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광고특선] 작년 코로나때문에 모든게 틀어진 당신을 위한... Last Year's Lemons

[해외광고특선] 작년 코로나때문에 모든게 틀어진 당신을 위한... Last Year's Lemons

  • 김종헌
  • 승인 2021.11.30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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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광고특선 - 영상#3

[ 매드타임스 김종헌 ] 잠깐! 이 광고를 보기전에 꼭 알아야할 영어 격언이 있다. 바로 'When life gives you a lemon, make a lemonade' 이다. 직역하자면 '인생이 당신에게 레몬을 만들 때, 레몬에이드를 만들어라.' 라는 뜻이다. 여기서 Lemon은 별로인 것, 불쾌한 것을 의미한다. 즉, 보다 정확한 뜻은 '삶이 우리에게 고난과 역경을 주더라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극복하라.' 라는 의미의 문장이다.

2020년 코로나 사태 이후로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꼬여버렸다. 필자는 복학하자마자 대학교에 가보지도 못하고 비대면으로 수업을 진행 중이며, 지인은 해외 인턴 채용이 취소되기도 하였다. 새내기들의 입학식과 MT, 4학년들의 졸업식, 연인들의 결혼식 등 모든 계획이 틀어지고 취소되었다. 코로나가 우리에게 Lemon을 준 상황인 것이다. 

이 상황을 버드와이저는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버드와이저는 이러한 일들을 레몬에이드맛 탄산주 광고 영상에 유쾌하게 녹여내었다.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파티에 참석해서 작년을 회상하는 사람들. 2020년이 시작되자마자 우박, 아니 레몬이 하늘에서 떨어지며 대공황이 펼쳐진다. 도로가 마비되고, 집이 무너지고, 비행기를 타려하는데 오늘 날씨 상태가 '레몬'이어서 취소되고 개판이 따로 없다. 작년의 레몬 그 자체였던 일들을 회상하면서 레몬에이드 탄산주를 마신다. 앞에서 언급한 명언을 생각해본다면, 참으로 유쾌하고 적절한 레몬에이드 탄산주 광고가 아닐 수 없다.

이 광고를 여러분께 소개하는 이유는 그저 순수하게 재밌기 때문이다! 재밌는 비쥬얼로 시선을 모으며, 유쾌한 멘트로 자사의 제품에 긍정적인 이미지까지 입혔다. 당신의 영감을 팍팍 자극하지 않는가? 과감한 과장과 적절하게 유쾌한 멘트, 그리고 시의적절함까지 두루 갖춘 이광고는 Clio Award 2021에서 동상을 입상하였다. 

좋은 광고에는 여러가지 조건이 있다지만, 이 광고는 정말 순수한 크리에이티브라는 장점이 돋보인다. 필자가 이 광고를 너무 재밌게 봐서 감명을 크게 받은 만큼, 칼럼을 읽는 당신에게도 새로운 영감이 되었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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