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 Pick] "다양한 제 모습을 담아낼 수 있는 광고를 많이 만나고 싶습니다" 유미라 아나운서

[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아나운서, 앵커, 리포터, MC, 인플루언서, 쇼호스트, 모델, 책 출판까지. 하나도 제대로 하기 쉽지 않은데, 당차게 주어진 일을 해내는 유미라 아나운서. 본캐와 다양한 부캐 모두에서 멋진 성과를 내는 비결은 항상 도전하면서 공부를 쉬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직도 많은 가능성을 열어두고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유미라 아나운서의 다채로운 매력을 만나보자.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프리랜서 아나운서 유미라입니다. 매일 아침 SBS 모닝와이드에서 ‘실시간e뉴스’ ‘생생지구촌’ 코너로 인사드리고 있어요. 이전에는 KBS 부산과 머니투데이방송의 앵커로 시사토론, 문화예술, 주식 방송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해 왔습니다. 요즘은 ‘한호흡챌린지’ 영상 덕분에 틱톡의 유아나로 더 많이 알아봐 주시는 것 같아요~ 반갑습니다!

미라님께서는 어떻게 아나운서가 되셨나요?

“수면제를 먹었어요. 안 아프게 죽고싶어서”

전국 고등부 연극제에서 제가 연기했던 수민이라는 친구의 대사였어요. 이 대사에 무대 아래에서는 사람들이 훌쩍이는 소리가 들려왔어요. 제가 누군가에게 위로가 될 수 있음을, 그리고 ‘말’의 힘을 느꼈던 순간이었습니다. 사실 그보다 아주 어릴 때, 아역 모델로 활동하면서 카메라 앞에 서는 것은 저에게 늘 자연스러운 일이었어요.

고등학생 때까지는 뮤지컬 배우가 꿈이라, 춤도 노래도 연기도 정말 좋아했어요. 그러다 대학 진학을 앞두고 당시 국어 선생님과 진로 상담을 하던 중에 선생님께서 “미라야 너는 아나운서를 하면 정말 잘 맞겠다”하고 꿈의 씨앗을 툭! 던져 주셨죠. 신문방송학과에서 저널리즘과 영상, 광고들을 배우면서 꿈을 더 키워갔어요. 생각해보면 저의 지난 대학 생활은 오로지 아나운서를 향해 걸어왔거든요. 스피치 토론 동아리의 회장으로, 독서토론 클럽의 팀장으로, 교내외 아나운서로, 또 청년정책위원으로 4년을 지나와보니 어느새 진짜 방송국에 입사해서 방송을 진행하고 있더라고요. 정말 치열하게도 했지만 또 꿈을 향해 나아왔던 길은 매 순간 보람차고 행복했던 것 같아요.

아나운서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아나운서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도전의 연속이라는 점이요. 가장 중요한 것 역시 그 도전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는 것. 현장에서 늘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늘 처음부터 배워가야 하는 직업이에요. 어떤 프로그램을 맡게 될지 모르고,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만나는 자리에서 토크를 진행하려면 그 분야에 대한 지식이 필수니까요. 지금 내 모습에 안주할 수 없어 계속 배우게 되죠. 매번 스스로의 부족함에 부딪히지만, 또 개선해나가고 한 발 더 성장했을 때 스스로의 성취감이 큰 직업이에요. 외적으로나 내적으로나 계속 스스로를 가꿔갈 수밖에 없는 일이지만, 그래서 오늘의 나를 더 사랑하게 되는, 그게 제가 이 일을 좋아하는 이유인 것 같아요.

미라님께서는 고려대 언론대학원에서 뉴미디어를 전공하고 계시죠? 뉴미디어를 전공으로 선택하신 이유가 무엇인가요?

혹시 물놀이하다가 빠른 물살이나 깊은 곳을 만나 빠져본 경험 있으세요? 서핑을 하다 보면 큰 파도에 휩쓸려 정신을 못 차리고 허우적대는 위험한 상황이 생길 때가 있어요. 미디어 업계에 몸을 담고 있으면 그런 기분이에요. 너무 급변하는 트렌드를 정신없이 쫓아가는 기분. 또는 휩쓸려 허우적대고 있는 기분. 그래서 한 발 떨어져서 제대로 이 흐름을 파악하고 싶었어요.

파도를 타는 서퍼가 바다를 무서워하면 안 되는 거잖아요. 오히려 이 물길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정확히 알면 자유자재로 멋지게 파도를 가지고 놀겠죠? 뉴미디어를 전공하며, 저는 매일 그렇게 한 발 한 발 나아가보는 거예요. 레거시 미디어의 변화를 정확히 정리하고, 과거를 통해 앞으로 또 등장할 뉴뉴뉴… 뉴미디어를 예측하고, 지금 나는 어디쯤 서서 각 콘텐츠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공부를 하면 할수록 더 미궁으로 빠져드는 기분이지만, 그래서 더 진짜 깊이 있게 배워가고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세상의 흐름을 읽어가는 재미가 있는 과목입니다.

미스인터콘티넨탈 대회에도 나가셨는데요. 나가신 이유가 무엇인가요?

더 큰 무대를 경험해 보고 싶었어요. 실제로 방송인과 아나운서 중에는 미인대회 출신인 분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어요. 그만큼 스피치를 포함해 끼도 많고, 미모와 지성을 수상으로 인정받았다는 뜻일 것 같아요. 그래서 궁금한 부분도 많았는데 아무래도 직접 부딪혀보고 제가 대회를 나가봐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저도 끼로는 자신도 있었고요. 특히 미스인터콘티넨탈로 대회를 나가게 된 건, 세계 5대 미인대회라는 점에서 더 매력적이었던 것 같아요.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인정해 주는 대회니까요. 한발 더 나아가 제가 또 다른 일을 하게 된다면 더 큰 무대로 나아가보고 싶다는 생각해서 도전하게 됐어요. 모델 워킹이나 포즈, 스피치와 댄스 등 혼자 준비하는 게 쉽지 않았지만, 수도권 대회의 1위, 위너와 동시에 협찬사 상까지 감사하게도 5관왕을 이뤄내며 큰 보람을 느꼈던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미라님께서는 광고, 홍보영상 모델과 틱톡과 인스타그램에서 광고를 진행하셨는데요. 광고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광고 매체나 형식에 따라 중점을 두시는 것은 무엇인가요?

정말 모든 광고가 다 달라요. 지면 광고와 영상 광고부터가 표현해야 할 점과 강조해야 할 부분이 다르고요. 특히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 SNS도 어떤 제품을 광고하느냐에 따라, 타깃 연령층이나 성별이 어떤가에 따라 천차만별이에요. 그래서 광고도 끊임없이 매체에 관한 공부, 새로운 아이디어, 하루 아침에 바뀌는 트렌드와 유행하는 음원, 챌린지, 밈을 놓칠 수가 없어요. 하루라도 팔로우업이 되지 않으면 바로 뒤처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역시 스스로 더 부지런해질 수밖에 없는 거고요. 예상치 못했던 부분이 웃음 포인트가 되는 것, 조회수가 터지고, 판매량이 늘어나는 걸 눈으로 보면 그만한 보람이 따로 없죠. 그게 광고의 매력인 것 같아요.

제가 조금 더 중점을 두는 건, 제 인스타와 제 틱톡 계정에 광고가 릴리즈 되는 상황인데요. 제 틱톡 계정은 #틱톡쌤 #에듀크리에이터 유아나라는 이미지로 정보성 영상이 메인이에요. 팔로워가 10~20대가 많기 때문에 광고도 짧고 쉽고 재밌어야 해요. 반면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20대부터 60대 남녀가 다양하지만, 그중 2030이 조금 더 많아요. ‘아나운서’의 이미지를 아예 더 살리거나, 좀 더 진중하고 자세하게 상품을 설명할 때 더 광고 효과가 있어요. 이렇게 어떤 매체, 어떤 상품인지에 따라 정확히 팔로워의 니즈에 맞춰 접근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광고와 방송은 어떻게 다른가요?

크게 보면 다를 게 없다 싶다가도, 또 자세히 들어가면 너무 다르죠. 광고도 얼마든지 세분화할 수 있고 방송도 수많은 장르와 카테고리가 나뉘니까요. 다른 점이라면 그 속에서 제 역할이에요. 광고에서는 ‘저’를 보여주는 게 아니라 ‘상품’이 돋보여야 하니까요. 저는 그 상품이 더 돋보일 수 있도록 모델의 역할을 잘 받쳐줘야 하고요. 방송은 주로 제가 시청자 앞에 서는 최종 전달자의 역할이기 때문에, 채널을 돌리다가도 저를 보고 멈출 수 있도록. 또 정보가 명확히 전달되도록 제가 주체가 되어 매끄럽게 전해주는 게 진행자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지금까지 보셨던 광고 중에서 좋아하는 광고는 무엇인가요?

많은 분들이 아마 인상 깊게 보셨을 거예요. ‘박카스’ 광고는 매번 새로운 광고가 나올 때마다 저에게 위로를 주더라고요. 사실, 광고효과의 측면에서 생각해 보면 이 영상을 봤다고 바로 박카스를 사먹고 싶어지는 임팩트가 있지는 않죠. 하지만 은은하고 잔잔하게 마음에 찡-한 위로를 주고, 시간이 지난 뒤에 체력적으로 힘들 땐 자연스레 박카스 광고 속 배우처럼 한 병 딱! 마시고 힘내자! 하고 스스로를 다독이게 되더라고요.

미라님은 어떤 품목의 광고, 어떤 콘셉트의 광고를 찍고 싶으세요? 

최근 YTN의 소상공인 공익광고 캠페인의 메인 모델로 촬영을 하고 왔는데, 저도 자신 있는 포지션이었고, 영상 결과물도 잘 나와줬어요. 당차고 밝은 역할들은 늘 잘해왔던 것 같아요. 아파트 분양광고 촬영도 종종 해왔고요. 꼭 ‘아나운서’의 이미지가 아니더라도 이렇게 다채로운 제 모습들을 담아낼 수 있는 광고를 많이 만나보고 싶어요. 사실 연기 레슨도 받으며 배우 준비도 병행하고 있어서 앞서 얘기했던 ‘박카스’처럼 스토리가 있는 광고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미라님은 뉴스, 주식 방송, 라이브 커머스, 기상캐스터, PD, 연예기자, 모델 등 다양한 일을 하고 계시는데요. 미라님만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저는 본캐와 부캐의 역할이 명확해요. 심지어 여러 부캐들이 있어서, 그때 그때 해당 캐릭터로 로그인하듯 각 현장에서 맞는 아이템전을 펼치는 것 같아요. 뉴스를 진행할 때는 앵커로, 라이브 커머스는 쇼호스트로, 광고 현장에서는 모델과 배우로. 필요한 표정과 목소리, 스타일링을 꺼내들고 전장에 나가는 거죠. 그래서 여러 방송 현장에서 찾아주시는 것 같아요. 늘 감사한 마음에 저도 제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최고의 결과를 내고자 하고 있습니다~

 미라님은 스트레스를 어떻게 푸시나요?

저는 무조건 움직여요. 집 안에 있을 때는 머리 질끈 묶고 장갑 끼고 바로 구석구석 청소를 싹 해버리면 속이 시원해지고요. 생각이 많을 때는 바다로 드라이브 가거나, 공원에서 산책하며 많이 걷는 편이에요. 평소 4계절은 늘 꼼꼼히 챙기는 편이라 여름에는 실내 서핑 등 물놀이를 좋아하고 겨울에는 스키장을 꼭 챙겨가며 다양하고 새로운 스포츠를 많이 배워보기도 해요. 자잘한 생활 속 스트레스는 주로 차 안에서 노래 부르며 풀어버리기도 합니다ㅎㅎ

 

앞으로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우선 학업적으로는, 고려대학교 석사를 졸업하면 박사과정까지 도전해보려 해요. 얕고 넓은 잔 지식은 많지만 ‘미디어’ 한 우물만큼은 깊이 있게 파보고 싶거든요. 현업에도 큰 도움이 되고요. 아나운서로서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을 더 잘해내려 노력할 거고, 방송과 행사 진행을 더 부지런히 해 나갈 예정입니다. 동시에 ‘프로 N잡러’인 만큼 직업적으로는 좀 더 다양한 경험을 해보려고 해요.

광고 모델과 크리에이터로 들어오는 일도 본업만큼 더 잘하고 싶고요. 어릴 적 아역부터 이어왔던 배우로서의 꿈도 내려놓기 아쉬워 연기 레슨을 받으며 배우로서 나아갈 수 있는 길도 열어두고 도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아나운서 유미라도, 유아나도, 밀라도 모두 많이 찾아주시고 사랑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1. 광고 및 캠페인 모델

• 2021 미스인터콘티넨탈 수도권대회 1등 winner
• YTN 소상공인 공익광고 캠페인 메인모델
• 부산MBC, 사상구청 TV 캠페인 모델
• 여성가족부 여성인재개발원 홍보영상 모델
• 고려대학교 언론대학원 홍보영상 출연
• 기프티콘 어플 ‘기프티쇼’ 광고 모델
• 동아대, 인제대 입시 모집 광고 출연
• 알리오, 그레이트 스튜디오 등 사진 모델

2. 방송경력

• SBS 모닝와이드630 ‘실시간 e뉴스’ ‘생생지구촌’ 진행
• KBS 부산방송총국 시사 및 이슈 프로그램 ‘시사반점’ MC,  문화예술 토크 프로그램 ‘스테이지 ON’ MC, KBS 특집방송 ‘기후재난 부산은’ 토론 진행 등
• 머니투데이방송 MTN 데일리 생방송 ‘구해줘 스탁’ 앵커, ‘주식 퀴즈왕’ 앵커, ‘여의도주식왕 (수익열전21)’ 앵커
• 부산극동방송 생방송 ‘아주 특별한 아침’ 기상캐스터,  ‘유&미의 책으로 노래하다’ 리포터
• 교보생명 사내방송 ‘생생테마연구’ 아나운서, 직원교육영상, E-Book 매뉴얼, 홍보영상 등 진행
• 글로벌투자그룹 경제TV 해외 부동산 ‘투투TV’베트남 현지 리포터, 주식 및 증권 유튜브 진행, 영상 기획 및 제작

3. 행사 진행 및 MC : 기업, 정부 행사 100회 이상 진행

• 물류의날 기념식, 한국물류대상 수여식
• 한국에너지공과대학 출범식 및 비전선포식
• 유엔평화기념관 SS레인빅토리호행사 영어진행(통역)
• 유엔평화기념관 UNPM 영어말하기대회 진행(통역)
• 진주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다수 진행
• KAFLA 전국 영어스피치 대회 영어MC(통역)
• 고려대어학원 EIE English Speech Contest 영어진행
• 김해시청 청년창업페스티벌 행사 진행
• 나의 청춘이야기 TED 행사 진행 너의 청춘이야기를 들려줘 ‘너이들’행사 다수 진행
• 인제대학교 학생단체장 선거 공개토론회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