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광고특선] 역시 볼보는 볼보다. The Epic Split

[해외광고특선] 역시 볼보는 볼보다. The Epic Split

  • 김종헌
  • 승인 2022.02.12 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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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광고특선 - 영상#7

[ 매드타임스 김종헌 ]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자동차 브랜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해외 자동차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떠오르는 브랜드가 있을 것이다. 그것은 바로 볼보[Volvo]. 100% 완전히 동의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존재하겠지만, 볼보하면 '안전'이라는 키워드를 떠올리는데에 있어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3점식 안전벨트를 개발하여 세상에 내놓은 브랜드가 바로 볼보였으니, 안전을 떠올리는 것은 무리도 아니다.

볼보는 그런 안전에 대한 이미지를 오랫동안 구축해왔고 사람들에게 어필해왔다. 그렇게 안전에 관한 메세지들을 여러 매체를 통해 꾸준하게 전달하였고, 그 중 가장 임팩트 있게 전달한 광고가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오늘 소개하고자 할 광고는 'The Epic Split' 이다.

Volvo - The Epic Split
Volvo - The Epic Split

안전하다는 메세지를 어떻게 전달해야 할까? 정확히 말하자면 안전하다는 메세지를 어떻게 '임팩트있게' 전달해야 할까? 자동차와 안전은 떼어놓을 수 없는 키워드이긴 하지만, 이를 효과적으로 보여주기에는 굉장히 힘들어 보인다. 자칫잘못하면 지루하게 보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볼보는 이러한 어려운 과제를 해결했다.

자동차를 안정적으로 운전할 수 있다는 것을 아주 색다른 방법으로 표현한 것이다. 세계 최고의 액션 영화 전문 배우중 하나인 '장클로드 반담'의 스턴트를 곁들여서 말이다. 왜 하필 장클로드 반담일까?

'The Epic Split' 광고에서는 볼보의 안정적인 주행을 장클로드 반담의 다리찢기[Split] 스턴트를 통해 임팩트있게 전달하였다. 여기서 장클로드 반담을 쓴 이유를 눈치챘을 것이다. 이 배우는 액션 영화에서 다리찢기를 이용한 스턴트로 굉장히 유명한 배우였고, 장클로드 반담을 캐스팅했기에 더욱 극적인 임팩트를 줄 수 있었던 것이다.

'안전한 자동차', '안정적인 주행' 어찌보면 뻔한 키워드들이다. 하지만 볼보는 과격한 방식이나, 지루한 방식으로 표현하지 않고 아주 심플하면서도 충격적인 영상으로 메세지를 전달하였다. 필자는 이 영상을 접한 후 '볼보=안전'이라는 이미지가 머리속에 쐐기를 박은 것처럼 인상깊게 남았다. 과감하면서도 심플한, 그리고 적절한 배우 캐스팅으로 엄청난 임팩트를 준 이 광고는 유튜브에서 1억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당연히 Clio Award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Gold Winner를 입상하였다.

필자는 이 영상을 봤을 때 큰 임팩트를 받긴 했으나, 트럭 사이에서 다리를 찢는 배우에 대한 것을 모르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큰 충격과 재미를 느꼈는데, 장클로드 반담을 알고 있는 서구권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충격을 줬을지 감히 상상이 안간다. 충격적인 아이디어와 시너지를 일으키는 배우 캐스팅은, 광고에 있어 중요한 것은 단순 아이디어 뿐만 아니라 연출과 외적인 요소도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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