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섭 칼럼] 2023년 보고: 세계 10대 광고회사, 10대 PR 회사

[신인섭 칼럼] 2023년 보고: 세계 10대 광고회사, 10대 PR 회사

  • 신인섭 대기자
  • 승인 2023.05.3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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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신인섭 대기자] 2023년 Advertising Age 연례 광고회사 보고에 의하면, 세계 10대 광고회사 그룹에는 미국이 5개 사, 일본 2개 사, 영국, 프랑스, 한국이 각 1개 사씩 포함되어 있다. 순위별로 보면 미국이 2, 4, 5, 6, 9위, 영국이 1위, 프랑스 3위, 일본 7, 8위, 한국 10위이다. WPP, 퍼블리시스, 옴니콤, 인터퍼블릭과 일본의 덴츠, 하쿠호도 및 한국의 제일기획은 본바탕이 광고회사이고, 액센추어, 딜로이트, IBM은 2010년대에 광고업으로 참여했다. 성장률이 가장 높은 10.7%를 기록한 프랑스의 퍼블리시스는 옴니컴을 누르고 4위에 올라섰다. 참고로 미국 내의 전체 광고회사 수입은 605억 달러였다.

10대 광고회사 순위에는 오르지 못했으나, 한국의 또 다른 광고회사인 이노션 월드와이드 (Innocean Worldwide)는 14억 달러의 수입으로 13위에 올랐다. 제일기획과 이노션 모두 이른바 하우스 에이전시로 출범했는데, 삼성그룹과 현대그룹이 모태였다. 2차 세계 대전 이후에 독립한 대한민국은 국가 자체의 발전 자체가 경이롭지만, 한국의 광고회사 발전 과정도 독특한 길을 걸었다. 하우스 에이전시 발전에는 한계가 있다는 사실과 징크스가 깨진 것이 두 광고회사의 발전이었다. 한류라는 새로운 문화의 흐름을 만들어 낸 것과 일맥상통하는 현상이라 할 것이다.

출처 애드에이지
출처 애드에이지

특기할 일 가운데 하나는 일본 덴츠가 둘로 갈라졌던 회사 구조를 단일화한 것이다. 즉 일본에 본사를 둔 덴츠와 영국에 본사를 둔 덴츠 인터내셔널(Dentsu International)을 통합해서 운영하기로 한 일이다. 일본의 장점이며 동시에 단점이기도 한 좁은 의미의 내셔널리즘(Nationalism), “우리끼리“때문에 일본 최대의 광고회사로 국제적인 광고회사라고 자칭했지만, 세계 시장에서 일본 기업의 국제 광고는 거의 서구 광고회사에 위탁하던 “수모”를 서서히 탈피하게 된 것이다. 물론 그 시작은 10년 전 2013년 3월 26일 덴츠 영국 광고회사 이지스(Aegis) 그룹을 50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돈으로 매입한 데로 거슬러 올라간다.

출처 애드에이지

미국만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2년에서 2022년까지 기간의 광고회사 성장 추세가 아래 표에 나와 있다. 표에 나타나듯이 햇수로 11년 기간에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2020년 COVID-19로 인한 세계적인 재앙 때문에 -6.8%라는 역성장 기록을 세웠다. 그 반동으로 코로나가 가라앉은 2021년에는 다시 13.5%라는 두 자리 성장을 나타냈다. 그리고 2022년에는 다시 9.9%라는 착실한 성장을 나타냈다.

PRovoke Media의 연례 세계 250대 PR회사 수입 보고에 따르면, 2022년 PR회사 수입은 66억 달러로 전년 대비 11.6% 성장했다. PR업계에서 주목할 일은 세계 최대의 독립 PR회사인 에델만 에델만이 드디어 수입이 10억 달러를 넘었다. PR 산업은 그 업종의 성격과 역사적인 이유로 다국적 광고회사 소유가 압도적이다. 10대 PR회사 리스트에도 나와 있는 대로 10대 사 가운데 6개 사는 모두 10대 광고회사 리스트에 있는 그룹 광고회사 계열이다.

이 2022년 자료를 보면, 한국에서는 6개 PR회사가 이름을 올렸다.(프레인 글로벌, 함파트너스, 피알원, 미디컴, KPR, 함샤우트 글로벌) 여태껏 4개 사이던 것에서 2개 사가 늘어났다. 스마트폰, 가전제품, 자동차, 배터리 등의 글로벌 시장이나 스포츠, 영화, 한류에서 등 글로벌 문화 시장에서 나타나듯이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에 들어가야 한다는 속담처럼 세계 시장에 진출하려면 글로벌 무대에 뛰어드는 길밖에 없다. (이 PR 보고는 그림의 자료에서 무료로 검색, 다운할 수 있다.)

세계 10대 PR회사 (출처 PRovoke Media)
세계 10대 PR회사 (출처 PRovoke Media)

 


신인섭 (전)중앙대학교 신문방송대학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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