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크리에이티브] 또 리브랜딩? 이번엔 미닛메이드!

[해외 크리에이티브] 또 리브랜딩? 이번엔 미닛메이드!

  • 이지원 인턴 기자
  • 승인 2023.05.12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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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닛메이드, 100개국을 ‘즐겁게’ 만들기 위한 새로운 비주얼 아이덴티티 공개
Minute Maid Rebrand (출처 designweek.co.uk)
Minute Maid Rebrand (출처 designweek)

[매드타임스 이지원 인턴 기자] 코카콜라의 77년 역사를 자랑하는 주스 브랜드 미닛메이드가 소비자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리브랜딩을 진행했다. 미닛 메이드는 즐겁고 사랑스러운 페르소나를 시사하기 위해 레트로 형태를 이용했다.

새로운 로고는 기존의 함께한 딱딱했던 기존의 세리프 타이포를 대신한다. 로고 디자인은 레트로 시그니처와 동글한 분위기의 균형 있는 그래픽이 합쳐졌으며, 더 완만한 곡선의 워드마크로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평면적 느낌, 부드러운 끝처리는 미닛메이드의 첫 로고인 1945년 로고를 연상케 한다. 한편 기존 로고에 있었던 녹색 줄은 커브를 가진 검은 라인으로 변경되었다. 마치 즐겁게 튀어 오르는 주스를 연상케 한다.

로고 뒤의 배경은 과일로 디자인되어 다채로움을 준다. 부드러운 선 속 다소 거친 느낌의 질감은 실제 과일 느낌과 각 과일의 개성을 살리기 위함이다. JKR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알렉스 불웨어(Alex Boulware)는 "자연과 미니멀리즘에서 찾을 수 있는 가장 순수한 형태이며, 브랜드의 중심이 되는 깨끗함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이는 브랜드 전략인 '심플하고, 에너지로 가득 차 있으며, 저항없이 감정적이고, 완벽하게 불완벽함'을 따른 것이다.

미닛메이드 로고 변천사 (출처 logos-world.net)
미닛메이드 로고 변천사 (출처 logos world)
MinuteMaid Rebrand (출처 designweek)
MinuteMaid Rebrand (출처 designweek)

새로운 아이덴티티의 목표는, 공식 발표에 따르면 즐거운 감정을 떠올리는 것이다. 미닛메이드의 글로벌 브랜드 디렉터인 카탈린 치글러(Katalin Czigler)는 새 로고의 특성으로서 '좋은 기분(feel-good)'에 대해 "미닛메이드를 마시는 사람들은 즐거움을 경험한다. 미닛메이드는 이를 시각적으로 그리고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의 측면에서 재미있게 보여주고 싶었다. 이번 새로운 디자인은 완벽하게 우리 브랜드의 미션을 반영한다. 언제 어디에 있는 누구라도 항상 살아있음을 느끼게 만드는 것이다. 이것은 어느 때보다 더 지금 필요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현재 미닛메이드는 다양한 이름으로 전 세계 100개국에 걸쳐 판매되고 있다. 나라별 각기 다른 언어로 번역되어 각기 다른 타이포그래피, 패키지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이에 새로운 아이덴티티는 이와 같은 폭넓은 다양성을 수용하고, 브랜드 경험인 ‘즐거움(enjoyment)’을 통해 하나로 통합시킬 예정이다. 불웨어는 "코카콜라 디자인 팀이 세계의 수천 개 SKU로, 그리고 장래의 제품 혁신에도 (디자인을) 확장할 수 있도록 폭넓은 체제로 디자인했다"고 말했다.

minute maid package design (출처 designweek)
minute maid package design (출처 designweek)

이번 아이덴티티 작업에는 Grey, VVMLY&R, Landor&Fitch 그리고 환타(Fanta)의 리브랜딩에도 참여한 Jones Knowles Ritchie(JKR)과 협업했으며, 새로운 로고의 첫 캠페인에도 함께 했다.

캠페인 'Fill with Life'는 즐거움(joy)과 에너지(energy)라는 브랜드 목표를 전달하기 위해 제작되었다. 미닛메이드는 현생에서의 쉼의 중요성을 홍보함으로써, 다양한 고민 중에서도 특히 불안정한 경제와 사투를 벌이는 소비자에게 공감을 얻고자 한다. 이에 옥외광고, TV, 디지털 채널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가장 처음 전개한 캠페인은 OOH 캠페인으로, 소비자가 일상에서 더 빛을 얻을 수 있도록 태양의 힘을 사용했다. 이를 위해 광고판이 빛을 반사하여, 빛이 어두운 곳으로 향하도록 하였다. 다른 OOH는 틀만 있는 모습으로, 그동안 큰 구조물에 가려진 빛들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최근 활발한 리브랜딩을 선보이는 음료 브랜드는 중에는 2D의 평평한 디자인으로 변경하는 경우가 종종 발견된다. 환타(Fanta)와 세븐업(7Up)도 이 유형에 해당한다. 이는 다른 카테고리의 브랜드인 버버리(Burberry)가 엄숙히 자사의 유산 페르소나를 나타내기 위해 세리프 타이포그래피를 수용한 것과 다른 결이다. 아마 마실 때의 즐거움을 극대화하고, 다양한 연령층의 소비자에게 모두 어필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minute maid OOH1 (출처 coca-colacompany 캡처)
minute maid OOH1 (출처 코카콜라)
minute maid OOH (출처 AdAge)
minute maid OOH (출처 AdAge)
Fill with Life (출처 designweek)
Fill with Life (출처 designw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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