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te 의 Art Talk] 나이보다 미소가 빛나는 사람들 – 꽃처럼 활짝! 마음도 활짝!

[Kate 의 Art Talk] 나이보다 미소가 빛나는 사람들 – 꽃처럼 활짝! 마음도 활짝!

  • Kate 칼럼니스트
  • 승인 2022.10.1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Kate 칼럼니스트] 윤여정 배우가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소감으로 세계의 언론을 들끓게 했을 때, 그리고 오징어 게임의 오영수 배우가 에미상 뒤풀이에서 춤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휘어잡았을 때, 대한민국 노익장 배우들에 대한 존경심은 물론 대중들은 그들의 존재감이 주는 긍정적인 영향력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대중들은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미래, 노후의 모습을 상상하기도 했을 것이다. 나이 들어가는 것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커지지는 않았을까?...

대한민국은 인구의 나이별 분포가 변하고 있다. 그렇다. 바야흐로 이제는 100세 시대… 다행스럽게도 대한민국엔 각 분야마다 근사한 노익장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2020년 보그 코리아 (Vogue Korea, 패션 잡지)가 주최한 전시는 그 의미가 남달랐다. “꽃처럼 곱디고운 우리 할머니를 소개합니다“ 라는 타이틀로 대한민국의 각 지역(순창, 구례, 곡성, 담양 등)에 사시는 100세 전후의 평범한 할머니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전을 열기도 했다.

사진설명 : 그저 꽃처럼 아름답게만 살아오시지는 않았지만, 할머니들의 사진에서 우리는 향기를 느낄 수 있다.  오랜 세월을 이겨낸 여유로운 표정과 미소 속에서, 세월을 초월해버린 편안한 모습이 느껴진다.
사진설명 : 그저 꽃처럼 아름답게만 살아오시지는 않았지만, 할머니들의 사진에서 우리는 향기를 느낄 수 있다. 오랜 세월을 이겨낸 여유로운 표정과 미소 속에서, 세월을 초월해버린 편안한 모습이 느껴진다. (출처 보그 코리아 2020  사진전 “"꽃처럼 곱디고운 우리 할머니를 소개합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바로 이 사진전의 주제가 "희망(HOPE)"이라는 점이다. 보통 “희망”이라는 키워드는 어린이들, 혹은 미래를 향한 바램을 담아내는 단어이다. 그런데 왜 100세가 되는 할머니들의 사진전에 “희망"이라는 주제를 붙였을까? 그것은 바로 그들의 미소를 보았기 때문이다. 그들은 모든 사진 속에서 카메라를 향해 꽃을 들고 살포시 미소를 머금고 있다. 그분들이 꽃처럼 웃으며, 꽃길만 걸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

최근 영상으로 만든 홍보 캠페인 중에, 이런 곱디 고운 어르신들의 희망과 미소를 담은 TV광고가 있었다. 영상을 예쁘게 편집하거나 CG로 작업하지 않고, 마치 다큐멘터리처럼 있는 그대로의 어르신들의 모습을 담아냈다. 그 광고 캠페인의 주제이자 슬로건은 바로 “기초연금 드림"이다. 기초연금은 65세 이상의 어르신들을 위해 나라에서 만든 연금정책이다. 즉 대한민국에서 열심히 살아온 노인 분들에 대한 복지정책인 셈이다. 즉 슬로건인 “기초연금 드림"은 그 어르신들에게 “존경의 의미를 담아 드린다”는 의미도 포함된다.

TV광고 영상 속에서 기초연금을 받고 계신 어르신들의 미소를 볼 수 있다. 그들은 기초연금을 통해 생활 속에서 작은 만족을 얻고, 살아가는데 도움을 받는다고 이야기한다. 기초연금을 꼭 필요한 곳에 사용하고 있고, 어려운 시기에 큰 힘이 된다고 이야기해 주신다. 여기서 광고의 비쥬얼 키워드는 바로 “활짝”이라는 단어다. 사실 어르신들의 웃음에는 세월의 깊이가 선물한 주름이라는 걸, 빼 놓을 수 없다. 주름이 가득한 어르신들의 미소를 표현할 때, 우리는 “활짝"을 사용했다. 활짝은 꽃이 크고 아름답게 잘 피어 있는 모양을 이야기할 때 쓰는 단어다. 동시에 활짝은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보그 코리아(Vogue Korea) 전시의 주인공인 할머니들이 미소를 머금은 그 모습이나, 혹은 기초연금 광고영상 속에서 어르신들이 보여준 미소가 어딘지 모르게 닮아 있다. 우리나라는 인구 분포의 구성에서 점점 나이든 분들이 많아지고 있는 변화의 시기에 놓여 있다. 누군가는 노령화의 위기라고 지적하고 불안해하지만, 우리는 어르신들의 미소가 있는 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다. TV광고 캠페인을 통해 진정성을 담기 위해 노력했고, 동시에 기초연금을 받으시는 모든 어르신들이 꽃처럼 “활짝” 웃는 일이 많아지고, 노후의 삶이 꽃길처럼 아름답기를 바래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