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크리에이티브] 스무디와 AI가 만나면 소설이 된다

[해외 크리에이티브] 스무디와 AI가 만나면 소설이 된다

  • 이지원 인턴 기자
  • 승인 2023.05.2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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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디 킹(Smoothie King), ChatGPT와 여름메뉴 재출시 기념 소설 제작
출처 marketingd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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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이지원 인턴 기자] 스무디킹(Smoothie King)이 여름 시즌 메뉴인 수박 스무디(X-Treme Watermelon smoothie)와 수박 레모네이드 스무디(Watermelon Lemonade smoothie)의 귀환을 기념으로 ChatGPT와 함께 로맨스 소설을 제작했다.

소설 <A Summer Fling to the X-Treme>은 총 250페이지로, 여주인공 밀리(Millie)와 심플빌(Simpleville)에 흘러들어온 미스터리 여행자 월터 멜론(Walter Melone) 사이의 관계를 다루었다. 월터 멜론은 당연히 수박(water melon)에서 온 단어이다.

브랜드에서 공유한 일부분에 따르면, 밀리는 그녀의 말(Turbo)을 타고 월터를 만나기 위해 시골을 돌아다닌다. 마침내 멋진 스포츠카와 함께 있는 월터를 만나고 그와 경주한다. 경주에서 월터는 자동차 연료가 떨어지는 바람에 패배하고, 둘의 유대관계는 이 경주를 계기로 점점 단단해진다. 책은 AI의 영향으로 반복적인 문장구조로 되어 있지만, 전반적으로 읽을 만하다.

책 표지에는 한 근육질의 남성(아마도 월터 멜론)이 주인공인 밀리를 안고 있다. 밀리는 반으로 잘린 수박을 가지고 있다. 이 표지의 작품 또한 AI가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밀리의 왼손가락이 7개인데, 이 기이한 손가락의 개수는 AI가 생성한 이미지에서 나타나는 흔한 이상한 밸리효과이기 때문이다.

소설은 사이트(www.asummerflingtothextreme.com)를 통해 신청자를 받아 300명에게 무료로 배송될 예정이다. 소설 속에는 시크릿 코드가 포함되어 있어, 만일 찾는다면 무료 음료 쿠폰도 받을 수 있다. 한편 공식 웹사이트에는 ChatGPT, 프로세서, 빈티지 컴퓨터 Mac이 각각 자신의 언어로 쓴 소개 글을 만나볼 수 있다.

출처 www.asummerflingtothextreme.com
출처 www.asummerflingtothextreme.com

스무디킹의 CMO인 마리안 래들리(Marianne Radley)는 “이 스무디들은 재미있고, 극강의 여름맛과 함께 섞여 있다. 그래서 심히 재미있는 캠페인하고만 어울려야 한다. 익스트림 수박 스무디와 익스크림 수박 레모네이드 스무디가 공식적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우리는 소비자에게 이 맛있는 음료를 여름 시즌 내내 제공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스무디는 8월 28일 혹은 재고 소진 시까지 판매될 예정이며, 전 세계의 스무티킹 앱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한편 스무디킹의 위와 같은 로맨스 소설 제작은 최근 Z세대를 통해 유행 중인 로맨스 소설 르네상스 시류에 기반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장르는 책 판매가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틱톡(Tiktok)의 영향으로, 유저들이 스무트(smut)을 읽는 것에 대한 밈과 조크를 즐기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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