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크리에이티브] D&AD 수상작 이모저모

[해외 크리에이티브] D&AD 수상작 이모저모

  • 이지원 인턴 기자
  • 승인 2023.05.3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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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이지원 인턴 기자] 영국 교육단체인 D&AD에서 개최하는 광고제인 D&AD가 지난주 24일-25일 수상 작품을 공개했다. D&AD는 매년 연필(Pencil)을 통해 수상하며 올해는 최고의 크리에이티브 작품에 주는 블렉 펜슬에도 2개 작품이 선정되었다. 블랙 펜슬 수상작은 스웨덴의 비영리 단체에서 심장병을 앓는 환아의 실제 심장박동을 활용해 제작한 드럼 머신(캠페인명: Heartbeat Drum Machine)과 페럴 윌리엄스의 <Cash In Cash> 뮤직 비디오에게 돌아갔다. 추가로, 블렉펜슬 외 옐로펜슬 작품과 그라파이트 작품을 소개한다.

#1. Skittles, Apologize Rainbow, DDB Chicago, Yellow Pencil

2013년, 스키틀즈(Skittles)가 제품 속 라임맛을 사과맛으로 대체하자 다수의 라임맛 팬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불만을 표출했다. 이에 브랜드는 라임맛을 리런칭하면서, 라임맛을 없애 속상한 유저들에게 사과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라이브 방송인 트위치, 소셜 미디어인 트위터, 그리고 DOOH인 타임스쿼어를 통해 총 138,880의 개인에게 일일히 사과했으며, 무료 라임맛 캔디를 증정했다. 이에 소비자는 즐겁게 그리고 흔쾌히 사과를 받아들였다.

이 캠페인은 버추얼 엑티베이션, 소셜 미디어 부문에서 크리에이티브가 탁월한 작품에 수상하는 옐로 펜슬(Yellow Pencil)을 받았다.

#2. Back Market, Hack Market, Marcel, Yellow Pencil

Back Market은 유럽에서 리퍼브 전자기기를 판매하는 곳이다. 브랜드는 리퍼브 제품이 갖는 이점인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홍보하기 위해서 지구의 날에 맞춰 캠페인을 전개했다. Back Market은 새로운 핸드폰을 구매하기 위해 애플 매장을 찾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에어드랍을 통해 더 친환경적인 대안으로서 Back Market을 홍보하는 영상을 전송하였다. 이 캠페인 또한 디지털, 커머스 등에서 옐로 펜슬을 수상했다.

#3. Chillboards, Coors Light, DDB Chicago, Graphite Pencil

쿠어스(Coors)는 '차가움'을 내세운 맥주로, '아무도 볼 수 없지만, 모두 느낄 수 있는(ADS NOBODY CAN SEE BUT EVERYBODY CAN FEEL)' 시원한 옥외광고를 선보였다. 이 옥외광고는 지붕 위에 흰색 페인트로 'CHillBOARDS'라고 쓴 것으로, 역동적 활자체를 활용해 지붕의 96%가까이를 흰색페인트로 덮었다. 이 옥외광고는 빛을 85%까지 반사하는 흰색 페인트로 과열된 마이애미 도시의 열을 식히기 위함은 물론 이상 기후 증세를 알리는 의의도 있다. 이 캠페인은 인쇄&옥외 매체 부분에서 옐로 펜슬을 고려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에 주는 그라파이트 펜슬을 수상했다.

#4. Have A Word, Mayor of London, Ogilvy UK, White Pencil

런던시에서 제작한 공익 캠페인으로, 여성폭력에 목소리를 낼 사람으로 '남성'을 선택했다. 영상은 지나가는 여성에 남성 행인이 시비를 걸자, 주변에 방관하는 동료 중 한 명이 용기내어 이를 제지하는 것으로 끝난다. 한국에서 일어나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무차별적 폭행은 영국에서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캠페인 영상에 따르면, 영국에서 여성은 3일에 한 번 남성의 손에 의해 목숨을 잃는다. 영상은 여성 폭력에 대응하기 위해 '남성의 행동'을 촉구한다. 동료의 성차별적 행동과 성폭력에 구경꾼, 혹은 방관자가 되지 말고 행동할 것을 요구한다.

이 캠페인은 Impact 부문 중 캠페인 커뮤니케이션에서 화이트 팬슬을 수상했다. 화이트 펜슬은 행동, 환경, 사회 또는 정책적 변화를 가져온 크리에이티비티에 주는 상으로, Impact 부분에서는 옐로 펜슬을 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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