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크리에이티브] 아이 열둘과 어른 하나의 인턴십

[해외 크리에이티브] 아이 열둘과 어른 하나의 인턴십

  • 이지원 인턴 기자
  • 승인 2023.01.06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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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브랜드 올드 네이비, 브랜드 요소보다 순수 오락에 초점을 맞춘 콘텐츠 “Lil Interns” 제작

[ 매드타임스 이지원 인턴 기자] 미국 의류브랜드 올드 네이비(Old Navy)가 새해 첫 디지털 콘텐츠 <Lil’ Interns>를 선보였다. 배우 키넌 톰슨(Kenan Thompson)과 6-8살 사이의 아동 12명, 총 13명이 올드 네이비 인턴십에 참여하며 벌어지는 일을 담은 모큐멘터리이다. 회차당 3-4분 분량의 총 6회분으로 각각 다른 부서의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예를 들어 1화는 인사(HR)부서이며 그 외 디자인, 리테일 등이 있다.

시리즈는 SNL의 베테랑 배우 키넌 톰슨이 자신의 코미디 커리어가 영원할 수 없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다양한 부서를 탐방하는 올드 네이비의 인턴십 프로그램에 지원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하지만 출근 첫날, 이 인턴십이 아이를 위해 설계되었다는 걸 알게 된다. 그리고 인턴십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올드 네이비 마케팅 담당자는 “올드 네이비는 유머와 대중문화에 뿌리를 둔 상징적이고 설득력 있는 콘텐츠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Lil’ Interns>을 통해 브랜드는 전통적인 광고 공간에서 할 수 없는 장난기 많은 브랜드 기풍을 사용하고 싶었고, 순수 오락물을 통해 시청자들을 즐겁게 하고 싶었다. 스토리 텔러로서 올드 네이비는 항상 고객과 연결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고 있다. 그리고 미디어 믹스에서 새로운 언브랜드 콘텐츠 접근법을 시험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실제로 콘텐츠 시리즈는 고전적인 광고와 다르게 브랜드적 요소가 매우 적다. 브랜드는 쇼의 배경이 되는 본사와 구성 장치만 제공한다. 또한 콘텐츠 내용은 마케팅 퍼넬(marketing funnel)과 같은 실제 직장생활에서 볼 법한 용어와 퍼넬 케이크(funnel cake)라는 아이들의 기발함이 함께 어우러져 있다. 회사 재정으로 사무용품인 스테이플러 대신 아이스크림 트럭을 구매하는, 우스꽝스러운 상황도 자주 연출된다. 이는 "브랜드적 요소는 최대한 덜어낸 순수오락물로서 소비자의 관심을 끌겠다"는 브랜드의 목표와 일맥상통한다.

올드 네이비의 인턴 시리즈인 <Lil‘ interns>는 올드 네이비의 공식 유튜브 계정이 아닌 콘텐츠 전용 계정 ’Lill Interns(@lilinterns)‘와 전용 공식 사이트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사이트에서는 콘텐츠에서 인턴들이 했던 활동을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리뷰도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틱톡, 스냅챗 등 기타 다양한 소셜 미디어를 통해 즐길 수 있다. 제작에는 LA 기반 광고회사 Obeservatory와 SNL 제작사인 Broadway Video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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