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 Celeb] "선하스러움을 보여드릴께요" 박선하 아나운서

[AD & Celeb] "선하스러움을 보여드릴께요" 박선하 아나운서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3.10.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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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환하게 웃는다. 진심에 나오는 웃음이기에 선하고 매력이 넘친다. 그렇다고 약한 웃음은 아니다. 내면이 단단하고 알차기에 나오는 웃음이다. 사람을 볼 때 긍정적인 면을 보고, 함께 공감하고, 에너지를 나누기를 좋아한다. 다양한 곳에 관심이 많아 취미 부자인 아나운서 박선하다. 자신을 "선하스럽다"라고 하는 그녀의 "선하스러움"을 만나본다.

안녕하세요.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박선하입니다. 저를 한 단어로 소개하자면 ‘선하스럽다’로 할 수 있는데요. 제 자기소개에도 항상 등장하는 단어에요. 선하스럽다는 제 이름이랑 비슷한 ‘선하다’에 ‘강하다’를 합쳐서 만든 거예요. 평소 주변 친구들한테 ‘선하스러워’라는 말을 많이 듣는데 ‘과연 나다운 게 뭘까?’ 생각하다가 만든 단어에요. 선한 모습도 있지만 내면에 존재하는 강한 모습을 보고 친구들이 그렇게 얘기해주더라고요. 그래서 항상 저를 선하스럽다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왜 아나운서가 되고 싶나요?

많은 사람들과 ‘공감’하고 싶어요. 지금까지 제 장래희망은 쭉 아나운서였는데요. 사실 어릴 때는 언론 매체를 쉽게 접할 수 있던 환경이라 TV 속 단정한 모습의 아나운서를 보고 막연하게 아나운서를 꿈꿨어요. 부모님께서 시사에 관심이 많으셔서 어릴 적부터 집에 항상 뉴스가 틀어져 있었거든요. 뉴스 외에 여러 분야의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큰 매력을 느꼈어요. 우리가 살다 보면 주어진 환경에 맞춰 살아가기 때문에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러다 보면 생각의 폭이 좁아지게 될 수 있는데 아나운서라는 직업은 달랐어요. 다양한 생각과 수많은 이야기를 만나면서 간접적으로 그들의 삶을 경험하고 공감할 수 있더라고요. 아나운서를 준비하면서 가장 크게 바뀐 점은 ‘그럴 수도 있지’라는 생각을 정말 많이 한다는 거예요. 어느 한곳에 치우치지 않으려고 하고 다양한 생각들을 공감하고 이해하는 아나운서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아나운서로서 선하님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자기 회복력이 높아요. 아나운서에게는 높은 자존감도 중요하지만 자기 회복력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힘든 일이 생겨도 금방 이겨내려고 하고 긍정적인 성격이라 주위에서는 어떻게 매사에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느냐고 물어보기도 해요. 아나운서는 감정을 절제해야 하기도 하지만 시청자들과 감정을 공유하기도 하면서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도 하는데요. 긍정적인 모습을 아무리 꾸미려고 노력해도 시청자분들은 그게 진짜인지 가짜인지 바로 판별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긍정적인 성격이 시청자분들께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비춰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나운서 외에 하고 싶으신 일은?

예전부터 유튜브를 한다면 저는 우리말 관련 유튜브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대학에서 중어중문학, 일어일문학을 전공하면서 언어의 힘을 정말 많이 느꼈는데요. 언어가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해주는 수단일 뿐 아니라 그 나라의 문화, 가치관까지 반영한다고 생각해요. 단어 하나하나에도 그 나라의 모습과 분위기를 느낄 수 있거든요. 사실 두 언어를 전공했지만 우리말이 정말 아름답다고 생각해요. 우리말에는 예쁜 단어와 말이 정말 많아요. 그래서인지 음악을 감상할 때도 항상 가사를 먼저 봐요. 비슷한 단어여도 어떤 단어를 사용했는지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는 게 정말 재밌더라고요. 그래서 이렇게 아름다운 우리말을 유튜브에 소개해서 새롭게 알리고 많은 사람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도록 하고 싶어요. 예를 들면 예쁜 가사가 많은 노래나 아름다운 우리말 단어가 사용된 드라마, 영화 대사를 소개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의 우리말 쓰임을 알리고 싶어요.

 

광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시와 같다고 생각해요. 제가 시를 정말 좋아해요. 대학교 다닐 때 중어중문학, 일어일문학을 전공하면서 문학 작품 관련 수업을 거의 다 수강했는데요. 여러 문학 중에서도 시 관련 수업을 재밌게 들었어요. 시는 다른 문학에 비해 비교적 짧지만 소설, 수필에 못지않은 많은 이야기를 함축적으로 담고 있다고 생각해요. 여러 기법을 사용해 더 재밌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시간이 긴 영화나 드라마와 달리 광고는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내용을 담고 있다는 점과 다양한 표현 방식으로 내용을 전달한다는 점에서 시와 비슷하다고 느꼈어요.

선하님께서 생각하시는 좋은 광고는 무엇인가요?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광고라고 생각해요. 공감할 수 있다는 건 그만큼 보편적인 이야기라는 얘기겠죠. 일상생활에서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은 익숙하면서도 그만큼 깊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그로 인해 여운이 길게 남더라고요. 익숙한 노래, 말, 분위기는 오래 마음속에 머물면서 많은 감정을 느끼게 한다고 생각해요.

좋아하는 광고는 무엇인가요? 이유는?

지역 축제를 홍보하는 광고나 명소, 문화재를 소개하는 광고를 좋아해요. 관심이 없다면 그냥 쉽게 지나칠 수도 있는데요. 전에 이런 광고를 우연히 보고 축제도 즐기고 여행도 갔다 온 적이 여러 번 있어요. 광고를 그냥 지나쳤다면 그런 행사들이 있는지, 그런 장소가 있는지도 몰랐을 거예요. 앞으로도 이런 광고가 많이 생겨서 많은 사람들이 저처럼 재밌고 색다른 경험을 하셨으면 좋겠어요.

어떤 광고를 찍고 싶으세요? 

공익광고나 사회공헌활동을 하는 기업의 제품 광고를 찍고 싶어요. 둘 다 공익을 위한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요. 공익광고는 주목적이 공익을 위한 거지만 사실 기업은 이윤 창출이 중요하잖아요. 그런데 수익에서 손해를 보더라도 사회 공헌을 위해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이 있더라고요. 가장 먼저 떠오르는 기업은 매일유업이에요. 매일유업에서는 희귀병 환아들을 위한 특수분유를 만들고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어요. 이런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제품들과 기업이 요즘 많이 알려지고 있긴 하지만 소비자들에게 지금보다 더 많이 알려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도 좋은 마음으로 광고를 찍어 그 광고를 보고 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어요.

광고모델로 선하님 매력은 무엇인가요?

‘거울효과’라고 할까요. 이 효과는 다른 사람의 말이나 행동을 은연중에 따라 하는 걸 말하는데요. 저와 함께한 사람들은 제 긍정적인 에너지가 전달되어 함께 미소 짓게 된다고 해요. 광고모델이 회사의 이미지를 결정하는 것처럼 제 밝은 에너지와 미소가 회사와 광고대상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인식되게 도와줄 거라 생각합니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선하님 만의 방법은?

제 스스로한테 끊임없이 질문해요.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가 뭔지,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등 여러 질문을 던지면서 그 스트레스를 온전히 직면하려고 해요. 그러다 지금 당장 해결할 수 없는 스트레스는 그냥 그대로 받아들여요. 스트레스를 외면하거나 피하면 오히려 좋지 않은 기분으로 시간만 갈 뿐 부정적인 감정이 사라지거나 스트레스가 해소되지는 않더라고요, 그리고 주변에 저보다 나이 많은 분들이 많이 계셔서 그분들에게 조언을 얻기도 하고요. 또 제가 취미 부자라 스포츠 경기 관람, 전시회 가기, 음악 감상, 영화 보기, 오케스트라 공연 감상 등 여러 다양한 취미생활을 하면서 빨리 기분을 전환시키려고 해요.

앞으로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뭐든지 도전해보고 싶어요. 전에는 스스로 부족한 점이 너무 많다고 생각해서 도전하는 걸 두려워했거든요. 하지만 이제는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일단 도전해보자!’라고 생각이 바뀌게 됐어요. 실제로 경험해보지 않으면 어떤 게 부족한지 알 수 없더라고요. 그리고 제 생각과 현실이 다를 수도 있고요. 막상 해보기 전에는 잘 맞을 것 같던 일이 안 맞을 수도 있고 절대 할 수 없을 것 같던 게 오히려 잘 맞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어떤 자리든 다 지원하면서 제게 맞는 자리를 찾아가려고 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면서 계속 용기 내고 도전하고 경험할 예정입니다.

10월 24일부터 코엑스에서 애드아시아 2023 서울이 열립니다. 성공적인 애드아시아를 위한 응원의 메시지 부탁드립니다.

아시아 최대 광고제인 ‘애드아시아’가 서울에서 열리게 됐다고 들었습니다. 한국에서 3번째 개최인 만큼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서울에서 K-Content의 성공을 알리고 한국의 광고 산업 위상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개 이상의 아시아 국가 광고인들이 참가하는 <애드아시아 2023 서울>의 성공을 응원하겠습니다.

 

※ 도움 주신 분: 봄온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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