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앨리스와 함께 떠나는 스타벅스로 세계 여행

[Book] 앨리스와 함께 떠나는 스타벅스로 세계 여행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0.09.30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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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지음 / 제이앤제이제이

[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 스타벅스를 보면 먹 거리, 볼 거리, 알 거리가 보인다! 

어딘가 낯선 곳에 갔을 때, 우리나라 기업도 아니고 아는 사람이 하는 가게도 아닌데 간판이 보이면 괜히 반가운 곳. 바로 스타벅스다. 스타벅스는 어디를 가나 익숙한 맛, 깨끗한 화장실, 영어가 통한다는 장점 등 삼단 콤보로 여행객을 편안하게 한다.

애초에는 동일한 맛, 동일한 인테리어로 글로벌 시장에 뛰어든 스타벅스지만 이 대단한 글로벌 기업도 항상 성공만 한 것은 아니다. 야심차게 오스트리아에 진출했다 3년 만에 철수한 적도 있다. 이는 오스트리아의 커피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탓인데, 철수 후 오스트리아의 커피 하우스 특색을 살려 다시 매장을 오픈한 결과 지금은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매장을 늘리고 있다. 지금은 현지 기업이나 예술가들과의 콜라보레이션 등으로 현지화를 잘 하는 기업으로도 유명하다.

이 책은 13개국, 21개 도시의 스타벅스와 로컬 카페를 다루었다. 일반적으로 흔히 볼 수 있는 둥근 테이블과 의자가 놓인 스탠다드한 인테리어의 매장 보다는 가능한 각 나라의 특색을 살린 매장 위주로 다루었다. 방석을 놓은 좌식 배치에 황룡사지 9층 석탑을 인테리어에 활용한 경주, 100년이 넘은 고택에 자리 잡은 교토, 각 좌석마다 하나씩 라디에이터가 달려있는 모스크바, 타일과 빨간 메뉴판 등으로 누가 봐도 전통 카페 같은 인테리어의 홍콩, 연꽃 사원 안에 위치한 발리 등 대륙을 막론하고 다양한 나라의 이야기를 담았다.

마케터인 저자는 도시에 대한 이야기 외에 Special Starbucks 꼭지로 어떻게 문화를 브랜드와 융합하고 마케팅에 이용하고 있는지를 조금 더 자세히 다루고 있다. 스타벅스를 보면 그 나라에서 유명한 게 뭔지, 꼭 봐야할 관광지는 어디인지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한글날, 3.1절, 광복절, 발렌타인데이, 부활절, 크리스마스 등 국경일이나 기념일에는 해당 의미를 담은 스페셜 카드가 발행된다. 바꿔 말해 시즌 에디션 카드를 보면 해당 국가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념일을 알 수 있다는 뜻이다.

또 Cafe List 꼭지로 현지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각 도시의 특색 있는 카페도 다루었다. 조금 더 나아가고 싶을 때, 조금 더 현지를 체험하고 싶을 때 도움이 될 것이다.

 

앨리스

낮에는 소비 트렌드를 만들어 나가는 8년 차 마케터로, 밤에는 영화와 여행을 리뷰하는 15년 차 블로거로 활동 중이다. 

어릴 적부터 부모님과 함께 산과 들, 바다로 여행을 하며 여행이 주는 즐거움에 흠뻑 빠져 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하고 있다. 공공기관 홍보실에서 소셜미디어를 담당하며 커리어를 시작했지만 여행이 좋아 여행을 업으로 삼을 수 있는 여행사로 이직을 하기도 했다. 덕분에 다양한 나라를 다니며 차곡차곡 쌓아 온 아카이브로 개인 블로그는 1500만 명이 방문하기도 했다. 이외 한국문화정보원 마케팅 특강, 호텔스닷컴 객원 작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마케터, 작가로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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