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e Talk] “More than expected! 항상 기대하는 것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나스미디어 정기호 대표

[Ace Talk] “More than expected! 항상 기대하는 것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나스미디어 정기호 대표

  • 양승원 기자
  • 승인 2021.12.0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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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광고학회는 우리나라 광고산업을 이끌고 있는 광고대행사, PR 대행사 및 매체대행사 등 10개 기업의 CEO를 매달 한 명씩 초대하여 광고계의 주요 현안과 발전방향은 물론 경영철학과 후배 광고인들을 위한 조언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하여 그들의 축적된 경험과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ACE’ Talk를 진행하고 있다.
박현수 단국대 교수와 나스미디어 정기호 대표(우)

[매드타임스 양승원 기자] 한국광고학회(회장 안대천 인하대 교수)는 지난 11월 18일 광고계 대표기업 CEO대담 프로그램 ‘ACE’ Talk 여섯 번째 시간으로 나스미디어 정기호 대표와 단국대 박현수 교수와의 대담을 진행했다. 

정기호 대표는 지난 2000년 웹 1.0 이라 불리는 대한민국 인터넷초창기 시대에 애드테크 기업인 ‘더블클릭 미디어 코리아’를 창업하여 업무를 시작했다. 그 당시 더블클릭 미디어의 인터넷 광고 관련 기술들은 구글에 인수된 후 현재 구글의 모든 광고의 기술이 초석이 되었다. 이후 2002년 나스미디어를 설립한 후 매년 성장을 거듭한 후에 2008년도에 KT그룹으로부터 투자를 받아서 KT그룹사에 편입했다. IPTV등 여러 크로스 미디어를 통합적으로 진행하면서 본격적인 크로스 미디어 광고 전문 기업으로 성장했으며 2019년 공정한 온라인 광고산업 환경을 구축하는데 기여해 유공 광고인 표창을 받기도 했다. 정대표는 회사의 캐치프레이즈인 More than expected! 를 통해 항상 고객사들이 기대하는 것 이상으로 서비스 퀄리티를 높이고, 연구를 통한 개발한 새로운 방식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사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디지털 미디어의 영향력이 전통 미디어의 영향력보다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디지털 미디어의 활용도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법에 대한 박현수 교수의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우리나라는 디지털 광고가 활성화되어 있지만 아직 더 디지털 광고의 비중이 높아져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지금 여러 스타트업 벤처들과 IT, 게임 분야에 있는 기업들의 광고비가 급증을 하다 보니 전체적으로 봤을 때 디지털 광고가 커진 것 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라며 “사실 전통적인 빅 브랜드의 현황을 보면 외국도 그렇지만 디지털 비중이 그다지 높다고 할 수 없습니다” 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전통적인 빅 브랜드들도 디지털에 더 많은 예산을 투입하는 시기가 금방 오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며 “한 가지 어려운 점은 광고주들의 마인드가 오히려 광고대행을 하는 우리들보다 훨씬 더 디지털 마인드가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본인을 포함한 광고 대행업계에서 종사하는 인력들이 광고주 못지않게 더 적극적으로 디지털을 채택하고 적용하고 실행하는데 더 적극적인 마인드를 가지면 업계의 성장이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조언했다.  

추가적으로 디지털 미디어 시대를 영유하기 위해 어떤 마인드가 필요하겠냐는 보다 구체적인 질문에 정대표는 “디지털 시대에는 미디어 크리에이티브는 필요하지만 한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데이터 크리에이티브도 필요하다”고 설명한 뒤 “어떻게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공하여 유지하고 활용하여 어떻게 타기팅할 것도 모두 데이터 크리에이티브라고 영역일 듯 합니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정기호 나스미디어 대표

또한 “이미 미디어는 디지털화 되어 있지만 앞으로 이러한 디지털화가 더욱 가속되어 집행방식이나 과금 방식, 효과 측정방식도 모두 바뀔 것 같다” 며 “타기팅도 이제는 프로그래매틱이나 어드레서블TV로 자동화되고 기존 CPM뿐 아니라 CPC, CPA, CPE, CPI 심지어 CP라이크까지 생기고 있으니 이런 부분에 대해 크리에이티브와 데이터 크리에이비브가 함께 간다면 디지털 광고가 더욱더 발전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박교수는 “점차 디지털화되어 진화되어가는 우리나라 광고산업에서 좀 더 발전되었으면 하는 부분은 무엇인가”라고 질문했고 이에 대한 해결책이 있는가를 질문했다. 이에 정기호 대표는 두 가지로 정리했다. 첫째로 현재 게임은 게임 진흥법이 있고 영화는 영화 진흥법이 있듯이 여러 가지 저작권 관련된 것도 진흥 관련 법규가 있지만, 콘텐츠 카테고리에 있는 광고는 아직까지도 이러한 법이 부족하다. 그래서 광고도 다른 산업들과 마찬가지로 유사한 체계를 갖춘다면 업계의 발전에 훨씬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의견을 들었으며, 두번째로 광고인력은 모든 기업 모든 카테고리, 즉 모든 기업의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고 하면서 광고업에 종사하는 인력들이 노력이나 가치 등을 적극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라 의견과 함께 인재를 많이 육성해서 일반 기업으로 진출하고 종합 대행사로 옮기고 매체사로 가면 결국은 선순환이 되어 디지털 광고 산업에 굉장히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리고 광고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투입되는 무형의 밸류의 인정 부분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국내 광고 산업의 수수료 제도에 대해 설명했다. 밸류에 대한 인정이 어렵기 때문에 대행사들이 어렵다는 점을 이야기하면서 어떤 일에 대해 투입된 인건비나 노력 등 투입된 무형의 자산에 대해 정당한 대가를 받기에 부족함이 있었지만 선진 해외 플랫폼 등에서 이러한 점이 개선되고 있다는 트렌드를 이야기하면서 밸류에 대한 대가가 정당하게 값을 받을 수 있는 풍토가 하루속히 조성되어 여러 회사들이 출혈을 감내하면서 진행하는 수수료 경쟁 등이 없어지기를 희망했다. 

이에 대해 박교수는 “광고산업이 발전한 나라 중에서 이렇게 수수료 제도에만 의존하고 있는 나라가 드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행사의 전문 인력들의 서비스를 무료 서비스처럼 쓰다보면 결국 광고대행사의 전문인력들이 만들어내는 서비스의 가치가 저하되고 악순환이 된다”고 지적했다.

박현수 단국대 교수

나스미디어의 경영 원칙이나 장점을 이야기해달라는 질문에 대해서 정기호 대표는 “상대방은 나와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다” 라는 점을 마음에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서 그 ‘다르다’는 것을 인정함으로써 사람에 대한 중요함, 인정, 고마움 이런 것들이 제가 이제 그동안 나스미디어를 운영을 해오면서 가져갔던 가장 근본적인 게 아닌가 합니다”라고 답했다.

그리고 “2013년에 IPO를 했습니다만 그전인 2002년부터 저희 회사의 모든 손익계산서를 다 투명하게 공개를 하고 직원들과 공유를 했습니다. 그래서 항상 내가 투명하게 다 보여줄 수 있다면우리 직원들한테도 도움이 되고 회사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회사의 대표로서 지시를 한다기보다는 지휘를 함으로써 좀 더 회사의 여러 가지 조화로움을 가져오고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저는 계속 지휘를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여태까지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 등에 대해 답해 달라는 질문에 정대표는 “2019년 말에 유공 광고인으로 대한민국 훈장을 받은 게 저한테는 굉장히 감사하고 영광스럽고 또 많은 분들한테 다시 한 번 고맙다는 말씀을 드려야 될 이벤트일 것 같습니다. 그 이전에도 디지털 광고 업계에서 국무총리 표창, 대통령 표창, 문화관광부 표창들은 다수 있었습니다만 훈장은 처음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25년만에 디지털 광고 업계도 광고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으로 들어왔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이제 여러가지 면에서 전통 매체들과 거의 유사한 수준까지 왔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라며, “이 기회를 빌어 저 혼자 잘해서 된건 절대 아니기 때문에 저희 클라이언트들과 저희 임직원들 또 이전에 있었던 임직원들한테도 다 감사를 드리며, 그리고 앞으로 디지털 광고 업계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라는 그런 뜻으로 재작년에 그 상을 받은 것에 가장 기억에 남는 걸로 말씀을 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라고 답했다.

마침 대담을 진행했던 날이 수학능력평가날이여서 자연스럽게 예비 광고인들에 대한 주제도 논의됐다. 박교수는 급변하는 디지털 광고 미디어 시대에 예비 광고인들에게 준비해야 할 것을 이야기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했고 정대표는 이에 이미 여러분들의 능력과 자질은 충분하지만 이것들이 변별력이 될 수는 없고 가장 중요한 것은 ‘애티튜드(attitude)’라고 강조했다.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이 제일 필요하며 덧붙여서 급변하는 광고 트렌드를 따라가기 위한 지적 호기심이 왕성하면 좋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지금까지 'ACE Talk’에는 제일기획 유정근 대표와 HS애드 정성수 대표, 시너지힐앤놀튼 정현순 대표, 차이커뮤니케이션 최영섭 대표, 대홍기획 홍성현 대표, 나스미디어 정기호 대표가 출연했다. 일곱 번째로는 에델만코리아의 장성빈 대표가 출연, 유창조 동국대 교수와 대담이 12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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