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 Celeb] "백지 같은 모델이 되고 싶습니다" 모델 도희

[AD & Celeb] "백지 같은 모델이 되고 싶습니다" 모델 도희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0.04.17 1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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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하면 우선적으로 광고 모델을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모델의 세계는 매우 넓다. 광고계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한 모델들이 있다. 모델 도희는 피팅, 잡지 촬영, 화보 촬영 등에서 탄탄한 팬층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많은 포토그래퍼들이 선호하는 프로 모델이다. 촬영 당일 병원을 다녀오는 투혼 속에서도 자신을 표현하는 모습을 보니 포토그래퍼들이 선호하는 이유를 알 것 같다. 이제부터 그녀만의 매력을 만나보자. 

 

도희 씨는 팬층이 두꺼운 모델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떻게 모델이 되셨나요?

사실 조금 웃픈 사연이 있습니다. 길거리 캐스팅이라고 하시죠? 길거리에서 엔터테인먼트 쪽으로 명함을 받았어요. 그리고 피팅 촬영인 줄 알고 갔는데. 이상한 거에요. 당시 포토그래퍼님께서도 이상한 것을 느끼셨는지, 저한테 자세한 것을 물어보시는 거예요. 그리고는 그 회사가 좋은 회사 같지 않다고 더 이상 관계를 맺지 말라 하셨어요. 그런데 그분 덕분에 모델이 됐고, 지금까지도 작업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첫 데뷔는 서울 모터쇼였습니다. 당시 르노삼성의 신차인 SM3 ZE의 모델이었습니다. 아시다시피 모터쇼 모델은 다 키가 커야 하는데, SM3 ZE는 르노삼성의 첫 전기차로 작은 모델을 찾고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키가 작지만, 모터쇼의 모델이 될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하고 운도 따랐던 것 같아요.

 

처음부터 좋은 분을 만났고, 모터쇼로 데뷔를 하고. 꽤 운이 좋으시네요. 그동안 어떤 작업을 하셨나요?

저는 주로 피팅 모델, 잡지 촬영 모델, 그리고 작가들의 사진 모델 활동을 많이 했습니다. 중간에 잠시 쉬었다가 18년부터 다시 활동하고 있는데요, 저를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꽤 많이 계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지금도 잡지나 란제리, 사진 모델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사진작가들이 한번 같이 작업을 해보고 싶은 모델이라고 들었습니다. 혹시 광고 작업은 해보신 적 있나요?

꽤 오랜 기간 모델로 활동을 했지만, 광고 쪽하고는 인연이 없었어요. 18년말에 처음으로 광고 작업했는데, LG유플러스 5G의 VR 콘텐츠 작업이었습니다.

 

광고는 처음 작업했다고 하셨는데요. 어떠셨나요? 광고와 사진 작업의 차이를 크게 느끼셨나요?

글쎄요. 본질에서 사진 작업과 큰 차이는 못 느꼈습니다. 처음 30분 정도는 NG도 나곤 했지만, 그 후로는 NG도 거의 없었고 즐겁게 작업했습니다. 원래 밤샘 촬영이라 새벽에 끝난다고 했었는데, 12시 이전에 모든 촬영이 끝났어요.

차이가 있다면, 광고는 일단 스태프가 많았어요. 그리고 PD님과 같이하시는 분들이 센스가 있고 재미있게 진행해주셨어요. 역시 광고인이구나 했습니다.

 

도희 씨는 광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좋은 광고란 무엇일까요?

저는 광고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소비자하고 연결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좋은 광고는 잘 연결하는 것이겠죠? 즉 소비자가 잘 기억하고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은 광고라고 생각합니다.

 

좋아하시는 광고가 있나요?

제가 모델이라서 그런지, 모델의 매력을 잘 표현하는 광고가 좋아요. 제가 정말 ‘수지’를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수지 씨가 나오는 광고 중에 수지 씨의 청순하면서도 건강하고,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표현하는 광고를 좋아합니다.

 

도희 씨는 어떤 품목이나 서비스의 광고를 찍어보고 싶으세요?

저는 비교적 제가 잘 할 수 있는 분야의 모델을 하고 싶어요.

우선 섹시 콘셉트의 광고는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귀여운 콘셉트의 작업도 많이 해봤지만, 섹시 콘셉트일 때 제 표정이나 몸매가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란제리나 게임 광고를 해보고 싶습니다. 둘 다 제가 잘 알고 잘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게임을 좋아하는데, 롤(LOL)의 ‘마스터티어’랍니다. 게임도 잘 아는 사람이 표현하면 좋지 않을까요?

 

도희 씨는 모델에 대한 자부심도 강하고 프로로서 자세를 갖고 계신 것 같습니다. 사실 오늘 상당히 몸이 안좋으시잖아요. 끝으로 어떤 모델이 되고 싶으신가요?

저는 “백지 같은 모델”이 되고 싶습니다. 즉 작가가 마음대로 자기 색을 입힐 수 있는 모델입니다. 그래서 제가 10년 차이긴 하지만, 지금도 신인일 때처럼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고 작가의 의도대로 그려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도희

키 / 몸무게 : 160cm / 42kg

인스타그램 : @do_doheee

주요 경력
  • 2013 서울모터쇼 르노삼성 모델 / 대구모터쇼 모델
  • 2013 카모드 잡지 표지 모델
  • 2014-2016 언더웨어쇼핑몰 레드피쉬 모델 / 야화 모델
  • 2018 남성잡지 크레이지 자이언트 등 다수 촬영
  • 2018 LG U+ 5G VR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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