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광고특선] 유미의 세포들의 Fire egg 버전 광고...? The Boys

[해외광고특선] 유미의 세포들의 Fire egg 버전 광고...? The Boys

  • 김종헌
  • 승인 2022.02.01 2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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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광고특선 - 영상#6

[ 매드타임스 김종헌 ] 제목을 읽고 '대체 어떤 이상한 광고일까?'라고 생각하고 온 당신. 아주 잘 왔다. 오늘 소개시켜드릴 광고는 호주의 패션브랜드인 'Bonds'의 팬티 광고인 'The Boys'이다. 이미 제목보고 눈치를 챌 수도 있지만 여기서 'The Boys'는 남자의 '알'들을 의미한다.

사람의 세포들을 의인화하는 크리에이티브들은 사실 유미의 세포들말고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성관계를 맺는 도중 몸 속에서 세포들이 하는 일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우디 앨런의 당신이 섹스에 대해 알고 싶었던 모든 것(1972), 픽사의 인사이드 아웃(2015), 일본의 만화 일하는 세포(2015) 등 생각보다 우리 몸, 기관, 세포를 의인화한 크리에이티브는 생각보다 많았다. 그리고 역시나, 오늘 소개시켜드릴 광고는 남자의 '알'들을 의인화한 광고이다.

정자를 의인화한 우디 앨런의 영화. 이게 1972년에 나온 작품이라니...
정자를 의인화한 우디 앨런의 영화. 이게 1972년에 나온 작품이라니...

아무리 기술과 커뮤니케이션이 발전해도 우리가 100% 이해 못하는 것들이 존재한다. 그 중 하나는 바로 나와 다른 이성에 대한 것이다. 이 광고 또한, 여성 독자분들은 이해하긴 남자들의 '알'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알을 맞았을 때의 고통, 불쾌환 환경에서 느껴지는 근지러움, 그리고 이 광고의 메인 이미지인 묘한 짝짝이인 알들. 이 광고에서 알들은 남자들의 고통과 일상을 담고 있으며, 광고 끝에는 Bonds의 팬티 덕에 평안을 찾게된다.


유튜브에서 1편뿐만 아니라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업로드 되어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직접 시청하는 것을 권장한다. 썸네일부터 이목을 끄는 비주얼, 그리고 남자들이라면 공감할 수 밖에 없는 이야기들이 담긴 이 광고는 2016년 Clio awards에서 Gold Awards를 입상하였다.

남자들은 어떤 팬티에 관심을 가질까? 한 가지 확실한 건 남자들의 불편함을 이렇게 유쾌하게 풀어낸다면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런 광고가 유튜브에서 재생된다면 절대로 광고 스킵 버튼을 못 누를테고. 순수하게 재미를 이끌어 낸다는 것 또한 영상 광고에서 핵심적인 역량이라고 할 수 있다. 5초안에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힘이 이 광고 안에 담겨있다. 언제 기회가 된다면 필자 또한 저런 광고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유쾌한 광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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