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EPETO: 아바타",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 수 2억 돌파... 메타버스 SNS 앱 다운로드 순위 1위

"ZEPETO: 아바타",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 수 2억 돌파... 메타버스 SNS 앱 다운로드 순위 1위

  • 최승은 기자
  • 승인 2023.06.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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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최승은 기자] 네이버Z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ZEPETO: 아바타"는 2018년 8월 출시된 메타버스 소셜 네트워킹 플랫폼이다. "ZEPETO: 아바타"에서 사용자는 증강현실(AR) 기반의 세계에서 나만의 3D 아바타를 만들어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다.

센서타워 스토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2018년 8월 《ZEPETO: 아바타》는 전 세계 출시 후 누적 다운로드 수 2억을 넘어서며 새로운 마일스톤을 달성했다(애플 앱스토어 및 구글 플레이스 스토어 통합 기준).

누적 다운로드 수 국가별로는 인도네시아가 12.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으며 브라질(8.7%), 미국(6.8%), 태국(6.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ZEPETO: 아바타"는 메타버스 소셜 네트워킹 앱 중 압도적으로 높은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며 지난 2년 동안 가장 많이 다운로드됐다(참고: 각 스토어의 소셜 네트워킹 카테고리에 있는 앱 중 ‘metaverse’를 앱 이름, 부제, 설명에 포함한 앱을 기준으로 한 순위).

같은 기간 "ZEPETO: 아바타"는 소비자 지출에서도 약 7,300만 달러를 달성했다. 20.1%를 차지한 미국이 가장 높은 비중으로 소비자 지출에 기여했다. 일본이 19.5%, 한국이 18.5%로 뒤를 이으며 비중에 있어서 미국, 일본, 한국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지난 2년간 전 세계 SNS 앱 다운로드 순위를 살펴보면 "틱톡"이 1위, 그리고 "왓츠앱",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이 그 뒤를 차례로 잇고 있다. 이중 "ZEPETO: 아바타"는 35위이다. 상위 SNS 앱과 "ZEPETO: 아바타"를 사용자 인구 통계로 비교해 보면 ‘18~24세’ 그리고 ‘35~44세’ 이렇게 두 연령대 그룹이 눈에 띈다. ‘35~44세’ 그룹은 "ZEPETO: 아바타"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다른 상위 SNS 앱과 비교해 봤을 때도 가장 높았다. ‘18~24세' 그룹(Z세대)은 앱에서 ‘35~44세’와 비슷한 수준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2023년 1분기 iOS 기준).

제페토 월드에서 플레이어는 자신만의 개성 있는 3D 아바타로 다양한 맵을 누비며 전 세계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다. 가상 현실 속에서 자신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활발한 소셜 활동이 가능하다는 점이 디지털 네이티브라 불리는 Z세대를 주요 사용자층으로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제페토 스튜디오에서는 구찌, 불가리 등 명품 패션 브랜드를 찾아볼 수 있다. 유명 정치 인사들도 지지자들과의 만남을 위한 플랫폼으로 "ZEPETO: 아바타"를 적극 활용하고 있요. 패션, 정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ZEPETO: 아바타"를 통해 젊은 층에 다가가려는 전략이 당초 주요 타깃층이었던 ‘35~44세’에게도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싸이월드 세대로서 "ZEPETO: 아바타"는 ‘35~44세’ 사용자층에게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이 아니다. 낮은 진입장벽은 해당 연령층이 적극적으로 "ZEPETO: 아바타"를 즐길 수 있다.

"ZEPETO: 아바타"의 여성 사용자 비율은 75%로 다른 상위 SNS 앱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높다.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NMIXX, ITZY 등 인기 K팝 그룹과의 파트너십은 주로 여성으로 이뤄진 K팝 팬덤을 사로잡은 것을 알 수 있다.

"ZEPETO: 아바타"의 소비자 지출이 가장 높았던 분기는 2022년 1분기, 그다음으로 높았던 분기는 2021년 4분기이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소셜 활동 기회를 찾는 사람이 증가한 결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출시 이후 3번째로 소비자 지출이 높았던 분기는 2023년 1분기로 엔데믹 이후에도 성장이 지속됐다. 이를 통해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블랙핑크 스퀘어 월드 오픈’, ‘패션 토너먼트' 등과 같은 다양한 이벤트가 수익 창출에 기여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 세계 누적 소비자 지출에 가장 큰 기여를 한 미국 시장과 두 번째로 큰 기여를 한 일본 시장은 DAU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ZEPETO: 아바타"의 글로벌 성장을 이끌었다.

센서타워 리뷰 분석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는 ‘스타일’, ‘의상', ‘귀여움', ‘캐릭터'가 그리고 일본 시장에서는 ‘피어싱', ‘몸', ‘키', ‘액세서리’가 높은 평점을 받은 리뷰에서 많이 언급되는 용어였다(iOS 기준). 이는 양국 사용자 모두 패션 아이템, 체형, 얼굴 등에서 광범위한 옵션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아바타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 만족했음을 의미한다.

센서타워 광고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미국에서 현재까지 진행 중인 《ZEPETO: 아바타》의 모바일 광고 중 광고 점유율(SOV)이 가장 높은 광고는 틱톡에서 진행한 ‘creative whatever you want(원하는 대로 창의적으로)’입니다. 광고를 통해 나만의 아바타를 원하는 대로 창의적으로 만들 수 있다는 《ZEPETO: 아바타》의 핵심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Unity 네트워크를 통한 동영상 유형의 광고가 25.9%로 "ZEPETO: 아바타" 모바일 광고 중 역대 가장 높은 광고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2022년 10월에는 일본 Unity SNS 카테고리 앱 광고 소재 순위 2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광고 속에서 아바타는 교복에서 바캉스 복장으로 갈아입고 세상을 탐험하며 여름을 만끽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광고는 시즌과 타깃 오디언스에 맞춘 소재를 사용함으로써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켜 관심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서비스 자체에 대한 높은 사용자 만족도와 적절한 광고 소재의 조합으로 "ZEPETO: 아바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적인 플랫폼 서비스로 성장할 수 있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널리 퍼져있는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은 이에 대해 몰입감 넘치는 경험을 선사하는 "ZEPETO: 아바타"가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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