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드타임스 이지원 인턴 기자] 미국의 모닝컨설트가 2022년 전 세대 및 세대별 급속도로 성장한 브랜드 순위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2022년은 구입 고려(purchasing consideration)가 낮은 해였다.
브랜드의 평균 구입 고려 성장률은 -1.37%로 작년(0.44%) 대비 하락했다. 그리고 모든 세대의 순위 20위권 안에 든 브랜드는 없었다. 그나마 메타(Meta)와 크록스(Crocs)가 Z세대를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순위권에 들었다. 세대별 특성을 보자면, 밀레니얼 세대가 가장 밋밋한 성장을 보여주었다. 분야별로는 식음료 시장이 가장 낮은 성장을 보여, 가격을 의식하는 소비자와 많이 부딪쳤음을 시사했다.
다음은 모닝컨설트가 1,689개 브랜드를 조사한 세대별 구매 고려 브랜드 순위이다. 2022년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해당 브랜드 구매 의사가 있다고 답한 사람에서 2022년 1월 1일부터 31일까지 동일한 답을 한 사람의 수를 빼서 계산하였다.
#1위_메타(Meta)
올해 가장 급성장한 브랜드는 메타이다. 메타는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서 11위를, X세대와 베이비 부머 사이에서는 2위에 올랐다. Z세대 사이에서도 꽤 괜찮은 성장세를 보였지만, 20위 안에 들지 못했다.
페이스북이 메타로 리브랜딩한 것은 성공적으로 나타났다. 메타의 호감도는 현재 페이스북보다 낮지만,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작년 10월에 페이스북과 관련된 대화는 한결같이 사생활 침해와 관련된 우려였다. 현재 메타와 관련된 대화는 메타버스와 같은 야심찬 계획에 대한 투자가치이다. 이 계획은 실패 가능성도 있지만, 성공한다면 세계와 소통하는 방법이 완전히 바뀔 것이다.
메타가 페이스북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신뢰를 쌓아야 한다. 우선 메타는 Z세대 사이에서 신뢰도가 가장 낮았다. 메타는 젊은 세대가 메타를 구매하도록 설득하여야 한다. 다음으로 데이터 및 개인정보 영역의 신뢰 구축 또한 필요하다. 모닝컨설트의 연초 분석에 따르면, 97%의 성인이 개인 데이터의 오용을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의_트렌디, 크록스 (CROCS./2위)
올해 급성장한 브랜드 2위는 크록스가 차지했다. 크록스는 Z세대를 제외하고 모든 세대 사이에서 성장하는 브랜드 20위권 안에 들었다.
크록스는 커스터마이징 옵션으로 지비츠 참을 제공하여, 브랜드를 통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그리고 유명인과 협업하기도 했다. 이것이 브랜드 팬들의 독특성과 창의성을 이끌어내 구매 고려 상승으로 이어졌다. 실제로 자신의 창의성에 자부심이 있다고 대답한 사람들이 더 높은 구매 의사를 보여주었다.
크록스의 비결은 신발의 기능과 편안함에 끌리는 코어 팬을 소외시키지 않으면서도 트랜드 지향적인 스타일와 옵션을 반복한 것이다. 나아가 강력한 SNS를 통해 크록스의 비전형적인 스타일을 시도해보도록 유도했다. 이 두 개의 노력이 브랜드가 특히 Z세대 사이에서 인식되도록 하였다. 실제로 지난 5월 이전까지 크록스는 Z세대 사이에서 조던의 구매 고려를 따라잡았다.
#쉬운_결제, 젤(Zelle/6위)
본래 MZ세대가 주요 사용자였던 P2P 거래 영역에 X세대와 베이비 부머들이 진입하면서 ‘젤(Zelle)’이 급성장하였다. 젤의 성장은 금융 서비스 부분에서 기성세대의 힘을 보여주었다.
젤은 미국은행(Bank of America)과 JP모건 체이즈(JPMorgan Chase), 웰스 파고(Wells Fargo)가 만들었고, 편의성과 안전성을 보장한다. 젤은 메이저 은행들의 모바일 앱과 통합하여 추가의 앱 설치 없이 사용자들이 돈을 바로 보낼 수 있어 편리하다. 또한 은행 앱은 이미 금융정보를 보호하고 있어, 사용자는 민감한 정보를 제 3자의 기업과 공유하지 않아도 된다.
앞으로 젤은 차별점에 대한 인지를 강화함으로써 자리를 유지해야 한다. 그리고 기성세대가 경쟁사에 눈을 돌리지 않도록, 시장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건강한_초바니(chobani/11&16위)
초바니는 미국의 NO.1 그릭요거트 브랜드이다. 제로 슈가 요거트, 락토프리 요거트 등 건강한 요거트를 판매한다. 올해 초바니는 요거트에서 식물성 커피 크리머, 오트 밀크 등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초바니의 새로운 제품에 대한 투자가 소비자의 코어층의 성장을 견인했다.
#1위_로쿠(Roku)
로쿠는 광고를 포함시켜 저렴한 가격에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여 Z세대에게 호응을 얻었다.
로쿠는 로쿠 채널이라는 OTT 서비스와 스트리밍에 필요한 다양한 디지털 미디어 기기를 제조 및 판매하는 회사이다. 채널(Roku Channel)은 2021년 3월 론칭했으며, 로쿠의 디바이스 외에도 스마트 TV, 파이어 TV(Fire TV)기기로도 접속할 수 있다.
로쿠는 올해 10월 호러 TV 쇼, 11월에는 다니엘 래드클리프 주연의 오리지널 영화 <위어드:더 알 얀코빅 스토리>를 론칭했다. 로쿠는 앞으로도 Z세대가 좋아하는 장르인 코미디, 호러에 더 집중하여 시청자을 더 모을 예정이다.
#온라인에_진심
Z세대의 급성장 브랜드는 온라인과 관련이 깊었다. 2위를 차지한 브랜드는 게임 GTA(Grand Theft Auto)이다. 10년 이상의 긴 역사를 가졌으며, 최근에도 온라인 게임에 새로운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있다. 지난 3월 최근 플레이스테이션과 엑스박스(Xbox) 버전을 재출시한 뒤로 더 큰 인기를 얻고 있다. 5위를 차지한 브랜드 디스코드(Discord) 또한 떠오르는 Z세대의 메신저이자 온라인 커뮤니티이다.
#여행은_저렴하게
Z세대는 여행에 있어 가격, 편의성에 민감했다. 7위에 오른 브리즈 항공(Breeze Airway)은 2021년 시작한 저가항공사로, 2022년부터 Z세대 사이에서 구매 고려가 19%나 증가했다. 그 비결은 저렴한 가격과 탄력적인 예약 정책이다. 브리즈 항공은 출발 15분 전까지 취소할 때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13위에 오른 숙박 서비스 홈즈앤빌라스(Homes&Villas by marriott) 또한 에어비앤비(Airbnbs)의 수수료와 일 처리에 대한 실망으로 인해 떠오르고 있는 저렴한 숙박 예약 브랜드이다.
#건강에_진심
Z세대는 건강에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다. 4위 브랜드 고스트(GHOST)는 건강한 에너지 드링크, 단백질 파우더를 판매하는 회사이다. 전 성분을 투명하게 공개하며 글루텐프리, 슈가 프리, 천연 카페인 등 표방한다.
디지털 헬스에도 호응하는 모습을 보인다. 10위 브랜드 캡슐(CAPSULE)은 의사에게 처방받은 약을 무료로 배달하는 온라인 약국이다. 의사가 캡슐을 통해 처방하면, 캡슐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처방된 약을 배달한다. 원격의료를 제공하는 아마존 케어(17위) 또한 성장세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