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렷한 4계절을 지닌 우리나라, 다르게 말하면 다른 어느 나라보다도 날씨 컨디션이 변화무쌍하여 그만큼 우리의 피부 컨디션도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말이겠죠.
따라서 이런 변화무쌍한 피부컨디션 관리를 위한 피부관리 제품군('에센스류'로 통칭)에 대한 관심도 무척 높은 편인데요, 2020년~ 2021년 사이 인플루언서 공동구매 시장에서는 어떤 에센스류가 '잘 팔리는 에센스'였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020~2021 매크로-메가 인플루언서들이 진행한 공동구매(공구) 중 기능성 에센스 제품군 공구횟수는 총 251회, 그중 가장 많이 언급된 제품의 키워드(효과)를 순위로 매겨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안티에이징(7.17%)
- 주름개선·탄력(6.77%)
- 미백·속건조(6.37%)
- 트러블피부(5.18%)
- 고급관리앰플·골라쓰는앰플·수분강화(4.78%)
- 기미잡티·산뜻한 마무리감(3.59%)
위의 결과를 보면 '안티에이징'과 관련된 키워드가 많이 나타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스킨케어 제품군 중 가장 기능성이 뚜렷한 고농축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구매 연령층의 평균도 높아지는 결과를 보이고 그에 따라 키워드 역시도 '안티에이징' '주름개선' '탄력'과 같은 키워드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평균연령대의 구매자와 고기능성을 강조하는 제품은 자연스레 가격 편차가 크게 나타납니다. 에센스류의 가격대에도 주목할 만한 점이 있었는데요, 4,000원 미만 제품을 ‘저가’, 4,000원 이상 8,000원 미만 제품을 ‘중저가’, 8,000원 이상 12,000원 미만 제품을 ‘고가’로 나누어보고 각 그룹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가격대의 제품들을 통해 대표적인 특징을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전체 제품의 92%로 1위를 차지한 저가 에센스 중 31.25%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인 500원 이상 1,000원 미만의 에센스. 가장 많이 나타난 키 포인트는 바로 ‘저렴한 가격’이었습니다. 제품의 특출난 기능보다는 가격 경쟁력, 이른바 ‘가성비’를 강조했습니다.
중저가 구간에서 57.14%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인 6,500원 이상 7,000원 미만의 제품군은 ‘민감피부’, ‘안티에이징’, ‘수분’, ‘피부톤’ 등의 제품 효과와, ‘미네랄’, ‘비타민’, ‘항산화성분’, ‘히알루론산’ 등 주원료들을 포인트로 강조하고 있었습니다. 즉, 특정한 기능 또는 원료보다 제품에 따라 다양한 기능과 원료가 고루 강조됐습니다.
마지막으로 고가 에센스 제품들은 전체 제품의 1.64%로 매우 적은 진행률을 보였고, 그중 ⅔이 g/㎖당 무려 11,500원 이상 12,000원의 제품들이었습니다. 고가 제품에서는 대체로 제품에 대한 ‘프리미엄’, ‘전문가용’ 등 제품에 대한 전문성과 신뢰를 주요 키워드로 다루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같은 에센스류라도 가격대별로 다른 특징을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제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라면 어떤 기능을 선호하는지를 고려하고, 판매하려는 제조사 및 공급자라면 제품에 어떤 강점이 있는지를 파악하여 가격대를 선정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공동구매 시장에서 잘 팔리는 에센스 제품이 가진 특징은 무엇인지, 주목해야할 부분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