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D] 부부가 된다는 것의 의미를 잘 담은, 스위첸 '문명의 충돌'

[K-AD] 부부가 된다는 것의 의미를 잘 담은, 스위첸 '문명의 충돌'

  • 채성숙 기자
  • 승인 2020.07.12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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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주 : KCC
대행사 : 이노션

KCC 스위첸 광고는 아주 현실적인 스토리와 감각적인 음악, 세련된 편집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모녀간의 이야기를 보여주는데 일가견이 있다고 할까? 치매의 걸린 엄마를 돌보는 딸, 수험생 딸에 대한 엄마의 이야기, 그리고 작년에는 투닥거리며 지나다, 시집가서 빈 방에 된 딸의 방에 대한 이야기 등 꽤 많은 모녀들의 공감을 얻었다.

그런 KCC는 올해 '부부'로 이야기의 방향을 돌렸다. 너무나 좋아해서 결혼해도, 같이 살면서 계속 충돌의 연속이다. 말투, 식습관, 치약짜는 법 등 사소한 것에서 서로 옳고 그름을 지적하며 싸운다. 그런데 부부가 된다는 것은 사실 평생을 다르게 살아온 두 사람이 함께 사는 것인데, 다른 게 당연한 것 아닐까?

KCC와 이노션은 이 부분에 착안했다. 다순한 개인의 다툼이 아닌 서로 다른 문명이 만나 생기는 마치 '문명의 충돌'이라고. 때문에 미워할 일도, 이해해야 할 일도 아주 많지만, '부부가 된다는 것'은 서로 다른 문명이 만나 부딪치며 이해하는 과정이라고.

광고는 포장하지 않는다. 외출할 때 모습, 늘어진 바지, 변기 뚜껑, 게임 등등 우리의 실생활과 심리를 리얼하게 보여주고 있다. 더 중요한 것은 어느 한 쪽이 아닌, 양쪽의 이야기를 같이 보여줌으로써 공감할 수 있게 하고 있다. 그렇기에 '좋은 것 보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람', '맛있는 것 먹으면 같이 먹고 싶음 사람'. 부부, 가족이 되어가는 모습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모델인 배우 박예니와 김남희의 현실감있는 연기, 디테일이 살아있는 연출, 그리고 마지막에 천천히 깔리는 결혼행진곡의 피아노 편곡도 광고의 메시지를 제대로 전달하고 있다.

비혼 광고인 줄 알았는데, 진정한 결혼 유도 광고라는 댓글이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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