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되면서 쿠팡을 비롯한 이베이코리아, 11번가 등 국내 온라인 쇼핑업계의 결제금액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타 업종이 상당한 타격을 받고 있는 반면, 온라인 쇼핑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한 수혜를 입고 있다.
앱/리테일 분석서비스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이 발표한 '1분기 주요 인터넷 쇼핑 추정 결제금액'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결제금액이 지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과 이베이코리아, 11번가, 위메프, SSG.COM 등 상위 5개사의 3월 결제대금은 5조5900원으로 1월 4조3200억원 보다 1조1700억원(27.0%) 증가했다.
결제금액이 가장 높은 쿠팡은 지난 1월 1조4400억원에 이어 2월 1조6300억원, 3월에는 1조7700억원을 기록하며 꾸준히 증가했다. 이베이코리아도 1월 1조2600억원, 2월 1조4400억원, 3월 1조5300억원으로 늘었다. 11번가는 1월에 7300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2월 8200억원, 3월에는 처음으로 1조100억원을 기록했고, 위메프는 1월과 2월에는 각 5000억원, 3월에는 6600억원으로 결제대금이 증가했다. SSG.COM도 1월 3900억원, 2월 4500억원, 3월에는 5200억원으로 늘었다.
와이즈앱에 따르면, 쇼핑앱 총 사용시간도 매달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쇼핑 카테고리에 속한 앱의 총 사용시간은 1월 4.73억분에서 3월 5.29억분으로 증가했으며, 총 실행횟수도 1월 141억회에서 3월 190억회로 크게 늘었다.
이커머스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감염에 대한 불안감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대신 인터넷으로 구매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안정화돼도 온라인 시장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본 조사는 만 20세 이상 한국인의 신용카드, 체크카드, 계좌이체, 휴대폰 소액결제 방식의 구매 행태에 대한 패널조사와 만 10세 이상 한국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 행태에 대한 패널조사로 이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