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상반기 국내 모바일 게임, 나이트 크로우와 넥슨이 두드러진 성과 보여

2023년 상반기 국내 모바일 게임, 나이트 크로우와 넥슨이 두드러진 성과 보여

  • 신성수 기자
  • 승인 2023.07.1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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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신성수 기자] 2023년 상반기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나이트 크로우》와 같은 신작 모바일 게임들과 《피파 모바일》과 같은 기존 모바일 게임들이 골고루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신구 모바일 게임 모두에서 거둔 성과로 국내 퍼블리셔 순위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센서타워 스토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구글 플레이 스토어 및 애플 앱스토어 통합 기준 2023년 상반기 국내 모바일 게임 총매출은 27억 달러로 32억 달러였던 2022년 상반기보다 16% 감소했다. 하지만, 이 중 앱스토어에서 발생한 매출은 5% 증가했다.

2023년 상반기 국내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수는 2억 2200만 건으로 2022년 상반기 대비 18% 감소했다. 이러한 매출 및 다운로드 감소는 특정 국가에 국한된 현상이 아닌 코로나19로 인해 시행된 많은 제한 조치가 해제되면서 전 세계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추세이다.

2022년 국내 상반기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에서 《리니지W》, 《리니지M》, 《리니지2M》는 각각 1위, 2위, 3위에 올라가 있었다. 2023년 상반기, 《리니지M》은 1위를 탈환했으며 《리니지W》, 《리니지2M》은 각각 3위와 4위에 랭크되었다. 약간의 순위 변동은 있었지만 매출 순위에서 리니지 3형제의 독주는 계속되었다. 지난 2023년 2월, 모바일 리니지 시리즈 전 세계 누적 합산 매출은 70억 달러를 넘어섰다.

4월 27일에 출시된 《나이트 크로우》는 출시 두 달 만에 약 6000만 달러 이상이라는 놀라운 매출을 올리며 5위에 랭크되었다. 그보다 한 달여 앞서 출시된 《아키에이지 워》는 46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8위에 올랐다. 2022년 상반기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에 《오딘: 발할라 라이징》 하나만 보유하고 있었던 ‘Kakao Corp.’은 2023년에는 두 개의 타이틀을 순위에 올려놓으며 입지를 넓혔다.

《FIFA ONLINE 4 M》은 작년 상반기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에서 7위 자리를 지켰다. 또 다른 피파 모바일 시리즈인 《FIFA 모바일》은 작년 상반기에 20위에 그쳤던 순위를 올해 상반기에는 6위까지 올리며 괄목할만한 도약을 이뤄냈다. 이로써 ‘NEXON’의 두 피파 모바일 시리즈는 10위권 내 순위를 확보했다.

《탕탕특공대》 2022년 8월 출시 이후 한국 시장에서만 누적 다운로드 수 600만 건을 돌파했는데, 25% 해당하는 누적 다운로드 수를 2023년 상반기 동안 올렸다. 이 수치는 2023년 국내 상반기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순위 1위 자리를 《탕탕특공대》가 차지하는 데 충분했다.

‘NEXON’이 퍼블리싱하는 모바일 게임은 다운로드 순위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1월 출시된 신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와 2020년 6월에 출시된 《FIFA 모바일》이 각각 3위, 6위를 차지했다. 《FIFA 모바일》은 매출과 다운로드 순위 모두에서 10권 안에 진입한 유일한 게임이었다.

해외 퍼블리셔 ‘37GAMES’와 ‘miHoYo’는 신작을 한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출시했다.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히어로즈 테일즈》의 퍼블리셔 ‘37GAMES’가 출시한 《데블 M》은 매출 순위 10에, 글로벌 히트작 《원신》으로 유명한 ‘miHoYo’가 지난 4월 출시한 《붕괴: 스타레일》은 다운로드 순위 10위에 올랐다.

《나이트 크로우》는 2023년 한국 시장 상반기 모바일 게임 매출 성장 순위 1위, 다운로드 성장 순위 8위를 달성하며 매출 순위에 이어 매출 성장과 다운로드 성장 순위에서도 성과를 냈다.

‘NEXON’이 서비스하는 《FIFA 모바일》은 비신작 게임으로는 유일하게 매출 성장 순위권에 들었으며,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다운로드 성장 순위 1위에 올랐다.

2023년 상반기 국내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 매출 순위를 2022년과 비교해보면 TOP 4 퍼블리셔는 변동 없이 각자의 순위를 유지했지만, 2위 ‘NEXON’의 성장세는 주목할 만하다. 2022년 상반기, 모바일 매출에서 1위 ‘NCSOFT’와 184%의 격차를 보였던 ‘NEXON’은 2023년 상반기 매출과 매출 성장 순위 모두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피파 시리즈에 힘입어 그 격차를 34%까지 좁혔다.

2022년 상반기 국내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 매출 순위에서 36위에 올라있었던 ‘WEMADE ONLINE’은 《나이트 크로우》의 성공과 함께 2023년에는 순위 7위에 랭크되었다.

‘37GAMES’와 ‘miHoYo’는 2022년보다 2023년 상반기에 더 좋은 성과를 냈다. ‘37GAMES’는 신작 《데블 M》의 초기 흥행에 힘입어 6위를 차지함으로써 작년 상반기에는 들지 못했던 10위권 안을 올해 상반기에 드는 데 성공했다. 

‘miHoYo’의 신작 《붕괴: 스타레일》은 출시 후 한국 시장에서 2700만 달러의 누적 매출을 올렸다. 이는 같은 기간 《원신》이 올린 매출보다 2.5배 높은 수치이다. 한국 시장에서 계속되는 《원신》의 인기와 이제 막 흥행 신호탄을 쏘아 올린 《붕괴: 스타레일》은 2022년 7위였던 ‘miHoYo’의 순위를 2023년에는 5위까지 끌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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