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크리에이티브] 티파니와 나이키의 전설적인 만남... "티파니 X 나이키 에어포스 1 1837"

[해외 크리에이티브] 티파니와 나이키의 전설적인 만남... "티파니 X 나이키 에어포스 1 1837"

  • 이지원 인턴 기자
  • 승인 2023.02.06 2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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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 Force 1 1837 (출처 sneakernews.com)
Air Force 1 1837 (출처 sneakernews.com)

[매드타임스 이지원 인턴 기자] 지난 1월 29일, 나이키와 티파니앤코는 자사의 소셜 미디어에 브랜드 컬래버레이션 티저를 공개한 뒤 31일 공식 이미지를 공개했다. 공식 명칭 '에어포스 1 1837(Air Force 1 1837)'인 이 신발은 검은색 에어포스1에 로고 스우시만 티파니의 브랜드 컬러인 티파니 블루로 되어 있으며, 뒤꿈치 부분에 은색 식별표가 부착되어 있다. 제품은 단순하지만 품위 있는 디자인으로, 티파니앤코의 절제된 품격과 일상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나이키의 명성을 담고 있다. 나이키에 따르면 가격은 400달러이며, 신발 액세서리인 주걱과 솔은 각각 250달러, 475달러가 될 예정이다.

한편 나이키와 티파니앤코의 만남은 패션업계에서도 주목받는 역대급 컬래버레이션으로서 이를 두고 다양한 입장이 존재하고 있다. 티파니앤코는 2021년 LVMH 그룹에 통합되어 알렉산드로 아르노(Alexandre Arnault)가 제품 및 커뮤니케이션 부사장직을 담당한 뒤로 먼지 쌓인 유서 깊은 브랜드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고자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해왔다. 그리고 이번 나이키와의 파트너십은 티파니가 더 넓은 범위의 젊은 소비자들과 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

반면 나이키의 '세계의 모든 사람이 운동선수'라는 오랜 정신인 'Just Do it'을 고려하건대, 더 많은 독점 상품을 수용하려는 것은 이 가치관과 가장 쉽게 조화되는 것이 아닌 것처럼 보인다. 물론 나이키는 한때 럭셔리 시장을 탐방했었다. 나이키의 브랜드인 조던(Jordan)은 크리스찬 디올(Christian Dior)과 파트너를 맺었으며, 나이키의 에어포스는 루이비통(Louis Vuitton) 남성복 모델 디자이너이자 오프화이트(Off-White)의 창립자인 고 버질 아블로(Virgil Abloh)가 제작했다.

와이든앤케네디(Wieden+Kennedy)의 전 전략가였던 롭 캠벨(Rob Campbell)은 트위터에 "나는 명백하게 나이키를 사랑한다. 그들은 나의 경력에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다가오는 티파니와의 컬래버레이션은 나이키가 궤도를 이탈한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 돈을 좇는 것은 운동선수가 아니다. 나도 내가 틀린 것이기를 바란다. 어쩌면 내가 순수주의자 일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이 나이키를 한때 남다르게 만든 것이다"라는 글을 남기며 아쉬움을 표했다.

소비자의 의견 또한 엇갈리고 있다. 나이키와 티파니앤코의 디자인을 반기는 사람도 존재하며, 매진은 틀림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출시를 앞두고, AI를 활용해 가상 제작된 니아키와 티파니앤코의 컬래버레이션 이미지가 소셜 미디어에 공유되었다. 이미지를 통해 나이키 신발 전체가 티파니 블루로 덮일 것이라 예상한 소비자들은 검은색 디자인에 큰 실망을 드러냈다.

공식 디자인이 공개된 뒤 패션 브랜딩 전문가인 미하엘 미라플로어(Michael Miraflor)는 자신의 트위터에 "티파니와 나이키의 컬래버레이션이 출시할 가능성이 있는 너무 많은 좋은 것이 있었다. 공개된 실제 제품은 조금 실망스러웠다"라는 글과 함께 AI가 디자인한 신발 이미지를 게시했다. 그는 이어 "(의심의 여지 없이 두 브랜드의 엄청난 노력이 들어간)실제 제품을 AI 아티스트의 기발한 결과물과 비교하여 판단하는 것은 부당하다. 그러나 AI 예술이 주류가 되고 사람들이 브랜드 IP를 계속 활용함에 따라, 그들의 요구는 고려되어야 한다"는 글도 남겼다.

출처 트위터(@michaelmiraflor)
출처 트위터(@michaelmirafl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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