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한국인 중 36%, '집에 에어 프라이어 있다'..공기청정기, 커피메이커/커피머신, 의류 건조기 보유 증가

[한국갤럽] 한국인 중 36%, '집에 에어 프라이어 있다'..공기청정기, 커피메이커/커피머신, 의류 건조기 보유 증가

  • 신성수 기자
  • 승인 2020.07.05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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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기간: 2019년 7월~2020년 2월
표본추출: 2단계 층화 집락 무작위 추출-지점 내 성·연령별 할당
응답방식: 면접조사원 인터뷰
조사대상: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5,101명
표본오차: ±1.4%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 24%(총 접촉 21,019명 중 5,101명 응답 완료)

한국갤럽은 "한국갤럽 마켓70 제2E호 - 주방·생활 가전제품 보유율"에 대해 발표했다. 이 조사는 2019년 7월부터 2020년 2월(이하 '2020년') 코로나19 확산 직전까지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5,101명에게 주방·생활 가전 25개 품목별 가구 내 보유 여부를 물었다.

그 결과 보유율('집에 보유하고 있다' 응답 비율) 기준으로 보면 전기밥솥 98%, 전자레인지 95%, 에어컨 94%, 유선 청소기 71%, 정수기 65%, 드럼 세탁기 55%, 공기 청정기 54%, 통돌이 세탁기 46%, 비데 43%, 에어 프라이어 36%, 전기 커피메이커/커피머신 35%, 제습기 31%, 전기레인지/인덕션/하이라이트 29%, 가습기 28%, 핸디형 무선 청소기 27%, 스탠드형/스틱형 무선 청소기 27%, 오븐 21%, 의류 건조기 12%, 식기세척기/건조기 11%, 에어 서큘레이터(공기 순환기) 11%, 안마의자 11%, 로봇 청소기 9%, 연수기 5%, 홈케어 뷰티 가전(클렌징, 마사지, LED 마스크 등) 5%, 의류 청정기(스타일러, 에어워셔 등) 4% 순으로 나타났다.

출처 한국갤럽
출처 한국갤럽
출처 한국갤럽
출처 한국갤럽

전년(2018년 5월~2019년 3월) 조사 대비 눈에 띄는 변화를 보인 품목은 공기청정기, 전기 커피메이커/커피머신, 의류 건조기다. 공기 청정기 보유율은 2006년 15%에서 2017년 30%대, 2019년 상반기 40%대에 진입했고, 이번 조사에서 50%를 돌파했다. 전기 커피메이커/커피머신(29%→35%)과 의류 건조기(7%→12%) 보유율도 전년 대비 각각 6%포인트, 5%포인트 늘었다.

의류 건조기는 기존 드럼 세탁기의 건조 기능보다 고성능에 전력은 적게 소비하는 의류 건조 전용 제품이 출시되어 주목받은 것으로 보인다. 가구 유형별로 볼 때 미취학 자녀가 있는 가구의 의류 건조기 보유율이 19%로 가장 높다. 그뿐만 아니라 미취학 자녀 가구는 공기 청정기(71%)와 에어 서큘레이터(18%), 전기레인지(41%), 제습기(38%)와 가습기(37%) 등 실내 공기 관련 제품군을 비롯해 가전 품목 전반 보유율이 모두 높은 편이다. 이번 조사에서 미취학 자녀 가구 응답자의 65%가 30대, 20%가 40대였다.

안마의자 보유율은 부부(2인 가구)·50대 이상에서 15%로 비교적 높아 장노년층의 건강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다. 이 조사에 참여한 1인 가구 연령 분포는 20대 19%, 30대 21%, 40대 12%, 50대 9%, 60대 이상 38%로 고령층이 상당수를 차지한다. 가족 수를 2인으로 답한 사람의 연령 분포는 40대 이하가 17%, 50대 16%, 60대 이상이 66%다. 따라서, 이 조사에서의 2인 가구는 아이 없는 젊은 부부보다 노부부나 한 부모+자녀로 구성된 비중이 크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전기밥솥, 전자레인지, 에어컨, 세탁기(드럼+통돌이), 청소기(유+무선) 등 필수 가전 보유율이 90%를 넘었다.

이러한 필수 가전 이외 품목 보유율은 대체로 월평균 가구 소득이 높을수록 많은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예를 들어 공기 청정기 보유율은 월평균 소득 300만 원 미만 가구에서 28%, 400만 원대 가구에서 56%, 600만 원 이상 가구에서는 70%다. 월평균 소득 600만 원 이상 가구의 품목별 보유율은 비데(61%), 에어 프라이어(52%), 전기 커피메이커/커피머신(50%), 제습기(39%), 가습기·오븐(37%), 스탠드형 무선 청소기(36%) 의류 건조기(20%), 안마의자(18%), 홈케어 뷰티 가전(10%), 의류 청정기(7%) 등 대부분의 품목에서 전체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코로나19의 공포는 가족 전원의 재택 시간이 늘면서 쾌적한 실내 환경과 건강 관리, 홈쿠킹·홈카페를 위한 제품에 대한 관심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에 가전업계는 새로운 수요를 기대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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