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브랜드] 번개장터: 취향과 패션의 미래로 선사하는 짜릿함

[이달의브랜드] 번개장터: 취향과 패션의 미래로 선사하는 짜릿함

  • 비마이비
  • 승인 2023.1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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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고 : 무신사 스탠다드
먹고 : 대상 종가
머물고 : 반스
즐기고 : 스노우
쓰고 : 누깍

국내 최대 브랜드 커뮤니티 비마이비는 매월 이달의브랜드를 선정합니다. 비마이비는 여러분의 일상 속 입고/먹고/머물고/즐기고/쓰는 브랜드에 주목합니다. 브랜드의 관점으로 우리의 일상을 돌아보며, 브랜드의 활동에 의미를 더하며 여러분의 브랜드적인 삶을 응원합니다.

그 한 달을 돌아보며 브랜드로 의미를 더 채우는 이달의브랜드. 브랜드 전문가 비마이비팀이 100여 개의 브랜드에 대해 얘기하며 각 카테고리별 가장 주목할 만한 브랜드를 선정하였습니다.

브랜드 담당자, 마케터, 브랜드를 사랑하는 브랜드쟁이로서 10월을 어떤 브랜드가 빛냈는지 궁금하다면, 비마이비가 선정한 10월의브랜드를 지금 확인해 보세요!

취향과 패션의 미래로 선사하는 짜릿함

지난 12일 번개장터는 아이즈매거진과 함께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 ‘번개하자’를 공개했습니다. ‘패션, 고민말고 번개하자’를 슬로건으로 하는 이 캠페인에는 패션 관련 고민을 번개장터로 해결하자는 의미를 담았는데요. 예정에 없던 약속을 잡을 때 흔히 쓰이는 ‘번개하자’는 멘트를 활용한 슬로건으로 번개장터를 각인시키고, 재벌 3세 콘셉트의 부캐 이호창 본부장이 ‘번개하자’로 모든 패션 고민을 일단락 시키는 캠페인 영상이 유쾌하게 다가왔습니다. 이번 캠페인을 포함하여 번개장터는 최근 세컨핸드와 빈티지 패션을 중심으로 활발한 브랜드 활동을 보여주며 중고거래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히고 있는데요. 여러 중고거래 플랫폼 중 하나였던 번개장터는 어떻게 하나의 브랜드로 완전히 자리 잡게 되었을까요?

2010년 처음 중고거래 시장에 발을 내딛은 번개장터는 현재 당근마켓, 중고나라, 세컨웨어(구 헬로마켓)과 더불어 국내 중고거래 시장의 주요 브랜드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중고거래 시장에서는 국내 최초로 모바일 플랫폼을 구축한 브랜드이기도 하죠. 중고나라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르게 시장에 들어온 번개장터이지만, 브랜드 인지도는 그 시간과 비례하지 못했어요. 브랜드 인지도 자체가 높지 않았고, 번개장터를 아는 사람들도 브랜드보다는 필요할 때만 찾는 플랫폼 중 하나로 여겼죠.

번개장터가 발표했던 ‘MZ세대 검색 및 거래 트렌드’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가입자 중 MZ세대는 무려 84%였어요. / [자료 출처 번개장터]
번개장터가 발표했던 ‘MZ세대 검색 및 거래 트렌드’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가입자 중 MZ세대는 무려 84%였어요. / [자료 출처 번개장터]

이러한 번개장터는 2020년 최재화 대표(합류 당시 CMO)가 합류하면서 새로운 변화를 맞게 됩니다. 최재화 대표가 내부에 들어와 번개장터가 갖고 있던 장점, MZ세대의 이용자가 상대적으로 많고 거래하는 아이템들이 트렌디하다는 점을 캐치한 것이 리브랜딩의 시작이었죠. 외형적으로 보이는 번개장터 사용성 측면에서 트렌디함과 멀어보일 수는 있어도,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거래 형태는 시대를 앞서가고 있다는 강점을 부각해 새로운 브랜딩을 펼쳐나가게 됩니다.

번개장터가 지난 2021년에 진행한 ‘취향을 거래하자’ 캠페인 / [자료 출처 번개장터 유튜브]
번개장터가 지난 2021년에 진행한 ‘취향을 거래하자’ 캠페인 / [자료 출처 번개장터 유튜브]

당근이 지역 기반의 커뮤니티를 표방하고, 중고나라가 메모리카드부터 지게차까지 없는 물건이 없는 중고거래 시장이라면, 번개장터는 ‘취향 소비’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곳이었습니다. 한정판 스니커즈부터 패션, 스타 굿즈, 레저 등 대부분의 거래가 자신만의 개성과 취향, 취미와 연관되어 있었죠. 이에 번개장터는 ‘취향을 잇는 거래’라는 슬로건으로 본격적인 리브랜딩에 나섰는데요. 매주 취향 큐레이션 콘텐츠를 선보이고, 번개장터 서비스 내에 새로운 상점을 개설해 개성이 돋보이는 셀럽의 아이템을 판매하며 ‘취향’을 잇는데 집중합니다.

오프라인 공간에도, SNS에도, 트렌드 리포트에도 붙은 번개장터의 부캐, BGZT / [자료 출처 번개장터]
오프라인 공간에도, SNS에도, 트렌드 리포트에도 붙은 번개장터의 부캐, BGZT / [자료 출처 번개장터]

번개장터는 독특한 네이밍을 통해 브랜드에 변화를 주기도 했는데요. 번개장터의 앞 글자와 번개 모양 같은 알파벳 Z를 활용해 만들어진 ‘BGZT(브그즈트)’라는 새로운 이름에 이들의 새로운 정체성을 담았어요. BGZT는 번개장터의 부캐와 같은 역할로, 사람들과 소통하는 곳에는 모두 번개장터 대신 BGZT가 붙었습니다. 번개장터의 첫 번째 오프라인 공간의 이름도 ‘BGZT Lab(브그즈트 랩)’이었고요.

취향 기반의 거래 플랫폼으로 거듭난 번개장터는 이들의 외형인 디자인에도 취향을 잇는다는 정체성을 반영했어요. 기존의 로고가 일반적인 번개 모양이었다면, 새로운 로고는 삼각형 두 개가 만나는 번개 형태였죠. 번개장터를 통해 판매자와 구매자가 만나 서로의 취향을 거래하는 모습을 삼각형에 담은 것인데요.

취향이 만나면 생기는 스파크를 담은 로고와 볼트체 / [자료 출처 폰트릭스]
취향이 만나면 생기는 스파크를 담은 로고와 볼트체 / [자료 출처 폰트릭스]

전용서체인 ‘볼트체’에도 번개장터의 이러한 정체성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번개장터는 폰트릭스와 함께 취향에 대해 이야기하는 브랜드의 이미지를 살린 서체를 개발했어요. 서로 다른 두 가지의 취향이 만나 스파크가 튀어야 거래가 이뤄질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아 새로운 로고와 어울리는 볼트체를 만들었죠.

시원한 분위기의 볼트체와 위트 있는 두께 표현 / [자료 출처 폰트릭스]
시원한 분위기의 볼트체와 위트 있는 두께 표현 / [자료 출처 폰트릭스]

직선적인 요소가 강조된 시원하고 트렌디한 디자인에는 번개장터를 통해 이루어지는 번개같이 빠른 거래와 취향의 스파크의 특징을 녹였고, 꽉 찬 네모꼴 형태에 단단하고 안정감을 주는 구조에는 빠르지만 안전하게 이루어지는 번개장터 중고거래의 의미를 담았어요. ‘볼트체’라는 이름에 맞게 두께도 얇은 110볼트, 두꺼운 220볼트로 나누어 재치 있으면서도 브랜드를 담을 수 있도록 표현했습니다.

오리지널리티인 레드는 유지하며, 두께를 주어 안정감을 더한 신규 로고 / [자료 출처 번개장터]
오리지널리티인 레드는 유지하며, 두께를 주어 안정감을 더한 신규 로고 / [자료 출처 번개장터]

번개장터는 지난 8월 31일, 취향 중심으로 번개장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UI를 개편함과 동시에 기존 로고를 재해석한 새로운 로고를 공개했는데요. 번개를 상징하는 심볼과 텍스트 모두 더욱 굵고 뚜렷하게 디자인하고, 로고 컬러도 블랙으로 변경해 트렌디함을 가져갔어요. 취향을 잇는 이들의 정체성을 더 강화하고자 하는 의지를 UI와 로고에도 담은 것이죠.

패션 뿐 아니라 핫한 이슈도 함께 다루고 있는 번개장터의 취향 리포트 / [자료 출처 번개장터]
패션 뿐 아니라 핫한 이슈도 함께 다루고 있는 번개장터의 취향 리포트 / [자료 출처 번개장터]

번개장터는 지난 2020년 12월 발표한 ‘2020 중고거래 취향 리포트’를 시작으로 매달 취향 리포트를 발행하고 있어요. 취향 기반의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곳인 만큼, 번개장터 내 중고 거래 데이터에서 흥미로운 인사이트를 뽑아 정리한 일종의 뉴스레터에요. 거래량이나 검색량이 높은 증가율을 보이는 카테고리와 아이템 등을 중심으로 핫한 이슈와 트렌드가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는 독자적인 콘텐츠죠. 트렌드를 취향으로 받아들이고, 취향이 거래로 연결되는 흐름 가운데 있는 번개장터가 이를 캐치해 ‘취향을 잇는 브랜드’로서 사람들이 자신의 취향을 찾을 수 있도록 큐레이션 하는 셈이에요.

신발 수집가도 아이돌 팬덤도 자신의 취향만 모아볼 수 있어요. / [자료 출처 번개장터]
신발 수집가도 아이돌 팬덤도 자신의 취향만 모아볼 수 있어요. / [자료 출처 번개장터]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는 곧 나의 취향이 되어 소비로 이어지곤 해요. 2021년 상반기 기준 번개장터 인기 검색어 상위 50개 중 절반이 넘는 28개가 모두 브랜드명이었죠. 특정 아이템만큼이나 특정 ‘브랜드’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았던 것인데요. 취향과 직결된 브랜드 중심의 니즈를 번개장터는 ‘브랜드 팔로우’ 기능을 통해 충족시킵니다. 나이키, 애플, 구찌 등 팬덤을 거느린 글로벌 브랜드부터 상당한 굿즈 거래량을 보이는 아이돌까지, 1200여 개의 인기 브랜드 중 내가 원하는 브랜드의 상품만 모아볼 수 있게 해 ‘번개장터 브랜드’와 ‘취향’의 연결고리를 단단하게 만들었어요.

감각적인 패션 트렌드는 모두 모여있는 BGZT Magazine / [자료 출처 번개장터 인스타그램]
감각적인 패션 트렌드는 모두 모여있는 BGZT Magazine / [자료 출처 번개장터 인스타그램]

번개장터는 취향 플랫폼으로서 BGZT Magazine 라는 이름의 인스타그램 계정(@bgztmag)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브랜드의 소식을 전달하는 일반적인 운영 방식이 아닌 패션 매거진의 형태를 띠고 있는데요. 사진이 메인이 되는 인스타그램의 특성을 고려한 감각적인 번개장터 유저들의 OOTD* 사진 위주 게시물을 통해 패션 트렌드와 아이템, 스타일링 등을 공유하며 많은 패션 피플과 소통하고 있죠.

*OOTD Outfit Of The Day의 약자로 오늘의 패션을 가리키는 말

2022년 기준 번개장터의 ‘패션’ 카테고리 거래액은 9,700억 원으로 약 1조에 달하며 2019년 대비 108%의 상승률을 보였어요. ‘패션’ 카테고리의 주 이용자 78%는 번개장터의 타겟층인 MZ 세대였고, 번개장터 전체 중고 거래량의 절반 가까이는 ‘패션’의 차지였죠. 한정판 스니커즈나 중고 명품 등 다양한 패션 중고 브랜드 간의 거래가 이루어지며 번개장터는 ‘패션 중고 매물 및 거래가 가장 많은 곳’이라는 평을 받고 있기도 한데요.

번개장터가 만든 국내 최대 한정판 스니커즈 컬렉션 ‘BGZT Lab(브그즈트 랩)’ / [자료 출처 번개장터]
번개장터가 만든 국내 최대 한정판 스니커즈 컬렉션 ‘BGZT Lab(브그즈트 랩)’ / [자료 출처 번개장터]

번개장터가 이러한 브랜드로 자리 잡은 배경에는 리브랜딩과 함께 중고 패션 관련 커뮤니티 및 브랜드를 인수해 중고 패션 분야에서의 몸집을 키우고, 편리한 패션 중고 거래의 환경을 조성하는 과정이 있었어요. 지난 2021년 오픈한 번개장터의 첫 번째 오프라인 공간 ‘BGZT Lab(브그즈트 랩)’이 스트릿 문화의 중심인 스니커즈 킬러콘텐츠 중심으로 구성되는 데에는 인수한 17년 차 스니커즈 커뮤니티 ‘풋셀’과의 협업이 많은 영향을 미쳤죠.

사용하던 제품도 검수해 더 많은 사람들이 번개장터를 애용하도록 만들었어요. / [자료 출처 번개장터]
사용하던 제품도 검수해 더 많은 사람들이 번개장터를 애용하도록 만들었어요. / [자료 출처 번개장터]
중고 물품도 검수하는 번개장터가 알려주는 가품 포인트 / [자료 출처 번개장터]
중고 물품도 검수하는 번개장터가 알려주는 가품 포인트 / [자료 출처 번개장터]

편리하고 안전한 패션 중고 거래를 위해 번개장터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해요. 한정판 스니커즈와 명품 브랜드 제품 등 고가의 물품이 많이 거래되는 흐름에 맞추어 지난해 12월에는 큰 규모의 ‘정품 검수 센터’를 오픈했고, 전문 검수팀이 진행하는 정품 검수부터 중고 명품을 위한 클리닝 서비스까지 가능한 ‘번개케어’를 운영하고 있죠. 정품 검수 서비스는 여러 리셀 플랫폼에서도 찾아볼 수 있지만, 번개케어의 경우 박스나 택, 보증서가 없거나 이미 사용된 세컨핸드 상품이더라도 검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가장 큰 차이가 있는데요. 이는 중고 패션을 포함해 모든 패션 분야를 통틀어 번개장터가 가진 차별화된 강점이라고 볼 수 있어요.

패션 커뮤니티 데일리패션 뉴스와 함께한 번개장터의 첫 번째 오프라인 플리마켓 / [자료 출처 번개장터]
패션 커뮤니티 데일리패션 뉴스와 함께한 번개장터의 첫 번째 오프라인 플리마켓 / [자료 출처 번개장터]

최근 환경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전체적인 중고 패션 제품의 소비가 활성화되면서 이에 맞춰 번개장터는 이 분야를 대표하는 브랜드로서 세컨핸드와 빈티지 패션을 중심으로 브랜드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데요. 지난 4월 오픈했던 첫 번째 오프라인 플리마켓을 기점으로 번개장터는 본격적으로 세컨핸드 문화와 관련된 브랜드 활동을 펼치고 있어요. ‘SECONDHAND IS THE NEW BLACK’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첫 플리마켓은 세컨핸드가 소비를 지속 가능하게 하고, 패션을 즐기는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번개장터의 새로운 시도였죠.

빈티지 생태계의 성장을 돕기 위해 진행된 번개장터 빈티지 프로젝트 / [자료 출처 번개장터]
빈티지 생태계의 성장을 돕기 위해 진행된 번개장터 빈티지 프로젝트 / [자료 출처 번개장터]

지난 8월에는 ‘번개장터 빈티지 프로젝트’를 선보였습니다. 패션의 미래는 빈티지에 있다는 믿음을 바탕으로(동명의 슬로건과 함께) 오프라인 플리마켓을 열고, 빈티지 패션 씬의 성장을 위한 특별한 콘텐츠를 기획했죠. 빈티지샵 디깅이라는 이름으로 여러 빈티지샵을 인터뷰하고, Y2K, 가구, 창고형, 혹은 지역 등의 테마로 나누어 전국의 빈티지샵을 소개하는 ‘번개장터 빈티지샵 지도’를 제작하며 세컨핸드 문화를 알리기 위한 노력을 이어갔어요.

로꼬도, 이호창본부장도, 아리하라 미유키도 고민 말고 번개하자! / [자료 출처 번개장터]
로꼬도, 이호창본부장도, 아리하라 미유키도 고민 말고 번개하자! / [자료 출처 번개장터]

 

번개장터는 올 10월 ‘번개하자’ 캠페인을 진행하며 캠페인의 일환으로 세컨핸드를 사랑하는 셀럽이나 크리에이터와 함께 플리마켓을 열고, F&B 부스와 공연 등 더 많은 사람이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었는데요. 세컨핸드 문화를 널리 알리는 것을 넘어서, 스스로가 세컨핸드와 빈티지 패션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역할하고 있음을 알렸다는 점에서 번개장터의 이번 캠페인이 더욱 특별해 보입니다.

 

각 항목별 이달의브랜드

비마이비는 우리 일상의 입고/먹고/머물고/즐기고/쓰는 브랜드를 주목합니다.


입고 : 무신사 스탠다드

무신사 스탠다드가 백의(白衣)를 재해석하여 국가대표 선수들과 만났습니다. ‘무탠다드’라는 별명을 갖고 있기도 할 정도로 다양한 카테고리의 기본 라인을 통해 사랑받고 있는 무신사 스탠다드가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팀 코리아의 단복을 제작했습니다. 개/폐회식에 국가대표 선수들이 입는 단복인 만큼, 하얀 데님에 한국스러움을 담았는데요. 트러커 재킷과 바지로 트렌디함을 더했고, 재킷 절개 라인과 바지의 뒷주머니에는 한옥의 팔작지붕을, 리벳에는 태극 문양의 디테일을 담았습니다. 액세서리도 빼놓지 않았어요. 노리개를 모티프로 한 키링으로 포인트를 주는 동시에 벨트와 신발, 양말에는 태극기와 팀 코리아를 새겼습니다. 2024 파리 올림픽의 선수 단복도 무신사 스탠다드가 함께하는 만큼,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의 패션에 ‘기준’을 그을 수 있을까요?

먹고 : 대상 종가

김치로 팝업이 될 수 있을까? 생각조차 해보지 못했던 의심을 대상 종가의 국내 최초 김치 팝업 ‘김치 블라스트 서울 2023’이 날렸습니다. 대상 종가는 포장김치 브랜드의 선두 주자로, 전 세계적으로 김치가 뻗어 나가는 데에도 한몫했어요. 국내와 글로벌에서 일관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기존 ‘종가집’이던 브랜드를 ‘종가’로 통일하였었는데요. 그런 노력을 실천하듯 뉴욕 타임스퀘어에서는 (브랜드보다) 김치를 알리고, 9월 말에는 맛의 교차로인 런던에 ‘플레이버버스(Flavourverse, Flavour + Multiverse)’를 주제로 김치 팝업스토어를 오픈하였어요. 드디어 우리나라에도 열린 김치 팝업. 대상이 보여주는 김치의 변신과 미래는 어디까지 갈까요?

머물고 : 반스

반스가 오랜 기간 잠들어있던 신당역의 유휴 공간을 반스답게 깨워 <반스 스테이션 신당>으로 재해석했습니다. 지난 20~21일 신당역의 지하는 꽤나 들썩였는데요. 서울시, 서울교통공사와 손을 잡고 음악, 아트, 패션, 커뮤니티 마켓, 브랜드 아카이빙 전시 및 워크숍 등의 콘텐츠로 반스의 크리에이티브를 마음껏 뽐냈어요. 반스의 이런 활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반스는 지난 10여 년간 ‘하우스 오브 반스’라는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브랜드가 뿌리를 둔 문화와 가치를 지속적으로 알리고 소통해왔는데요. 서브컬처를 대변하는 대표 브랜드인 반스는 이제는 문화를 선도하는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즐기고 : 스노우

평행 우주 속, 90년대에 미국 고등학교를 졸업한 나의 모습은 어떨까? 스노우의 AI 필터가 또 트렌드로 화제를 만들었습니다. 초기에 스노우를 붐업 시켰던 필터와 색 보정을 넘어, 이제는 AI 기술을 활용해 이번 90’ 미국 이어북과 Y2K, 프로필 사진 등 여러 콘셉트로 재미를 주고 있어요. 여러 각도로 나온 얼굴 사진을 몇 장 넣고 잠시 기다리면 60여 장의 사진을 받을 수 있는데요. 이 사진을 SNS 프로필 이미지로 활용하기도, 스토리나 게시물로 공유하기도 하면서 웃음을 끌어내기도 해요. 색다른 내 얼굴을 볼 수 있다는 재미, 공유할 수 있는 콘텐츠 거리 등 ‘나’를 주제로 일상 속 소소하게 즐길 수 있는 스노우는 여전히 임팩트 있는 브랜드입니다.

쓰고 : 누깍

‘Everybody deserves a second chance’. 누깍은 두 번째 기회를 만드는 업사이클링 패션 브랜드입니다. 10월에는 활로를 ‘한글’에서 찾았어요. 한글날을 맞아 다양한 한글 현수막으로 <모두를 위한 두 번째 기회>라는 이름의 전시 팝업을 진행했는데요. 그 현수막은 국립한글박물관과 국립고궁박물관 등에서 왔습니다. 이를 통해 한글이 가진 매력과 지역의 폐 소재가 우리의 일상으로 들어오면서 또 다른 생명과 의미가 더해졌죠. 누깍 까사에서는 한글날 당일에 워크샵이 열렸어요. 한글 현수막을 직접 고르고, 카드 지갑을 만들 수 있었어요. 그 후에 진행되는 한글 키링과 휴대폰 케이스의 누깍 한글 로고를 통해, 10월을 한글로 물들였습니다.


비마이비는 매월 아래와 같은 기준으로 이달의브랜드를 선정합니다.

  • #의미 #스토리 브랜드가 본래 지니고 있는 정체성과 자기다움이 명확한가
  • #영향력 #파급력 분야에서 독보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소비•행동 트렌드를 리드하는가
  • #시의성 #화제성 해당 달에 새로운 이슈가 있고, 콘텐츠로서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는가
  • #팬과의소통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공간이 형성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팬과 꾸준한 소통을 지속하는가. 그 소통 속에 브랜드 고유의 스토리가 잘 녹아 있는가

※ 이달의브랜드 콘텐츠와 큐레이션을 포함, 비마이비의 모든 콘텐츠의 저작권은 비마이비에게 있습니다.

<더워터멜론>은 2017년부터 신선한 생각과 잘 익은 솔루션으로 브랜드를 만들고, 알리고, 키우는 브랜드 하우스입니다. <더워터멜론>은 브랜드 컨설팅 & 커뮤니케이션 사업부, 브랜딩 자동화 플랫폼(abocado) & 브랜드커뮤니티(Be my B)으로 구성되었으며 탄탄한 브랜드 전략을 통해서 기업의 가시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특히, 더워터멜론 컨설팅 & 커뮤니케이션은 ‘BREAK THE GAP’이라는 비전하에 전략과 실행의 경계(GAP)을 허물면서 브랜드 생태계에 의미있는 결과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 성과는 국내 광고제(대한민국 광고대상, 서울영상광고제) 물론, 해외광고제에서도 (레드닷, Spikes Asia, 에피어워드, The One Show, ADC 등) 인정받은 바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포르쉐 코리아, 대상 청정원, LG CNS, hy (구 한국 야쿠르트), 삼양식품 등의 브랜드 캠페인을 비롯한 컨버스, LG전자, 삼성화재, 파르나스호텔, 신세계, 원스토어, ZEISS 등의 국내 대기업 및 글로벌 브랜드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Be my B(비마이비)는 2017년 3월부터 시작한 국내 최대의 브랜드 커뮤니티이자 국내 유일의 브랜드 경험 플랫폼으로 8천여 명의 멤버들과 함께 세션, 컨퍼런스, 콘텐츠, 팝업스토어, 바자회, 전시 등 다양한 형태로 브랜드와 관련한 의미 있고 재미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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