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크리에이티브] 고기가 없는데 왜 진짜 고기 맛이 나지?

[해외 크리에이티브] 고기가 없는데 왜 진짜 고기 맛이 나지?

  • 이지원 인턴 기자
  • 승인 2023.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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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의 식물성 제품 홍보 캠페인 ‘Confusing Times’
2021년, 2022년 이어 2023년, 아이와 함께한 3탄 공개
Impossible Whopper (출처 2021ver Confusing Time  중 캡처)
Impossible Whopper (출처 2021ver Confusing Time 중 캡처)

[매드타임스 이지원 인턴 기자] 지난 2021년, 코로나가 만든 세상은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혼란스러운 시대였다. 재택근무의 영향으로 집에서 일하는 것인지, 아니면 일에 들어가 사는 것인지 혼란스러운 어른, 기후 변화 책을 시켰더니 과대 포장된 책을 받은 어른 등 혼란스러운 상황이 자주 목격되었다. 이런 혼란한 시대에 맞춰 소고기가 없지만, 와퍼 버거와 완벽히 맛이 일치하는 혼란스러운 버거가 출시되었다.

버거킹은 자사의 식물성 버거인 ‘임파서블 와퍼(Impossible Whopper)’는 혼란스러운 시대와 연결되어 유쾌하게 풀어냈다. 이는 작년 식물성 치킨 너겟 홍보 필름인 <Even More Confusing Times>으로 이어졌다. 공주옷 입기를 좋아하는 아이를 허용하는 자신은 좋지 않은 부모인지 혼란한 사람, 자신의 아들과 이웃집 강아지의 이름이 같아서 누가 누구를 따라했는지 혼란한 사람, 수돗물 음용은 자제되어야 하고, 플라스틱 생수병 사용도 자제되어야 함에 혼란을 느끼는 사람 등 더 혼란한 세상을 담았다.

출처: MusebyClio
출처: MusebyClio

그리고 올해, 버거킹의 세 번째 식물성 시리즈인 롱치킨 샌드위치(Long Chicken sandwitch) 필름이 공개되었다. 영상 <A Little More Confusing>은 작년과 이어지는 연작이며 동일한 톤앤매너를 담고 있다. 그러나 3번째는 기존의 두 편과 큰 차이가 있다. 바로 모든 내레이션이 ‘아이’의 목소리라는 점이다.

아이의 등장은 기존의 어른이 등장하여 완전히 길을 잃어버린 모습을 보인 것에 비해 완화된 긴장감을 준다. 동시에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의 보편성에 대해 말할 수 있다. 아이가 세상의 모든 것을 궁금해하는 건 당연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선생님이 왜 질문을 하는지, 답을 몰라서 그러는지 궁금하고, 세워진 지 2년밖에 되지 않은 빌딩이 키가 큰 이유가 궁금하며,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왜 아이를 낳을 수 없는지, 어린이 파티에 왜 어른이 참석하는지 궁금하다. 마지막으로 식물성 치킨인데, 진짜 치킨 맛이 난다는 아빠의 말에 의문을 느낀다.

이 시리즈의 캠페인을 함께 한 광고회사 데이비드 마드리드(David Madrid)의 사울로 로차(Saulo Rocha)는 “버거킹의 채식 카테고리 제품군을 위한 무한한 크리에이티브 플랫폼을 탐험하고 확장하는 것을 즐기고 있다. 아이의 시선에서 혼란스러움을 보는 것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한 이번 편은 매우 도전적이고 신나는 일이었다”고 제작 비하인드를 밝혔다.

Pancho Casis는 “반응을 부르는 새로운 광고를 3년 내내 만드는 것은 어렵다. 그러나 이 플랫폼의 장점은 우리가 살고있는 시대에 맞춰 신선함을 유지한다는 점이다. 즉, 우리는 세상에서 보편적으로 중요하고 화제가 되는 것을 실제 경험을 통해 체감하는 보통 사람의 시선에서 보았기 때문에, 캠페인은 세상과 함께 성장할 수 있었다. 이제, 제품의 범위가 모든 가족으로 확대됨에 따라, 즉 식물성 와퍼 주니어 버거도 발생함에 따라, 우리는 세상을 순수하고 천진난만한 아이의 눈을 통해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제작에는 광고회사 데이비드 마드리드(David Madrid)가 참여했으며, 오스카 노미네이트로 유명한 클라우디아 요사(Claudia Llosa)가 디렉팅을 담당했다. 이 캠페인 또한 기존과 마찬가지로 라디오, 인쇄, TV를 모두 활용할 예정이다. 캠페인은 세계적 프로모션에 앞서 라틴 아메리카에서 먼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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