분명 위기이지만 기회일 수 있고, 한편으로는 기존의 방식이나 비즈니스에 머물지 않고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을 더욱 확고하게 심어주었습니다. 도브투래빗은 늘 위기가 있었고, 그 위기 때 마다 안주하지 않고 회사의 비즈니스 영역을 더욱 확장하고 개선해 왔습니다.

도브투래빗의 대표적인 캠페인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도브투래빗이 세상에 이름을 알린 것은 코카콜라와 진행했던 코카콜라 모션인식 밴딩머신 캠페인입니다. 거의 10년 전인 2012년에 당시에는 혁신적인 AR, 동작 인식과 같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서 소비자 참여를 이끌어낸 아이디어로 큰 화제가 됐습니다. 2016년에는 서울시와 함께 진행한 현대인들의 마음의 병을 치료하는 ‘마음약방 캠페인’이 있습니다. 이 캠페인은 칸 광고제 본상까지 수상하는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그전까지 광고는 온오프 매체를 통해 노출하는 수준이었다면, 광고와 기술이 결합으로 고객의 참여가 이루어지고 자연스럽게 자발적인 바이럴이 된 캠페인이었습니다.

그 이후로도 한국타이어와 진행했던 The Next Driving Lab, SSG.com 슈퍼샵, HS애드와 같이 진행한 내 생애 첫 평양친구 캠페인 등이 대표적인 캠페인입니다.

도브투래빗의 경쟁력은 무엇인가요?

저희는 슬로건처럼 그동안 상상했던 것들을 현실로 바꾸는 노력을 해왔습니다. 아이디어를 실제로 살아 움직이게 만드는 것, 세상에 없던 것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이를 위해서 단순히 한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라 세상의 모든 것과 컬래버레이션 하고, 각 부서 간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온오프는 물론이고 모든 분야에서 원스톱 마케팅 서비스가 가능한 회사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것이 저희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CJ올리브영과는 오랫동안 파트너십을 유지해오고 있으며, 한국엡손, CJ, 깨끗한나라, 르꼬끄 스포르티브, 신세계건설, 제주신화빌라스, 넥슨, 푸드테크, 빗썸 등 수많은 기업들과 같이 마케팅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저희와 함께 하는 광고주들이 경쟁력이기도 합니다.

도브투래빗이 브랜드커머스 사업에 진출하셨는데요. 여기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시대의 요구와 변화의 흐름 속에서 도브투래빗이 주도권을 가지려면 먼저 변화해야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브랜드커머스를 선택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커머스는 현재 광고회사들이 가장 핫하게 생각하는 미래 먹거리 분야입니다. 그런데 이 시장에서의 성공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단순히 남들이 하니까 우리도 한다가 아니라, 수많은 캠페인과 퍼포먼스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브랜드커머스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고, 그동안의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시장에 안착할 수 있는 아이템 선정부터 철저하게 준비를 하였습니다. 지금도 우리만의 방법과 솔루션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도브투래빗은 브랜드커머스 아이템으로 골프용품, 치약 칫솔, 카페 프랜차이즈 사업을 선정했습니다. 아이템 선정 기준은 무엇인가요?

아이템을 선정하면서 고려했던 것은 요즘 비즈니스가 활성화되고 있는 카테고리, 이미 레드오션이긴 하지만 생활에 꼭 필요한 제품으로 아이디어로 승부를 볼 수 있는 카테고리, 프랜차이즈 광고주 경험을 바탕으로 코로나19 후 소상공인 창업 가능한 아이템이었습니다. 이런 기준으로 선정한 것이 골프용품, 치약 칫솔, 카페 프랜차이즈 사업이었습니다.

골프는 <FANGLE>이라는 도브투래빗 자체브랜드로 라운딩 시 사용 가능한 멀티파우치를 아이디어-디자인-생산-판매했고, 1차분 500개 완판되어 2차 판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차부터는 골프공과 골프모자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치약 칫솔은 국내 칫솔모 시장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는 상장기업 ㈜BBC의 자회사인 케이앤케이, 통신 판매 전문기업 ㈜포피플과 합작하여 "커먼플러스"라는 신설법인을 설립하여 <덴띠끄>라는 브랜드로 지난 주부터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카페 프랜차이즈 사업은 원숭이 캐릭터로 유명한 폴프랭크 브랜드가 국내에 카페를 론칭함에 따라 폴프랭크 카페코리아와 업무 제휴를 통해 카페인테리어, 상품개발, 론칭 프로모션, 프랜차이즈 사업 등 다각도로 사업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미 여수 벨메르 호텔에 국내 1호점을 론칭하였고, 조만간 2호점 3호점이 오픈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